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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의 새로운 성지 조계사가 되나? 오늘 집안 사정으로 하여 촛불집회를 참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생방송을 보면서 달래고 있네요... 그런데 정말 하루가 다르게 국면이 더욱 새로워 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촛불 생중계를 보니 시청 및 광화문 종로 일대의 원천 봉쇄로 인해 참가자들이 조계사 앞으로 행진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있습니다. 조계사에서 수배로 인해 농성중인 범국민대책위 촛불 수배자들과 시민들이 서로 만나고 기뻐하고 안부를 묻는 그 모습이 정말 아름답고 가슴 벅찹니다. 우리는 이렇게 늘 서로 만나고 뭉치면 힘이 되고 기쁨이 되는 존재인가 봅니다. 바로 촛불의 진정한 위력이라는 생각입니다. 이러한 우리의 국면에 함께 힘을 합치고 있는 불교계와 조계사가 참 감사합니다. 물론 일부에서는 불교계의 자기 잇속..
파피용:철학없는 우주 여행의 희한한 결말 유명한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파피용'을 읽었습니다. 우리말로 하면 '나방'으로 해석된다는데 책을 읽다보면 제목을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희망을 찾기 어려운 지구의 어느때 탈출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과학자, 재벌, 여행가, 심리학자, 그리고 14만 4천명의 사람들 이야기 입니다. 그들이 절망적인 지구의 환경, 정치, 문화 등에 등을 돌리고 탈출을 결심하기까지 그리고 우주범선 프로젝트를 통해 탈출에 성공, 1천여년의 우주여행과 정착을 다룬 이야기였습니다. 시종일관 흥미진진하고 해박한 저자의 지식에 감탄하게되고, 인간에 대한 심도있는 고찰에 공감하게 되는 소설입니다. 특히 소설의 재미라는 측면에서는 뻔한 주제와 얼게를 가지고도 이렇게 재미있는 소설을 쓸 수 있구나 라는 생각에 작가에게 다시 한 번..
유인촌은 자전거로 퇴근 했을까? 어제 유인촌 장관의 자전거 출근이 화제가 되었죠... 대체로 쇼하고 있네, 너무 비싼 외제 자전거 하는 식의 여론이 많았습니다. 저도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입장이지만 유장관의 그 표정에는 그리 유쾌한 기분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자주 방문하는 자출사(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 카페에도 관련 기사가 올라왔고 리플들이 많이 달렸는데 역시나 대체로 그리 호감있는 글은 별로 없어 보이더군요... 아마도 자출족의 입장에서 보면 자전거가 싫은게 아니라 이명박의 돌격대를 자처하는 유인촌이 싫은 거겠죠? 뭐 한 번 미운털이 박히면 좀처럼 빠지지 않으니까요... 그래도 제가 사진으로나마 보기엔 유인촌 장관이 자전거를 처음 타는 사람 같지는 않더군요. 복장도 잘 갖춘 편이고, 그가 탄 코나 쿨라 모델은 초기 모델이..
금강산 관광 중단되어서는 안된다 오늘 낮 너무나 급작스럽고, 안타까운 속보를 접하게 되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회 개원 연설이 끝나자마자 뉴스 속보를 통해서 전해진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이라는 속보는 지금 온 나라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회 개원연설에 대한 분석과 해설, 논평을 하던 언론과 네티즌들도 앞다투어 속보를 전하고 있다. 심지어 조선일보는 마치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이 이번 사건에 대한 심층 보도를 하고 있으며 인터넷 신문의 전면에 배치하여 관련 기사까지 모조리 동원하고 있다. 대통령의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언급이 있고 난 후의 사고라서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앞으로 이 사건이 어떻게 해결될 것인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여러 언론의 보도를 통해 일단 짐작해 볼 수 있는 것은 우발적 사고인..
이명박 국회 개원연설과 국민의 허리띠 국회 개원연설에서 이명박은 발전과 통합을 강조하였다. 국가발전과 통합을 동시에 추진하겠는 것인데, 내용을 봐서는 그동안 정부가 해온 내용에서 별다를게 없다. 발전의 핵심으로 지적하고 있는 것은 역시 한미FTA의 조속한 비준을 짚었다. 물론 과학기술 및 에너지 분야 등 다양한 과제를 제시하였지만 국회에 핵심적으로 제시한 과제는 한미FTA의 조속한 비준이 핵심이었다. 현재의 경제적 어려움은 힘을 합쳐 나가면 내년 하반기에는 분명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하였다. 다음으로 제시한 것이 발전에 상응하는 내용으로서 통합이었다. 통합의 핵심은 역시 복지확충과 법치 확립이었다. 그런데 이러한 통합의 근간에는 자율과 창조, 시장원리에 기반한 경제운용의 원칙은 변함이 없는 것 같다. 무엇보다 핵심적으로 강조한 것은 정..
3폭에 폭염이라... 뭐 이런건 시사 언저리라고 하기도 그렇고 그저 잡념이라고 해야 하겠죠? '3폭에 폭염'이라 무슨 말인고 하니 이미 지성있는 분들은 눈치를 채셨겠지만 2MB 정권이 들어서고 우리 사회의 큰 변화를 짚어보는 표현이랄까요? 어느 선배가 저에게 해준 이말은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가는 폭등 경제는 폭락 국민엔 폭력 그리하여 3폭! 날씨가 30도를 훌쩍 넘어서 정말 더운데요 기상청에서 폭염 주의보를 발령했구요 3폭에 폭염이라 국민은 정말 폭발할 지경이지 않을까요?
촛불집회 인터넷 생중계 보다 김미화에 깜짝 놀랐습니다 지금 오마이뉴스 촛불집회 인터넷 생중계 보고 있습니다. 물론 현장에 나가 있는 것이 도리이겠으나 밤에 중요한 세미나가 있는 관계로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mbc pd수첩 탄압 중단 공영방송사수 촛불문화제라고 하는데 역시 방송사 앞에서 하는거라서 다르긴 다른걸까요? 정권의 폭압적인 탄압을 국민들의 맨몸 저항으로 막아내고, 종교인들의 비폭력 촛불로 뚫고 일어난 촛불집회가 오늘 생중계를 보니까 해학과 즐거움으로 더욱 거대하고 힘차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김미화씨의 발언이었는데요. 시간이 없어서 그런지 짧게 힘내시라는 말만하고 내려가는 듯 하더니 촛불집회 참가자들의 "노래, 노래" 연호소리에 다시 무대에 올라와 시간 없는데 어쩌지 라고 웃으며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 같..
7월8일 경축! 금연 1주년, 그러나... 딱 작년 오늘이었는데 내가 금연을 시작한게... 벌써 1년이 되버렸군 ㅎㅎㅎ 뭐 아주 일찌감치부터 담배를 시작했으니 오래도 피워댔지만 더이상 흡연가가 설자리가 좁아진것도 한 몫 하지 않았나 싶다. 돌아보니까 내가 정말 금연을 시작하면서 참 많은 유혹을 이겨낸것 같아 . 제일 힘들었을 때는 역시 금연 첫날이었던 작년 7월 8일 그날이 아마 일요일이었던거 같은데... 그냥 기억하는 이유는 그날 홈에버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본격적으로 매장 봉쇄 투쟁을 시작한 날이었거든 아주머니들하고 동네에 아는 분들하고 같이 매장앞에서 하루를 거의 다 보내다시피 했던거 같은데... 같이 있던 형님들, 동생들이 어찌나 담배 뭐하러 끊었냐며 한 대 권하던지... 택일을 잘못했나? 하는 생각까지 했으니까... 지금도 생생하다. 아..
MBC '밤이면 밤마다'를 보면 아버지 생각이... 저 요새 정말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동건, 김선아의 능청스런 연기를 보고 있으면 웃음이 저절로 나오니까 여름에 보기에 이만한 드라마도 없을 것 같습니다. 최근 이런 저런 드라마 보면 아주 그냥 불륜, 출생의 비밀을 이중, 삼중으로 엮고 엮어서 드라마를 만들다 보니까 너무 작위적이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 는 새로운 소재의 접근 자체가 좀 신선했다고 할까요? 잘 모르시는 분들은 '밤이면 밤마다'를 보면서 저런 일이야 드라마 속의 일이겠거니 할 수도 있겠지만요 제가 청소년 시절에 겪어본 골동품 업계는 조금 비슷한 구석이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 '나까마'라는 표현도 그 때부터 들었구요. 저희 아버지는 청소년기에 아무 대책없이 서울로 상경했던 그 많던 촌사람중 한 분입니다. 학교도 얼마 못다녔기에 ..
비핵개방3000과 한미동맹강화로 한반도 평화시대는 오지 않는다 연일 광우병 의심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로 뜨거운 여름입니다. 정부에서도 본격적으로 탄압을 시작하고 워낙 장기적인 촛불집회를 이어온 터러 그런지 다소 정체된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국민들의 의지는 이미 수십만의 촛불집회를 통해 확인되었고 쉽사리 사그라 들지 않으리라 확신합니다. 그런데 소통이 없고, 서로의 관계가 정체된 곳은 국민과 청와대 뿐만이 아니라 남북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서 보여지는바와 같이 북미간의 관계개선 조치가 상당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북한이 일관되게 주장해온 행동 대 행동의 원칙하에 6자회담에서 합의된 핵검증과 그에 따른 북미관계 개선 및 동북아 6개국의 자기 의무가 실행되는 과정이라 할 것입니다. 물론 다소 많은 시일이 걸렸고 앞으로..
'원티드' 의 대량살상과 2mb의 신 역시 여름에는 시원한 극장에서 영화 한 편 재밌게 보는 것 만큼 좋은 피서도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주저 없이 선택한 영화는 원티드 올 해 벌써 두번째 헐리웃 액션 영화를 극장에서 보게 될 줄이야... 영화는 내 생각과 완전히 달랐다. 인터넷에서 사전에 광고로 보여준 5분짜리 오프닝 액션은 원티드 전체에서 보여준 액션에 비하면 완전히 조족지혈. 오프닝 광고에 끌려서-특히 주인공을 안젤리나 졸리가 차에 태우는 장면-예매를 해버렸는데 오히려 광고의 장면은 전체 액션에 비하면 정말 초라할 정도였으니... 여러 영화 전문 평론가들은 원티드를 통해서 현시국을 논하기도 하고, 별다를 것 없는 영화 기법의 베끼기로 평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무더위를 날리는 킬링타임액션무비로서 손색이 없다는 것에는 전적으로 동감한다. ..
50만의 촛불집회 그 아쉬움... 7월 5일 추적 추적 내리는 비에 우비를 뒤집어 쓰고, 아끼는 똑딱이도 가방 깊숙이 찔러 넣어 버렸다. 그러나 역시 하늘은 우리 편일까요?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됨과 동시에 비는 그쳐버렸고. 아마도 그시각 청와대의 주름은 한 줄 더 늘지 않았을까요? 벌써 이틀이나 지나버렸지만 국민의 염원이 절절했던 50만의 촛불집회... 여전히 반성도 없고, 대책도 대화도 없는 정부와 대통령 그리고 몽둥이가 능사인줄 아는 경찰과 한나라당의 악다구니에 작고 보잘 것 없는 기록이지만 촛불집회를 자꾸 만들어내는 힘은 여기에도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사진을 확대해서 보니 아이들의 표정이 너무나 예뻐보였습니다. 취재열기도 뜨거웠던 촛불집회 조명의 열기조차 아름다웠던 행사 혼자와서 뻘줌한 사람들이 모이는 깃발^^ 아름다운 촛불 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