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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 없이 리뷰

나의 PDA생활 1호 제스칼라(zess color)

2004년 봄이었던가? 초겨울이었던가?
PDA입문을 위해 마련한 제스칼라(zess color)
아주 싼 값에 장만했는데 최근까지도 심심치 않게 꺼내보곤 했던 녀석이다.

일단 장점이라면
칼라라는 점, 배터리타임이 끝내준다는 점, 가독성이 우수하다는 점이 무엇보다 장점이다.
단점이라면
무겁다는 점, 덩치가 조금 있다는 점, 스타일이 워낙 쳐진다는 점 정도? ^^;

지금은 아예 단종된 제품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아마도 이녀석을 통해서 책을 한 50권쯤은 충분히 읽었던것 같다.

밤마다 이녀석과 사용방법 및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씨름하던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웃음이 나온다.

워낙 기계치인내가 이 녀석을 만나고 이녀석과 씨름을 하면서 컴퓨터와도 조금은 더 가까와졌고, 컴퓨터라는 메커니즘 자체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기도 했던 계기가 되었다.

물론 요즘 나오는 PDA, PMP, MP3 등은 워낙 고해상도에 뛰어난 휴대성, 가독성, 배터리타임, 사용의 편리성 등으로 하여 아무리 기계치라고 해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요즘의 쉬운 사용법만을 따라가다보면 뭔지 모를 싫증이 쉬사리 찾아오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빠른 기변의 이유도 거기에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전혀 사용하지 않는 PALM과 PPC의 중간쯤 되는 운영체제이다보니 다소 불편함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만큼 이해를 높이는데 도움이 됐고, 한 번 사용법을 익히고 나서는 오히려 그 확장성에 더욱 놀란다.

요사이 나오는 휴대용 장치들은 편리성은 있으나 확장성은 제로에 가깝다는 점에 비하면 큰 장점이다.

이제는 PDA산업 자체가 워낙 사양 산업이다보니 업계 자체가 사라져가는 중이지만 그래도 이 녀석을 통해 읽은 많은 책들은 기억에 영원히 남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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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충전하면 얼마든지 사용이 가능하다. 단, 배터리 타임은 조루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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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만큼 상처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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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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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태로도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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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는 멋도 부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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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쿠 여기도 금이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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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드려 있으면 꼭 두꺼비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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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러스펜이 없어서 직접깎아서 만들었다. 잘 맞는다.



참, 이녀석은 이제 곧 방출 예정이다.
안녕~
그동안 고마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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