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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615의 세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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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푸른하늘 다시 촛불의 계절 컴퓨터의 사진들을 정리하다가 지난 6월25일 여의도를 지나며 찍은 사진 푸른하늘 이제 길고 긴 장마도, 태풍의 여파도 모두 끝났다. 연7주던가, 8주던가 기록적인 주말 폭우에 한 숨이 절로 났었는데 다시 푸른하늘, 다시 촛불의 계절이다! 마음도 뽀송 포송 해진다.
촛불을 끄는 것은 미래를 끄는 것 최근에 뉴스를 보면 사실 촛불집회를 이전만큼 다루고 있지는 않습니다. 기껏해야 민중의소리, 615TV, 오마이뉴스 정도가 꾸준하게 촛불을 생중계하고 보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공중파나 소위 주류 언론이라는 집단은 이미 잊혀진 기억처럼 되버린 것 같은 느낌까지 받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간혹 뉴스나 보수언론에서 촛불을 다룬다고 하더라도 촛불집회의 폭력성 내지는 공권력의 엄단조치만을 보도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이제 촛불집회는 메인 뉴스거리가 되지 못합니다. 물론 하루가 멀다하고 이명박 정부의 무능으로 인해서 대형 뉴스들이 터지니 이제는 다소 활력이 떨어져 보이는 촛불에 언론이 관심을 많이 두지 않는 것도 당연한 것일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촛불을 든 시민들 자신은 아직..
강북VS강남 대결구도가 확연한 서울교육감선거 지금 615TV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주경복 후보 선거사무실의 상황판 생중계를 보고 있습니다. 선관위도, 공중파도 제대로된 실시간 개표방송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가장 빠른 개표현황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상황판을 보니까 뚜렷한 현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강북과 구로, 관악 등 비강남지역은 주경복 후보의 우세가 뚜렷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10여%정도 격차가 나는 정도로 보입니다. 그런데 현재 한국 사교육시장과 현 교육정책의 비이성적 현실을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서초, 송파, 강남구의 경우는 공정택 후보가 2배정도의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서초, 송파, 강남구의 투표율이 서울전역에서 높은 편이라는 것입니다. 제가 본 현재까지는 15.4%가량의 개표상황에서 근..
한나라당의원도 낚이는 한나라당사앞 인공기 새삼스럽게 민주노동당 인공기 게양 사건이 화재랍니다. 이미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윤석용 한나라당 의원의 공권력 확립 발언이 그 발단인건 다아시죠? 보도에 따르면 한나라당 윤석용(서울 강동구을)의원은 국회 민생특위에서 모당의 국기게양대에 인공기가 휘날리는 이 땅의 현실을 개탄하며 공권력의 확립을 운운했다고 하는 기사가 올라오고 있는데요. 윤석용 의원이 근거로 꺼내든 사진은 이미 6월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민주노동당사앞 게양대의 인공기 사진이었다는 겁니다. ㅋㅋㅋ 뭐 아는 분은 다 아실테지만 사진속의 민주노동당사는 재정여건등의 어려움으로 하여 이미 오래전에 이전한 당사건물이랍니다.(뭐, 이점은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도 말하고 있습니다.) 여의도 한양빌딩일텐데 지금은 한나라당 당사로 쓰이고 있는 건물이죠. ..
7월26일 경찰진압전 촛불집회 풍경 7월 26일 촛불집회가 경찰의 무차별적이고 비이성적인 탄압으로 인해 많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특히 만취한 음주운전자의 자동차테러는 큰 부상자를 낳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경찰의 진압이 있기전 촛불집회는 여전히 이성적이고, 진지했으며, 평화적이었고, 아름다웠습니다. 다시 한 번 경찰과 이명박 정부의 폭력적인 촛불탄압에 분노하게 된 하루였습니다. 최근 이명박 정부의 총체적인 망국외교에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 정부는 반성은 없고 끝까지 변명뿐입니다. 이제 국민이 가야 할 길이 더욱 뚜렷해 지고 있습니다.
풍류? 너무 위험하지 않을까? 어제 동네에 잘 아는 선생님 한 분 모시고 얼큰히 술을 한 잔 했습니다. 집으로 가는 길에 우이천 뚝방에서 풍류(?)를 즐기시는 분들이 있더군요 어찌보면 멋져보이기도 하겠지만 불어날 물에 조금은 불안해 보이기도 하더군요... 술까지 한 잔 걸쳤으니까요... 요새 워낙 비가 많이 오니까 자꾸 하천에 물불어난것만 보게 되네요
방북 자제를 권고하는 통일부는 뭔가 이명박정부의 대북 강경책이 날이 갈수록 심각하다.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다가오는 8.15광복절을 전후로 시민사회단체의 민간급 교류에 통일부가 나서서 제동을 걸었다는 소식이다. 금강산 사건 이후 더욱 경색된 남북관계는 사실상 출로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심지어 올 해 8.15 광복절을 정부는 건국이라는 의미를 부각시킴으로서 전통적으로 남과 북의 통일지향적인 방향성을 모색하는 계기조차 거부하고 있다는 인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민간급의 남북교류 활성화와 확대는 평화와 통일을 위한 유일한 출로이자, 희망이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의 통일부는 남북간의 교류와 협력이 활성화 되어야 할 현 시점에서 거꾸로 가는 행보를 보여준 것이다. 이미 남북민간단체간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교류 협력 사업에 대..
무개념 서울시의회 홈페이지 서울시의회 의장 선거에서 부정선거 혐의가 포착되어 시의회 의장으로 당선된 김귀환 의원이 전격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더욱 기가찬 것은 이미 언론에서 보도된 것처럼 뇌물을 받은 의원의 수가 30여명에 이른다는 보도입니다. 그야말로 세상이 도둑놈 천지라고 해도 할말이 없을 지경입니다. 지난 1995년 지방자치가 처음 생겨날때의 그 벅차고 희망찬 미래는 이제 사라지고 한나라당이 독식하는 부정비리의 천국이 되버린 느낌입니다. 더이상 우리의 아이들에게 지방자치, 주민자치의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 하기도 부끄러운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얼마전에는 충청도의 모 의회가 해외 성매매 의혹으로 나라를 떠들석하게 만들고, 곳곳에서 한나라당이 독식하고 있는 지방의회가 연일 부정비리로 언론에 나오는 지금의 현..
희망을 보았습니다. 깃발이 회의하는 촛불집회 지난 19일 토요일의 촛불집회는 또 새로왔습니다. 사실 17일 촛불집회를 겪으면서 많이 괴롭고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이미 포스팅했던것처럼 폭력과 비폭력의 사이이에서 고민해야 했고, 용기를 양심의 시험대 위에 올려야 하는 상황이 괴로웠습니다. 그런데 지난 19일 촛불집회는 또다른 새로움으로 발전해가고 있었습니다. 이날 촛불집회는 전대협과 안티이명박이 주도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방송차량을 대책위에서 빌려서 왔다고 하며 자신들이 직접 주도해 보겠다고 이야기하는 모습에서 이전의 대열지도와 비슷하면서도 무언가 다르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차이가 무엇일까 생각했는데 금방 알 수 있었습니다. 주도하는 사람은 분명히 있으나 서로간의 토론과 합의가 대전제로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19일 촛불대행진은 현장에서 대행진..
물이 불어나서 아무래도 위험해 보였습니다. 지난 토요일 새벽부터 내린 비로 성북천의 물이 많이 불어났습니다. 그 광경을 찍어서 성북천변 산책로의 위험성에 대해 지적했었고, 특히 어린이들이 더 위험할 수 있다는 걱정을 했었습니다. 그날 글을 올리고 나서 같은날 퇴근길에 성북천 주변을 다시 걸어가게 되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호기심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성북천의 불어난 물을 놀이터 삼고 있었습니다. 아무리봐도 불안했고, 어른들의 무관심과 부주의가 혹여나 큰 사고를 불러오는건 아닌지 걱정스럽더군요... 저도 저의 갈길이 바빠 멀리서 사진만 급하게 찍고 포스팅도 빨리 하지 못한 마음에 그날 내내 마음이 무겁기도 했습니다. 어른들이 조금만 책임감을 가지고 하다못해 진입로에 출입통제 끈이라도 하나 묶어두는 성의만 보여도 좋을 것을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물이 불어나면 아무래도 위험할 것 같은데... 오늘 낮 성북천 모습입니다. 아침일찍부터 내린 폭우로 물이 많이 불어났고, 물살도 상당히 거세보였습니다. 지금도 계속 비가 오고 있으니 아마도 물은 점점도 불어날거라 예상됩니다. 지금 이정도의 비라면 청계천에는 시민들이 절대로 들어갈수 없을 겁니다. 만약의 사고에 대비하여 시에서는 우천시 적극적으로 청계천변길을 통제하기 때문입니다. 워낙 콘크리트 통처럼 만들어진 청계천은 그야말로 비가 오면 위험천만한 수로로 변해버리니까요... 헌데 위험성으로 치면 별 차이도 없어 보이는 성북천의 천변길은 입구에 주의 글귀 하나만 있을 뿐 전혀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청계천과 달리 좀 더 쉽게 대피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긴 하지만 역시나 위험하고, 특히 어린이들이 호기심에 개천 징검다리 건너기 놀이라도..
폭력과 비폭력의 사이에서(7월17일 제헌절 촛불집회에서) 저는 그리 용감한 시민은 못됩니다. 어느 분들처럼 시위대의 맨 앞에서 밧줄을 당기고, 차벽을 부수고, 버스에 올라 태극기를 흔들지도 못합니다. 그저 촛불을 들고 "재협상을 실시하라, 이명박은 물러나라"를 힘차게 외치는게 전부입니다. 물론 그 누구보다 용감하게 앞에서 싸우는 시민들에게 무한한 존경과 감사를 드릴 뿐인 소심하고 겁많은 시민이고 늘 맨앞과 맨뒤의 사이에서 알량한 용기와 양심을 붙들고 갈등하고 고민하는 사람입니다. 어제는 7월 17일 제헌절을 맞아 열린 의미깊은 촛불문화제가 청계광장에서 열렸습니다. 이미 시청 광장은 경찰의 버스로 성벽처럼 변해버린지라 시민들은 청계광장으로 모였습니다. 촛불이 하나 둘 켜지고 어느새 청계광장을 가득메운 시민들은 다시 한 목소리를 내고 함성과 촛불의 바다를 이루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