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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615의 세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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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조선일보의 군포살인범 얼굴공개 우려스럽다 조선일보가 오늘 군포살인범 강**의 얼굴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부녀자 7명의 미소를 앗아간 살인미소'라는 매우 자극적인 제목으로 기사를 송고했다. 어느 국민이나 이번 군포연쇄 살인범의 범행에 분노하고 속되게 쳐 죽여도 시원치 않을 판인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내가 생각해도 너무나 당연한 여론이고 여전히 인간의 목숨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현실이 한 편으로 안도감이 들기도 할 정도이다. 그런데 이번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한 논쟁은 엉뚱한 곳에서 터져버렸다. 바로 범인의 얼굴을 공개할 것인지의 문제이다. 최근에는 무죄추정의 원칙 등 당연히 피의자가 가져야 할 최소한의 인권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얼굴을 공개하지 않았던 것으로 생각된다. 이것이 아마도 경찰관 직무규칙에 초상권을 보호해야 할 의무로 해서 최근에는 사..
설날 새뱃돈이 부끄러웠던 용산철거현장 촛불집회 설연휴 폭설로 고향길이 고생길이었다는 뉴스도 있었고, 행복한 가족의 상봉을 이야기 하기도 했습니다. 저 또한 어머니게 새배를 드리고 가족들과 함께 새해를 맞으며 덕담을 주고 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제가 그렇게 가족과 함께 새해를 맞고 있는 그 시각에도 용산에서는 가족과 동료를 잃은 슬픔에 투쟁의 의지를 다지며 새해를 맞는 철거민들이 있었습니다. 저녁이 다 되어서야 용산철거현장, 살인진압의 그 자리에 도착했습니다. 분향을 하고 얼마 안되는 새뱃돈을 보태고 나와서 주변을 둘러 보았습니다. 영하-10도를 오가는 추운 날씨를 지낸 농성장은 그저 비닐 한 겹이 전부인 그런 곳이었습니다. 그곳에서 경찰과 정권의 살인진압에 맞서다 산화해 가신 열사분들의 동료와 가족, 많은 시민들이 새해를 투쟁속에 ..
국민이 주인되는 세상을 향한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규탄 1차 범국민대회 지난 주 금요일 설연휴를 맞아 고향을 가려는 귀성객들이 붐비는 서울역 앞에서는 용산철거민 살인진압을 규탄하는 범국민대회가 열렸습니다. 설연휴가 시작되면서 날씨가 추워지고, 많은 사람들이 고향으로 내려가는 저녁에 열린 범국민대회는 용산철거민들의 억울한 죽음을 함께 애도하고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대회가 열렸습니다.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3천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추모와 결의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진지하고 결의높은 추모의 시간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억울하게 희생된 철거민분들에게 살아남은 이들의 결심을 보여주었습니다.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도 절절하게 호소하는 '이명박퇴진' 구호에 고개를 끄덕이며 함께해 주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경찰은 이날도 추모집회를 위해 모인 시민과 유가족들의 행진을 가로막으며 탄압했습니다..
용산철거민 항의시위에 등장한 경찰의 21세기 거북선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이후 많은 국민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도 명동일대에서는 희생자를 추모하고 경찰의 살인진압을 규탄하는 많은 시민들이 모여 항의집회를 진행하였습니다. 국민들의 이러한 목소리에 경찰과 정부당국이 조금만 더 귀를 기울이고, 평화적인 시위를 보장해서 조금이라도 슬픔에 빠진 국민들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이명박 정권에게 그러한 여지는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경찰은 자신들의 잘못을 은폐하고 분출하는 국민들의 분노를 가로막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어제도 경찰의 대응은 강경했습니다. 이미 살인진압 현장일대를 전경버스로 벽을 쌓았습니다. 지난 촛불에서 보여준 그 막막함 그대로였습니다. 시민들은 추모제를 마치고 삼삼오오 흩어져 다시 명동입구에 집결했습니다...
가자! 청와대로! 분노한 추모의 물결 어제 낮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현장 소식을 전할 때만 해도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이곳을 올까 걱정을 하기도 했습니다. 국민 모두가 안타까워하고 분노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경찰의 그 살인적인 진압과 폭력은 또다른 족쇄가 되어 추모의 장에 모여야 할 시민들의 발길을 붙들지나 않을까 걱정하였습니다. 그러나 저녁7시 추모제가 시작되자 예사외의 많은 시민들이 현장앞 도로에 가득 모여들었고 경찰도 크게 당황한 기색이 역력해 보였습니다. 살인진압을 규탄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자리에서는 경찰의 치를 떨게 하는 만행이 속속 폭로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현장에 유족조차 접근을 막고 철저히 그들만의 현장검증과 사건원인이 분석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죄를 지은 당사자가 스스로를 조사하는 형국이었던 것입니다. 방..
살인철거 현장 그곳엔 비상구가 없다.(용산철거현장 스케치) 지금 용산철거민 사망 현장에는 많은 경찰과 기자, 시민들이 현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무차별적인 경찰의 살인진압으로 인해 희생된 분들을 추모하기 위해 지금도 계속해서 시민들은 참사가 벌어진 현장으로 모여들고 있었습니다. 제가 도착할때는 기자회견을 진행중이었습니다. 너무나 많은 기자들이 열띤 취재를 하고 있었기에 기자회견을 구체적으로 담지는 못했습니다. 일단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과 저녁에 진행될 촛불집회에 대한 내용을 골자로 기자회견이 진행된 것 같습니다. 현장에 있는 철거민과 시민들은 경찰과 이명박 정권의 살인진압에 극도의 분노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새벽 수많은 철거민을 희생양으로 삼은 철거 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습니다. 아직까지 수습되지 않은 시신때문인지 경찰은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었고, 과..
용산철거민사망 보도 조선일보의 시각 마치 기다렸다는 느낌이다. 경찰추정 시신 1구를 앞으로 내세우고 세부 설명도 경찰 부상 17명으로 달아놓아서 누가 봐도 과격 폭력 시위가 사태의 원인인 것처럼 보이게 만들어 놓았다. 아무리 보수적 관점의 언론이라도 정도가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이러한 보도방식은 너무 노골적인 생각이 든다. 그저 객관적 수치만을 보도하는 것도 아니고 이러한 편집은 죽은이가 누구이든 상처만 남길 뿐이다. 허기사 과거 광주학살을 보도하던 조선일보를 떠올려 보면 이러한 보도가 이해가 안가는 것도 아니다. 그래도 사람의 생명은 언제나 소중한 것이다. 언론이 이렇게 보도를 하니 청와대의 이명박은 희생자에 대한 애도 먼저가 아닌 진상규명을 먼저 지시하는 것 아니겠는가. 인간의 생명이 너무나 헐값에 취급되는 현실은 결국 우리의 미래를..
용산철거민사망은 과잉진압이 부른 명백한 타살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이명박 정권이 들어선지 1년도 되지않아 이렇게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시위현장에서 죽는 일이 생기다니... 화염병과 새총으로 저항하던 철거민들의 요구가 무엇인가? 고작해야 가족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터전 하나 마련하라는 것 아닌가! 상황을 다시 생각해 보면 그들에게 그 작은 보금자리는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워야 할 만큼 절박한 터전이고, 삶의 보루였던 것이리라. 화염병과 새총은 어쩌면 너무나도 보잘것 없는 저항이었는지 모른다. 그러나 지금 사태는 너무나 참혹하고, 절망스럽다. 진정 이 땅에서 서민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이렇게 목숨을 내놓지 않고는 한시도 편하게 살 수 없는 세상임을 절감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철거농성 진압과정을 담은 영상이 인터넷언론을 통해 ..
구형량을 늘리면 과격시위가 줄어들까? 대검공안부가 15일 노동, 집단 사범 구형기준도입등의 2009년 공안부 운영방침이란 것을 발표했다. 내용의 핵심은 불법파업, 폭력, 과격시위에 대한 구형기준을 마련하여 일관된 법집행을 위한 것이란 설명이다. 그러나 대검 공안부의 이러한 발표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집회 시위에 대한 엄격한 제재로 사회적 약자들의 의사표명을 제한하고, 심지어 혹독한 형량의 구형으로 사회와 격리시키려는 것이 목적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특히 최근 경제상황이 지속적인 하강세로 들어섰고, 일자리가 전에 없이 줄어드는 등 이미 전 사회적으로 국민들의 살림살이가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자연스럽게 국민들의 다양한 요구와 불만, 해결책 등을 제시하는 집회와 시위가 많아질 수 밖에 없으며, 이를 무리하게 진압하는 과정에서는 충돌이 예상되기..
북한 돈 넣은 대북삐라 정부의 제재가 절실하다 지난 1월 9일 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 박상학)등의 단체는 2월부터 대북삐라 살포를 재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에도 많은 국민들의 우려를 무시하고 강행했던 남북관계 방해 행위를 북한인권이라는 이름아래 또 하겠다는 것이다. 심지어 이번 2월부터는 달러를 대신해서 북한 돈 고액권을 넣어서 보낼 계획이라고 한다. 그야말로 인권을 돈으로 환산하는 사고방식의 발로이고, 남북관계를 노골적으로 파탄내려는 행동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이들의 막무가내 대북삐라살포는 통일부를 비롯한 정부당국의 자제요청을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많은 통일운동진영에서는 정부가 말로만 자제를 요청할 뿐 그들의 행위를 전혀 막지 못하는 것은 오히려 방조에 가깝다고 비판했으나, 어찌됐든 자제를 요청할 정도로 이들의 행위는 남북관계에 악영향을 미쳤던..
'합리'와 '실용'이라는 이름의 낡은정치가 국민을 울린다 국회는 다시 정상을 되찾았다고 한다. 그러나 국회가 민의의 전당으로, 국민을 위한 터전으로 자기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지 의문이다. 2008년 연말과 2009년초 국민들은 국회를 주목했다. 한나라당이 추진하는 민생이라는 가면을 쓴 악법을 과연 야당과 언론노조, 촛불의 힘이 막아낼 것인지 주목했을 것이다. 물론 그중에는 한나라당 법안의 통과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들도 있었겠지만, 다양한 여론조사 결과가 보여주듯 국민들은 압도적으로 이명박정부와 한나라당이 추진하는 소위 개혁법안에 반대했다. 국가정보기관의 권능을 무한대로 확장하고, 사회공공성을 철저히 파괴하는 법안을 어느 국민이 쉽게 받아들이겠는가! 심지어 복면금지법으로 불리는 유아적 발상의 집시법 개정안에 이르러서는 이 정부와 한나라당이 바라는 사회상이 어떤 ..
야당과 언론노조(MBC) 파업 대오가 잊지 말아야 할 촛불의 교훈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의 국회 날치기 저지를 위해 야당은 국회농성을 진행하고, 언론노조는 총파업을 시작했습니다. 국회 본회의장 점거가 열흘을 훌쩍 넘어섰고, 언론노조의 파업은 이제 나흘째로 접어들었는데 2008년을 불과 사흘 앞두고 있는 지금 모두들 한나라당의 의회 독재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집시법을 비롯하여 국민의 눈과 귀를 완전히 틀어막으려는 방송법개악까지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은 자신들의 태생이 그러하듯, 재벌과 부자, 극우 보수를 위한 국정운영에 승부수를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듯 일방통행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야당의 지지율 상승과 언론노조의 총파업에 보내는 국민적 지지는 어쩌면 이명박 정권에 맞선 국민적 의사 표출의 또다른 형태로 한나라당의 일방통행이 국민적 외면을 받고 있는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