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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전한 "촛불은 계속된다" 지난 토요일(8월30일)에는 도봉구에 사는 걱정많은 사람들이 함께한 자전거 캠페인에 참가했습니다. 자전거로 도봉구내를 돌면서 촛불은 계속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매주 목요일 촛불집회를 진행하고는 있지만 지하철역 근처에도 잘 오지 않는 진짜(?^^;) 동네주민들을 만나기 위해서 기획된 자리라고 하면 될 것 같았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골목길을 누비는 자전거 행진을 보며 주민들은 반가운 인사를 많이 보내주었습니다. 자전거행진을 도봉산자락 주말농장에서 마무리하고 뒤풀이도 자연과 함께 하는 지난 토요일의 캠페인이 어느때 보다 즐겁고 뜻깊은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조금 일찍 집으로 돌아오기는 했지만 나중에 소식을 들으니 더 재미있게 매달 자전거를 타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하더군요... ..
국립중앙박물관을 위해 꼭 없어져야 할 것들 바로 아래에도 포스팅한 것처럼 지난 일요일 정말 즐겁게 국립중앙박물관 관람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우리 역사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고, 저의 역사에 대한 무지함에 부끄러움 또한 안고 돌아온 의미있는 휴가였습니다. 그런데 박물관을 들어서면서부터 첫눈에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박물관 관람을 하는 중에도 그 놈은 줄곧 시야에 들어왔고 내내 불쾌한 장면이었습니다. 무엇인고 하니 바로 국립중앙박물관 뒷편의 주한미군기지입니다. 물론 이제 서울시에 반환될 예정이라고 하니 얼마간 더 참으면 될 문제이기도 하겠지만 당장 눈에 거슬리는 몇가지는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 먼저 가장 기분나쁜 것은 박물관 바로 뒷편에 위치한 골프연습장입니다. 대다수 골프연습장이 그런 것처럼 미군기지에 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보낸 휴가 첫 날 지난 일요일 휴가 첫 날이었습니다. 일요일이 휴가 첫 날인 것도 우습기는 하지만 그래도 휴가는 휴가인지라 나름의 계획을 세워 봤습니다. 돈도 없고, 날도 쌀쌀한 것이 어디 멀리가기도 그렇고 해서 아직까지 새로 단장한 이후 가보지 못한 국립중앙박물관에 가기로 하였습니다. 늦잠을 늘어지고 자고 나서 오후에 천천히 국립중앙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4호선 지하철 이촌역에서 내리면 곧장 이어지게 되어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은 쌍문동 저희 집에서 가기에는 아주 최고의 휴가지였습니다. 심지어 입장료가 무료이다보니 더욱(?) 즐겁더군요. ^^ 바로옆에 1만원짜리 페르시아관도 있었지만 아직 우리 유물도 오래전 지금의 경복궁자리에 박물관이 있을때 가보곤 이번이 처음이었으니 양심상 우리 역사관부터 보는 것이 예의라 생각하고 박물관..
범불교도대회는 성조기가 없다 오늘 많은 국민들의 관심속에 범불교도대회가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렸습니다. 낮 2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범불교도대회는 전국각지에서 모인 많은 불자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예고된대로 20만명의 불자들이 시청광장을 꽉꽉 메우며 진행된 범불교대회는 시종일관 질서정연했고 이명박을 규탄하는 뜨거운 열기속에 진행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종교차별, 종교탄압을 규탄하는 것이 핵심적인 요구사항이면서도 현재 이명박 정권의 반서민적인 정책에 대한 총체적 규탄의 자리였습니다. 특히나 오늘 범불교도대회에서 제가 많은 애드벌룬을 보면서 한가지 더 생각한 것은 성조기였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최근 소수극우보수교회가 주측이 된 시청앞 집회는 매번 성조기가 하늘높이 나부끼는 행사였습니다. 맹목적인 한미동맹을 부르짖으며 기도했고, 가..
선물받은 자전거에 휴가를 보낼 작정 얼마전 자전거 한 대를 얻었습니다.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저의 자전거는 따로 있지만 사무실 근방을 편하게 왔다갔다 하고 도난의 염려도 적은 자전거 한 대를 더 원하는 중이었는데 때마침 사무실 동료가 타던 폐자전거 한 대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워낙 주차장 구석 쓰레기장에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었고, 관리를 전혀 하지 않아서 인지 조금 심하게 말하면 그냥 고물상에 팔아서 아이스크림이나 사먹을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였습니다. 이 자전거를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결국 차마 버리지 못하겠는 마음에 사무실로 끌고 올라와 고치기로 작정했습니다. 사람들이 보통 마틸다자전거(?)라고 부르기도 하던 이 자전거는 여성용 생활 자전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도 여기저기서 장을 보고, 마실용으로 많이 쓰이는 자전거 입니다...
현실을 추적하는 역사추리소설 ;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를 최근에서야 다 읽었습니다. 7월말에 구입해서 가방속에 항상 넣고 다니며 촛불집회를 따라다녀서인지 책이 물에 젖은 흔적도 있네요... 저처럼 가방끈이 짧고(요새 평균에서 많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그래도 촛불집회에서만은 가방끈 차별이 없어서 좋아요~^^) 독서량이 작은 사람은 항상 쉽게 많은 양의 지식을 섭렵할 방법이 없을까 궁리하는데 다른 분들도 비스하지 않나요? ^^; 그중에서도 우리 역사 또는 세계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역사의 시간적 순서라도 이해하고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이유는 간단한데 드라마나 영화속의 다양한 역사속 장면들이 도대체 언제쯤 어떤 배경에서 생겨난 일인지 너무 궁금하기도 하고, 촛불집회 따라다니다 보면 가끔 말씀을 멋지게 하시는 분들 중에서 우리의..
소방 전문병원이 절실하다. 어제였던가요? 은평구에 있는 한 나이트클럽에서 일어난 화재 사고로 인해서 출동했던 소방관이 3명이나 희생되었다는 소식이 있었던게요... 누구나 같은 심정이겠지만 정말 대한민국에 공무원 같은 공무원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소방관들뿐이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있는데 그들의 생활과 현실만은 그만한 대접을 받고 있지 못한것 같습니다. 최근에도 정치인들의 비리 사건이 연일 보도되고, 심지어는 대통령의 친인척까지 사기죄로 구속되는 상황이니까 이 나라 공직자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는 아예 생긱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공무원 노조도 이제는 생겼고 사회의 다양한 노력에 의해서 공직사회도 조금씩 정화된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국민들로 부터의 신뢰는 제로에 가깝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대다수 많은 공무원이 나름의 책임..
올림픽 환호속에서 진행되는 을지프리덤가디언훈련 과연 자유수호인가? 지난 8월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간의 일정으로 한미합동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이 진행중입니다. 잘아시겠지만 이 훈련은 예전에 을지훈련이 을지독수리훈련, 을지포커스렌즈훈련으로 발전하고 올해 다시 을지프리덤가디언훈련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한미간합동군사훈련입니다. 우리가 베이징올림픽에 열광하고 하루 하루 우리 선수들의 선전에 박수치고 기대에 부푼마음으로 TV를 시청하고 있는 이 시각에 한반도의 한편에서는 최대규모의 한미간합동군사훈련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훈련이 진행되는 첫날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 지하별관 국무회의장에서 이렇게 얘기했다고 합니다. "남북관계에 있어 국지적 분쟁 가능성은 상존하는 만큼 철저한 대비 태세를 늦춰서는 안 된다", "남쪽 사회를 이념적으로 분열시켜 국력이 모아지는 것..
8월 15일 광복절 촛불대행진 사진 몇 장 다른분들처럼 대오에 앞에는 있지는 못하지만 언저리와 뒷모습에도 촛불집회의 아름다움과 힘은 언제나 살아 있었습니다. 조금 늦었지만 몇 장 올려봅니다. 다들 맛좀 보셨는지요? 정말 감사하게 먹은 촛불 백일떡 매년 8월15일에는 이내창 열사의 추모행사가 있어왔습니다. 정광훈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 한국농민운동의 대표적인 인사이고 재치있는 입담이 유명하신 분입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대표. 그러고 보니 강기갑 대표도 농민운동가 출신이었군요. [풍선불기 정말 힘들어요] 자기 주변의 어른들이 풍선불기를 하는 모습에 어린아이도 힘껏 풍선을 불어본다. 그러나 풍선불기가 그리 쉽지는 않은듯...지친 모습이 너무나 예쁘다. 한국은행앞 사거리 긴장감이 감돈다. 을지로 입구 방면에는 전투경찰이 몰려오기 시작하고 있다. 전투경찰..
촛불 없는 촛불대행진... 기본이 절실합니다 8월15일 촛불들은 다시 한 번 거리를 가득 메우는 위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명박 정권이 광복절을 건국절로 둔갑시키며, 국민들에 의해 권좌에서 쫒겨난 이승만을 건국의 아버지라 추켜 세우는 블랙코미디를 연출했던 8월15일에도 촛불은 어김없이 거리를 밝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국에서 모인 이번 8월15일 촛불대행진을 보면서 몇 가지 우리가 잃어가고 있는 것은 없는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100차에 이르는 긴 시간동안 촛불을 이어오면서 무엇보다 국민들의 위력은 진실의 힘이었고, 도덕성의 힘이 컸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정권의 거짓과 위선에 맞선 진실의 힘, 정권의 폭압과 폭력에 맞선 평화적이고 고도의 도덕적인 시민의식이 있었기에 우리의 촛불은 강력했을 것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챙겨주고 사랑하고, 거리의 쓰레기를..
김칫국의 진수 비핵개방3000 이행3단계 비핵 개방 3000 이행 3단계를 정부에서 제시했다.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것처럼 정부의 이 구상은 지난 선거시기에 처음 제시되어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까지 제시된 바가 없는 공약이었다. 일단 기본적인 골자는 '북이 비핵화하고, 개방하면' 이라는 대전제를 두고 북의 1인당 국민소득을 3000달러에 이르도록 해주겠다는 식의 계획이다. 이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이 정부이 입장이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고난 후 이 대북정책은 그 본심에서부터 의심받기 시작했다. 이미 6.15, 10.4 남북공동선언을 통해 구체적인 남북관계개선과 통일을 지향하는 합의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이를 사실상 전면 부정하는 발언을 쏟아낸 것이다. 뿐만 아니라 통일부 폐지론, 통일부장관 내정과정의 실책, 한미합동군사훈련의..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의 불쾌한 동거 이미 지난 5월에 이전에 운영하던 블로그에 게재했던 글입니다.그러나 제가 즐겨보는 미디어토시에 김서진 최고위원의 인터뷰 글이 올라온 것을 보고서 다시 이 글을 올리게 되네요...창조한국당과 문국현씨의 한계는 뚜렷하다고 생각합니다.부디 김서진 최고위원이라도 제자리를 잡아가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다시 게재해 봅니다.특히 문국현씨는 아무리 봐도 평화통일과는 거리가 있을 뿐더러 문국현씨가 없는 창조한국당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찾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물론 김서진 최고위원을 이야기 하는 분들도 있으나 김서진 최고위원이 창조한국당의 출범때부터 자기 당의 대표와 당의 정체성에 대한 한계를 제대로 인식하고 있었는가 하는 점에서 전 아니라고 봅니다.아래는 저의 이전 블로그에 게재 했던 게시물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