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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615의 세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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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통일 오작교를 꿈꾸는 금강산 관광 10년 지난 여름 관광객 피격 사건으로 인해 중단된 금강산 관광은 그동안 남북 교류협력의 상징으로 이산가족 상봉 및 다양한 통일행사가 이루어져 온 사업이었습니다. 이제 11월 18일이면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지 10년이 됩니다. 오늘 오전에는 '다시가자 금강산카페'(http://cafe.daum.net/retourkumkang)의 네티즌들이 주최한 금강산 관광 재개 촉구 기자회견이 있기도 하였습니다.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이후 쉽게 기억속에서 사라져 버렸던 금강산 관광을 아직도 기억하고 소중히 생각하며 500여명의 서명을 진행하고, 네티즌 청원 등 다양한 활동을 벌여온 시민들의 기자회견이었습니다. 금강산 관광 10년을 맞은 시점이어서인지 많은 기자들의 열띤 취재가 이루어졌고, 다시 한 번 금강산 관광의 중요성을 ..
전경 손아귀의 이석행 한국진보연대와 민주노동당이 개최한 '경제파탄 이명박규탄 내각 총사퇴 촉구대회는 경찰과 사복형사들이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국민들의 정당한 목소리, 경제파탄으로 인한 고통에 찬 목소리를 들으려 하기 보다는 수배자 검거와 집회에 대한 공포 분위기 조성으로 국민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었습니다. 경찰들은 지하철 개찰구와 서울역 인근으로 통하는 모든 길목에서 검문검색과 수배자 검거에 혈안이 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검거에 집중하는 듯 전경들은 손에 이석행 위원장의 사진을 들고 시민들을 감시하였습니다. 입만열면 국민의 지팡이요, 국민을 섬기겠다는 경찰은 오늘도 촛불과 함께했다는 이유로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검거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경찰과 정부가 지금처럼 이석행 위원장을 자신들의 손아..
[펌]감옥으로부터의 온 칼럼-MB의 막말과 안보위기 처음으로 다른 분의 글을 퍼와봅니다. 기사 인용등은 많이 했지만 다른 사람의 글을 그대로 퍼오기는 처음인것 같습니다. 그만큼 글에 크게 공감했고 더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칼럼은 최근 국정원에의해 국가보안법으로 연행되어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중인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최한욱 집행위원장이 감옥에서 실천연대에 보낸온 글입니다. 실천연대 홈페이지에 게재되어있는 글을 옮겨왔습니다. --------------------------------칼럼 전문--------------------------------------- 안녕 하세요. 이형 아니 김형 이던가? 뭐 아무렴 어떻습니까. 아무튼 반갑습니다. 벌써 한 달이 넘었군요. 시간이 쏜 살 같습니다. 어느새 늦가을의 청취가 완연합니다. 오늘은 하늘빛이 참..
1박2일, 국민과 함께한 노동자대회 스케치 노동자대회가 경찰의 폭압적인 원천봉쇄를 뚫고 국민과 함께 성사되었습니다. 정부와 경찰은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의 대회 참가를 막기 위한 것처럼 말하며 상식을 벗어나는 행사장 봉쇄를 했습니다. 실상 경찰의 노동자대회 전야제와 본대회 행사장 봉쇄와 출입통제는 국민들의 참여를 최소화 시키기 위한 야비한 행태가 그 본질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경찰과 정부는 국민들의 참여만큼은 막지 못했습니다. 이석행 위원장의 행사장 진입을 막겠다고 수만이 동원된 경찰 병력은 실상 계엄상황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며 시민들의 행사장 접근에 압박을 가했고, 지하철 구내까지 내려온 경찰들의 모습은 자신들의 목적이 결국 이석행 위원장의 연행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지 않음을 스스로 드러냈습니다. 과도한 경찰병력의 동원이 보여준 이러한 ..
내가 본 이정희 의원은 싸움꾼이다. 최근 국회 대정부질의에서 강만수를 완전히 KO시킨 여성이 화제입니다. 다름아닌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그녀의 똑부러진 질의에 지금 인터넷에서는 이정희 의원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포털 다음에서는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까지 저 아래로 제치고 정치인 검색어 순위 3위까지 등극 했더군요. 물론 네이버에서도 8위까지 등극했으니 말그대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하겠습니다. 그러나 똑부러진 질의를 하는 모습만으로 이정희 의원에 대해 이야기 하기는 많이 부족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난 총선이 끝나고 얼마 안지났을 무렵인가에 한 통일운동가의 후원주점에서 우연히 함께 이야기를 해보게된 이정희 의원은 참 인간적이고 생각이 깊은 분이었습니다. 서울대 인문대 수석이라는 거창한 타이..
"존경하는 국민여러분..."을 차라리 버려라 국회 대정부질문은 진짜 저질 코믹 시트콤같다. 지금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은 과연 이러한 장이 왜 필요한지 의문이 들 정도로 국민의 속을 박박 긁고 있다. 여야 정당들은 정부의 경제위기에 대한 대처능력, 촛불시위에 대한 대응방식, 광우병 쇠고기 사태에 대한 현상진단 등 다양한 문제를 지적하고 있지만, 스스로의 책임에 대해서는 아무도 말하지 않는다. 민주당의 질문에는 날선 공격은 있어도 지난 시기 자신들의 한계를 말하지 않는다. 한나라당은 더욱 노골적이다. 정부관료들과 마치 대본이라도 맞추어 연기연습이라도 하는 꼴이다. 민주노동당의 질문이 그래도 국민의 입장을 대변해보려 하지만 여전히 역부족이다. 그런데 더욱 이 책임공방의 대정부질문에 화가 나는 것은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이다. 시종일관 정부는 잘못이 없..
미군철수 금요집회 200회 맞이 하는 날 "주한미군철수하고, 조국통일 앞당기자!" 힘찬 구호소리와 함께 매주 금요일 낮이면 미대사관옆 KT앞에서는 '반미반전 미군철수 미대사관앞 금요집회'가 진행됩니다. 고령의 통일운동 원로에서부터 젊은 사회단체 활동가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거쳐가고 함께하는 반미집회입니다. 지난 2003년 11월 처음 시작한 금요집회는 이번 10월 31일 금요일로 200회를 맞이했습니다. 200회를 맞이하는 금요집회는 그동안 매주 주한미군과 미국에 의한 사건사고를 고발하는 '반미의 징을 울려라' 시간을 비롯하여 한 주간 한국사회에 큰 영향을 주었던 미군에 의한 사건과 사고, 미국의 그릇된 행태를 고발하는 자리로 위상을 잡아왔습니다. 특히 이번 200차 금요집회는 16년전 주한미군병사 케네스마클에 의해 처참하게 살해된 고윤금이씨의 ..
보행자를 완전히 무시하는 공사장 보행자를 위한 아무런 배려도 하지 않는 공사 현장이 있습니다. 상당한 기간 공사를 해온 성북구청과 성북경찰서의 새건물 공사가 이제 거의 마무리 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사 마무리가 되어가면서 주변 조경과 인도변 마무리 공사를 하는데 정말 위험하기 그지 없습니다. 보행자들의 안전을 조금만 생각해도 이런 공사현장은 생기지 않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보행자들은 공사로 인해 어쩔수 없이 차도로 밀려나게 되고, 차도가 좁은 곳이라 교통사고 위험이 너무나 높아져 버렸습니다. 어쩔수 없이 차도로 나서면 차와 거의 스칠정도입니다. 성북경찰서의 공사는 거의 마무리되었습니다. 인도쪽으로 예상되는 곳도 아직 공사가 한창입니다. 차들이 즐비한 옆을 보행자들이 지나야 하는 것입니다. 공사현장의 안전 불감증은 도대체 누구의..
건대항쟁22주년, 이재정 전장관의 통일강연표정 1986년 10월 28일, 건국대에서는 일명 건대항쟁으로 불리는 전국반외세반독재애국학생투쟁연합 결성식을 빌미로 군사독재정권의 폭압적인 탄압이 벌어졌고, 청년학생들의 사흘낮사흘밤에 걸친 피어린 투쟁이 일어났던 날입니다. 87년 6월 항쟁의 새로운 내적 도화선이 되었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당시의 투쟁은 학생운동가와 사회운동 전반에 많은 교훈과 영향을 끼쳤고, 다시 대중속에서 시작한 학생운동은 6월항쟁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건대항쟁은 벌써 22주년이 되었고, 이에 맞추어 건대항쟁 기념사업회와 사회과학 인서점에서는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초청 강연회를 진행하였습니다. 반독재, 자주화, 민주화 투쟁의 역사를 계승하는 현재적 의미로 이명박 정권하에서의 통일운동과 통일실현에 대한 문제를 중요하게 보고 지난 남북정상..
북스타트 운동을 아시나요? "정말, 이렇게 어린 아이들이 책에 어느 정도 관심을 보일까? 그냥 장난감이나 쥐어주면 되겠구만..." 그런데, 이미 아이들에게 책과 미래를 나누어주는 운동이 우리의 주변에서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제 애인은 일주일에 몇번은 어린이 도서관에서 일을 합니다. 최근에 매일 쇼핑백을 한아름씩 짊어지고 다니길래 뭘 그리 무겁게 가지고 다니는지 물어봤습니다. 돌아온 이야기는 라는 겁니다. 북스타트운동? 처음 영국에서 시작된 운동이라고 합니다. 아주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운동은 아니고, 1992년에 영국의 전직 여교사 아이디어로 시작했다고 합니다. 영국이 대체로 보건복지분야는 선진적(실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이라고 하는데 아이가 태어나서 처음 건강진단을 받으러 보건소에 올 때쯤 아이에게 책을 선물하자는 취지에서 시..
전여옥의 치밀한 낙관주의는 무엇인가? 몇일전 각하께서 국회 시정연설을 하셨었죠? 민주당 의원들은 침묵하고, 민주노동당의원들은 퇴장하고, 한나라당 의원들은 기립박수를 쳤다는 그 연설...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의 가슴에 불을 지르고, 뜨거운 열정으로 경제살리기에 매진하도록 이끌어주신 각하의 연설에 너무나 감동한 탓일까요? 어제 전여옥 의원님께서는 친히 현 경제위기를 극보할 대안으로 잃어버린 10년 동안 모아둔 외환보유고가 튼실하니 로 무장하여 이 위기를 극복해 가자고 하셨습니다. 라는 글에서 전여옥 의원님께서는 굳이 그 기간도 2년정도면 우리는 과거를 회상하며 기쁨에 넘칠 것을 예견하고 계십니다. 정말 가슴벅차지 않을 수 없는 예견이며, 이명박 각하에 이어지는 순백의 백치미를 그대로 보여주신 기쁨을 어찌 잊을 수 있겠습니까? 그것도 이 암흑의 시..
실천연대 사무실 앞의 기습시위 지난 주 10월24일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사무실앞에는 연로하신 손님들로 북적 거렸습니다. 실천연대 사무실은 성북구 삼선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워낙에 이면도로변이라 주택가 일색이고, 상가들은 그리 많지 않은 곳이라 조용한 동네입니다. 그런데 낮부터 성북경찰서 앞에서 시위를 하던 보수단체 회원들이 장소를 실천연대 사무실입구로 옮겨 시위를 하기 시작합니다. 조용한 동네에 스피커 소리가 울리고, 연로하시지만 분노에 찬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리니 동네가 시끌벅적했습니다. 특별한 선전물이나, 기자회견문 같은 것을 못구해 시위의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알기가 좀 어려웠고, 스피커가 소리는 큰데 음질이 좋지 않아 발언의 내용도 똑똑히 듣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대강 듣기에 경찰은 왜 이적단체가 버젓이 동네에 살도록 하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