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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615의 세상 이야기/사회와 여론 & 이슈

1박2일, 국민과 함께한 노동자대회 스케치

노동자대회가 경찰의 폭압적인 원천봉쇄를 뚫고 국민과 함께 성사되었습니다.

정부와 경찰은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의 대회 참가를 막기 위한 것처럼 말하며 상식을 벗어나는 행사장 봉쇄를 했습니다. 실상 경찰의 노동자대회 전야제와 본대회 행사장 봉쇄와 출입통제는 국민들의 참여를 최소화 시키기 위한 야비한 행태가 그 본질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경찰과 정부는 국민들의 참여만큼은 막지 못했습니다.

이석행 위원장의 행사장 진입을 막겠다고 수만이 동원된 경찰 병력은 실상 계엄상황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며 시민들의 행사장 접근에 압박을 가했고, 지하철 구내까지 내려온 경찰들의 모습은 자신들의 목적이 결국 이석행 위원장의 연행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지 않음을 스스로 드러냈습니다.

과도한 경찰병력의 동원이 보여준 이러한 기가 막힌 현실에도 이번 노동자대회는 어느때보다 촛불시민, 국민들과 함께 하기 위한 대중적이고 힘찬 모습을 많이 보여준 행사였습니다.

전야제는 다채로왔고, 흥미만점의 박진감 넘치는 공연들로 가득했고, 밤새 진행된 주점에서는 노동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토론의 꽃을 피웠습니다. 본대회는 대학로를 가득 메우고 힘찬 목소리로 노동자들의 현실과 요구가 울려퍼지는 장이었습니다.
행사는 시종일관 활기찼고, 국민들은 박수와 지지로 노동자들의 투쟁에 연대하였습니다.

이번 노동자대회는 행진도 하지 않았고, 경찰과의 충돌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어느때보다 국민들과 함께 즐겁고, 힘차게 진행된 대회였던것 같습니다.

물론 아쉬움도 있겠고 매번 문화제 형식의 행사만 할 수는 없는 현실이지만, 국민과 함께 하려는 노력만큼은 변하지 말아야 할 점이라고 하겠습니다.

경찰의 비이성적 봉쇄를 뚫고 성사된 노동자대회, 국민과 함께 하여 승리하는 노동자의 미래를 살짝 보게된 기쁨이 있는 현장이었습니다.

서울역 전야제 장소에서 가장 먼저 국민을 맞아 주는 것은 친절한 경찰 떼거리들이었습니다.

구미에서 올라온 청소년 율동패(?)라고 해야 할까요? 댄스팀이라고 해야 할까요?

어린 청소년들이지만 춤사위는 열정적입니다.

촛불시민들이 많이 참석했습니다. 깃발은 애국촛불전국연대이던가요?^^

노동자율동패의 힘찬 몸짓으로 시작된 전야제

전야제와 촛불이 힘차다

카메라 장비도 점점 발전해 가고 있습니다.

초코파이 1천개를 나눠주는 모습인데 잘 안찍혔네요^^;

어느 시민이 준비한 이명박을 규탄하는 선전물

노동자 문선대의 북춤. 잘 보시면 북이 얇아졌습니다.

표정들이 결연합니다.

불춤. 밤을 밝히는 멋진 춤이었습니다.

화려한 불춤

마직막은 풍등 띄우기로 장식되었습니다.

밤을 새운 주점들, 장기적인 투쟁을 벌이고 있는 노동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주점들.

전야제의 밤은 깊어 갑니다.

본대회장에서는 강기갑의원에 대한 수사를 규탄하는 서명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질서는 아름다운가요?

깃발이 정말 많아서 장관을 이룬 깃발 입장식

전교조 율동패의 힘찬 몸짓

인터넷 생방송팀들도 분주합니다.

강기갑의원의 연대발언

배꼽잡는 마당극

노동자 율동패의 눈빛이 결연하다

노동자대회 본무대

노동자대회 손님(?) 어느 경찰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경비계장'이라 쓰여진 무전기를 들고 있다. 이석행 위원장이 나타나나 싶어 목을 하도 빼고 있어서 오늘 밤 파스좀 붙이지 싶네요^^

이석행을 찍어라

이석행 위원장은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대회에 참석하였다.

이석행 위원장

경찰의 뒷모습? 행사장의 뒷모습?



노동자대회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해산하는 사복경찰 떼거리를 보면서 과연 그들은 오늘 자신들의 업무를 어떻게 평가할까요? 활짝 웃는 그들의 모습에서 경제 위기로 국민은 쓰러져도 공안정국 속의 또다른 경기 활성화 정책을 보는 것 같아 돌아가는 길이 다소 무겁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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