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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놈놈' 재미있는 영화 그러나 극장이 절반 언론과 평단의 평가처럼 새로운 한국식 웨스턴 무비의 가능성을 보여준 영화였습니다. 특히 배우들의 특색을 잘 살린 연출은 앞으로 김지운 감독의 작품에 많은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들 정도로 '놈놈놈'의 세 배우 캐릭터는 살아있었습니다. 뭔가 빤한 듯 하면서도 기존의 것과는 조금씩 다른 이야기와 액션의 방식은 '놈놈놈'만 이 가진 자산이면서 동시에 경쟁력이었습니다. 모처럼 영화의 앤딩 크레딧까지 다 기다리게 했던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영화에 대해서 많은 평가와 분석이 있지만 제가 볼 때는 그냥 액션이었습니다. 굳이 덧 붙이자면 일본군 시원스럽게 쏴 죽일때의 짜릿함(사람죽는걸 보고 짜릿해 하다니...) 정 도랄까요... 아무튼 심오한 또는 의미있는 주제 없이도(제가 파악을 못한 것일수도 있겠죠) 영화..
한미정상회담에 즈음한 한미동맹 규탄대회 지난 8월 5일과 6일에는 한미정상회담이 진행되었다. 언뜻 보기에는 한미정상회담에서 그리 구체적인 합의 사항이나 회담의 내용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특히 공동보도문이 따로 발표되지 않은 점도 이런 느낌을 주는 한 요소일 것이다. 그런데 과연 이번 한미정상회담이 그저 답방을 위한 한미정상회담이었을까? 8월 8일 서울지역자주통일선봉대와 3회 미군없는 아름다운 서울대행진 참가자를 주축으로 한 한미동맹 규탄대회에서는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여지없이 규탄하고 있었다. 조공외교, 전쟁동맹을 확인하고 경제, 군사적으로 미국을 위한 회담으로 한미정상회담을 규정하고 규탄하고 있었다. 이날 발표된 주한미대사관에 보내는 항의서한에는 지난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미FTA의 조속한 비준을 요청하면서 국민적 관심사인 광우병 ..
이열치열 북한산 홀로 넘어가기 일요일 이른 아침도 아니고 등산하기에는 좀 늦은 시간이라고 할 낮12시 혼자서 백련사방면 북한산에 들어섰습니다. 계곡에는 물놀이 나온 시민과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지만 산을 오르기로 작정하고 나온 이상 힘차게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낮기온이 30도를 훨씬 넘는 무더위라 그런지 등산로가 나무들로 그늘져 있는데도 숨이 턱턱 막혔습니다. 하지만 진달래 능선을 지나서 대동문에 도착해서 내려다본 서울의 풍경은 더위를 싹 가시게 하더군요... 특히 무더위속에도 날이 맑아서 서울 강북시내가 한 눈에 보이는 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내려오는 길은 방향을 구파발쪽으로 정하고 중성문을 지나 북한산성계곡에 발담그고 막걸리 한 잔하고 내려왔습니다. 무더운 여름 이런게 이열치열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덧붙임 : 혹 코스를 ..
남영역옹벽 시원한 낙서 '시험을 망쳤을때...' 어제 오후 약속이 있어 나간 남영역 시간이 잠시 남아 주변을 서성이다보니 귀여운 낙서가 눈에 들어온다. 아니, 절박한 낙서일지도... 아무튼 즐거운 낙서다. "시험을 망쳤을 땐...차미술이 하이라도..." (아마도 '차미술'은 '참이슬'일 것이다.) "엄마에게 혼나고 싶진 않을때는 술먹고 뻗어버려... 내일 졸라 2배로 혼나겠지만" 정말 귀여운 낙서였습니다. 불볕더위를 잊게 하는 시원한 낙서~
CCTV 네 이놈 고개를 돌리라! 촛불집회에 대한 경찰의 탄압이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퇴로도 없이 몰아붙이는 경찰의 진압작전은 과거 토끼몰이식 진압과 너무나 똑같습니다. 경찰은 어찌 그리 잘아는지 촛불대행진의 경로와 움직임에 대해서 훤히 꿰뚫어보면서 시민들을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이미 다 아시겠지만 경찰의 눈 역할을 하는 것은 많이 있을 것입니다. 곳곳의 교통경찰들도 촛불대행진의 움직임을 보고하는 눈중에 하나일 것이며, 언제나 대열 깊숙이 들어와 있는 사복 형사들도 그러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그중에서 가장 효과적인 것은 아마도 서울시내 도로 곳곳에 설치된 CCTV가 아닐까 합니다. 작년이었던가요? 제가 교통상황을 보려고 경찰청 CCTV를 보니 도로 상황을 보여주질 않고 신라호텔 앞에서 농성중이던 민주노동당 국회의원들을 보여주고 있더..
8월5일 부시방한반대 촛불대행진 스케치 그 어느때 보다 경찰의 폭력적인 탄압이 벌어진 어제 촛불집회였습니다. 낮에는 부시방한에 반대하는 집회가 보신각에서 있었습니다. 빼곡이 들어앉은 시민들은 더운 날씨에도 집회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례적으로 보신각에는 차벽이 설치되지 않았고 보신각을 넘쳐나도록 많은 시민들이 참가하였습니다. 촛불일지를 쓰는 모습 민변 설창일변호사가 촛불대행진의 정당성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청계광장입구에 난입한 전투경찰들 명박배후 부시반대 인터뷰중인 주부 맑은 정신으로 돌아갈 시간 18차 종로로 향하는 모든길이 봉쇄되었고 물대포를 일찍부터 난사했습니다. 명박배후 부시반대 명박배후 부시반대 보신각앞 인도까지 들이닥친 경찰들 경찰의 무차별적인 진압은 보신각 관리사무소의 경고등이 켜지게 만들었습니다. 경찰의 물대포에는 멀리..
명박배후 부시반대의 촛불이 오르다 어제 부시의 방한에 반대하는 수많은 서울시민들의 촛불대행진이 진행되었습니다. 만3개월을 넘게 진행되어온 촛불대행진은 줄기차게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을 요구했고, 촛불은 스스로 발전하여 이명박의 친재벌, 반민중적인 모든 정책에 맞서는 촛불로 이어졌습니다. 연일 수만, 수십만, 심지어 백만의 촛불대행진을 두 번이나 진행했음에도 이명박 정부는 '넌 짖어라, 난 갈길간다'는 식으로 제대로된 반성도 사과도 없이 오직 일방통행뿐이었습니다. 하기에 촛불들은 '협상무효, 고시철회'를 버리고 '이명박은 물러나라'를 줄기차게 외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제 촛불대행진은 이명박의 본질이 무엇인지 그가 그토록 섬김의 정치를 하겠다는 그 대상이 어떤것인지 뚜렷하게 보여주는 하루였습니다. 부시의 방한이 있었던 어제 이명박 ..
나의 PDA생활 1호 제스칼라(zess color) 2004년 봄이었던가? 초겨울이었던가? PDA입문을 위해 마련한 제스칼라(zess color) 아주 싼 값에 장만했는데 최근까지도 심심치 않게 꺼내보곤 했던 녀석이다. 일단 장점이라면 칼라라는 점, 배터리타임이 끝내준다는 점, 가독성이 우수하다는 점이 무엇보다 장점이다. 단점이라면 무겁다는 점, 덩치가 조금 있다는 점, 스타일이 워낙 쳐진다는 점 정도? ^^; 지금은 아예 단종된 제품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아마도 이녀석을 통해서 책을 한 50권쯤은 충분히 읽었던것 같다. 밤마다 이녀석과 사용방법 및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씨름하던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웃음이 나온다. 워낙 기계치인내가 이 녀석을 만나고 이녀석과 씨름을 하면서 컴퓨터와도 조금은 더 가까와졌고, 컴퓨터라는 메커니즘 자체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
다시 푸른하늘 다시 촛불의 계절 컴퓨터의 사진들을 정리하다가 지난 6월25일 여의도를 지나며 찍은 사진 푸른하늘 이제 길고 긴 장마도, 태풍의 여파도 모두 끝났다. 연7주던가, 8주던가 기록적인 주말 폭우에 한 숨이 절로 났었는데 다시 푸른하늘, 다시 촛불의 계절이다! 마음도 뽀송 포송 해진다.
촛불을 끄는 것은 미래를 끄는 것 최근에 뉴스를 보면 사실 촛불집회를 이전만큼 다루고 있지는 않습니다. 기껏해야 민중의소리, 615TV, 오마이뉴스 정도가 꾸준하게 촛불을 생중계하고 보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공중파나 소위 주류 언론이라는 집단은 이미 잊혀진 기억처럼 되버린 것 같은 느낌까지 받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간혹 뉴스나 보수언론에서 촛불을 다룬다고 하더라도 촛불집회의 폭력성 내지는 공권력의 엄단조치만을 보도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이제 촛불집회는 메인 뉴스거리가 되지 못합니다. 물론 하루가 멀다하고 이명박 정부의 무능으로 인해서 대형 뉴스들이 터지니 이제는 다소 활력이 떨어져 보이는 촛불에 언론이 관심을 많이 두지 않는 것도 당연한 것일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촛불을 든 시민들 자신은 아직..
사유지가 되버린 국립공원 북한산의 계곡 그래도 산은 아름답다 모처럼 회원들과 함께 야유회를 가기로 했습니다. 어디로 갈까 고심끝에 북한산성 계곡이 놀기 좋다는 풍문을 듣고 구파발행 3호선 지하철 을 탔습니다. 12년전에 구파발 근방에 가보고는 이번에 처음가는 길이라서 조금 낯설줄 알았는 그리 많이 변하지는 않았더군요. 물론 은평 뉴타운이 들어서서 이전의 논밭과 하우스 등의 야 산이 아파트 촌으로 변한것을 제외하면(큰 변화인가요?^^) 사실 교외적이라는 느낌 자체 의 변화는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지하철을 나와서 704번 버스를 타고 북한산성입구에 도착하여 산성 계곡을 향해 걷기 시 작했습니다. 이미 버스정류장 부근에서부터 계곡 식당가의 호객꾼들의 호객이 굉장히 적극적이더군요 . 매번 생각하는 것이지만 이미 국립공원 및 서울 인근의 물좋다는 계곡은 사실상 사유 ..
중랑천 자전거 퇴근길 30일 교육감 선거 투표를 하고 출근했던 자출길이었는데, 퇴근길에 조금 여유가 있어서 모처럼 중랑천길로 우회했습니다. 비온뒤라 그런지 하늘이 아름답더군요. 몇장의 사진에 담아 두었느데 오늘 사진정리를 하다보니 함께 나누고 싶은 풍경이기에 올려봅니다. 생활의 가까운 곳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들이 있다는 것도 큰 행복이겠지요... 또한 자전거로 이길을 갈 수 있다는 것은 더욱 큰 행복일테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