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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615의 세상 이야기/사회와 여론 &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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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늦은 민생 기동대와 신공안정국 오늘 뉴스를 보니 지난 촛불집회의 과정에서 창설된 경찰관 기동대를 민생 기동대로 상당부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때늦은 조치이지만 그나마 촛불을 때려잡는 역할보다는 백번 낫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최근에 경찰은 자신들의 치부가 일부 드러나는 것까지 감수하면서 성매매업소와 불법 오락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매우 환영할만한 일이고 업주들의 볼멘 소리는 듣기에 거북할 뿐이었습니다. 많은 국민들과 주변 시민들은 이를 환영하고 있고 더욱 강력한 단속, 지속적인 단속을 바라는 여론이 강해 보입니다. 이러한 시점에 때늦지만 다행스럽게도 경찰관 기동대를 민생 기동대로 전환하는 것은 당연히 환영할 일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민생 기동대의 발족이 혹 전시성 행정은 아닌지 의문스럽습니다. 민생..
지하철 노선도의 종교편향? 최근에 지하철을 타시다 보면 아시겠지만 지하철 승강장의 대형 노선도에 작은 변화가 있습니다. 기존 노선도의 활자가 작아서라고 생각되는데 최근에 노선도가 새로 교체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새 노선도라서 그런지 더 깔끔하고 산뜻한 맛이 있고, 활자도 훨씬 커져서 보기에도 좋습니다. 물론 노선도에는 이전과 다른 표시도 새로 생겼지요. 예를 들어 뚝섬유원지 부근에는 하이서울 마크를 단 서핑의 모습을 넣어서 노선도를 조금 더 활력있게 보이려고 신경쓴 흔적이 보입니다. 그런데 굉장히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제가 관심을 가진 것은 역시나 여의도였습니다. 여의도 순복음교회가 노선도에 표시가 되었을까? 유심히 살펴보니 노선도에는 나오지 않았더군요... 그럼 사찰은? 당연히 없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작정하고 달려든 인간백정이 아니고서야... 방금 출근해서 민중의 소리 기사를 봤습니다. 오늘 새벽시간에 조계사에 있던 촛불시민을 횟칼로 공격하여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라는 기사였습니다. 도무지 믿기지 않는 일입니다. 조폭 영화속에서도 어제와 같은 장면은 상상할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나 잔혹하고 상상할 수 없는 새벽의 횟칼 테러는 아무리 생각해 봐도 우발적이라기 보다는 작정하고 달려든 인간 백정이 아니고서야 납득하기 어려운 테러였습니다. 그러나 새벽의 상황을 언론을 통해 종합해 보니 인간 백정은 횟칼 테러범만이 아니라 이를 옆에서 방관하고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한 무능력한 경찰들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촛불을 진압하겠다며 경찰청장 앞에서 시연까지 펼치며 경찰의 용맹함과 민첩함을 뽐내던 그 많은 유단자들은 그 시각..
국립중앙박물관을 위해 꼭 없어져야 할 것들 바로 아래에도 포스팅한 것처럼 지난 일요일 정말 즐겁게 국립중앙박물관 관람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우리 역사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고, 저의 역사에 대한 무지함에 부끄러움 또한 안고 돌아온 의미있는 휴가였습니다. 그런데 박물관을 들어서면서부터 첫눈에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박물관 관람을 하는 중에도 그 놈은 줄곧 시야에 들어왔고 내내 불쾌한 장면이었습니다. 무엇인고 하니 바로 국립중앙박물관 뒷편의 주한미군기지입니다. 물론 이제 서울시에 반환될 예정이라고 하니 얼마간 더 참으면 될 문제이기도 하겠지만 당장 눈에 거슬리는 몇가지는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 먼저 가장 기분나쁜 것은 박물관 바로 뒷편에 위치한 골프연습장입니다. 대다수 골프연습장이 그런 것처럼 미군기지에 위..
범불교도대회는 성조기가 없다 오늘 많은 국민들의 관심속에 범불교도대회가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렸습니다. 낮 2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범불교도대회는 전국각지에서 모인 많은 불자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예고된대로 20만명의 불자들이 시청광장을 꽉꽉 메우며 진행된 범불교대회는 시종일관 질서정연했고 이명박을 규탄하는 뜨거운 열기속에 진행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종교차별, 종교탄압을 규탄하는 것이 핵심적인 요구사항이면서도 현재 이명박 정권의 반서민적인 정책에 대한 총체적 규탄의 자리였습니다. 특히나 오늘 범불교도대회에서 제가 많은 애드벌룬을 보면서 한가지 더 생각한 것은 성조기였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최근 소수극우보수교회가 주측이 된 시청앞 집회는 매번 성조기가 하늘높이 나부끼는 행사였습니다. 맹목적인 한미동맹을 부르짖으며 기도했고, 가..
8월 15일 광복절 촛불대행진 사진 몇 장 다른분들처럼 대오에 앞에는 있지는 못하지만 언저리와 뒷모습에도 촛불집회의 아름다움과 힘은 언제나 살아 있었습니다. 조금 늦었지만 몇 장 올려봅니다. 다들 맛좀 보셨는지요? 정말 감사하게 먹은 촛불 백일떡 매년 8월15일에는 이내창 열사의 추모행사가 있어왔습니다. 정광훈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 한국농민운동의 대표적인 인사이고 재치있는 입담이 유명하신 분입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대표. 그러고 보니 강기갑 대표도 농민운동가 출신이었군요. [풍선불기 정말 힘들어요] 자기 주변의 어른들이 풍선불기를 하는 모습에 어린아이도 힘껏 풍선을 불어본다. 그러나 풍선불기가 그리 쉽지는 않은듯...지친 모습이 너무나 예쁘다. 한국은행앞 사거리 긴장감이 감돈다. 을지로 입구 방면에는 전투경찰이 몰려오기 시작하고 있다. 전투경찰..
촛불 없는 촛불대행진... 기본이 절실합니다 8월15일 촛불들은 다시 한 번 거리를 가득 메우는 위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명박 정권이 광복절을 건국절로 둔갑시키며, 국민들에 의해 권좌에서 쫒겨난 이승만을 건국의 아버지라 추켜 세우는 블랙코미디를 연출했던 8월15일에도 촛불은 어김없이 거리를 밝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국에서 모인 이번 8월15일 촛불대행진을 보면서 몇 가지 우리가 잃어가고 있는 것은 없는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100차에 이르는 긴 시간동안 촛불을 이어오면서 무엇보다 국민들의 위력은 진실의 힘이었고, 도덕성의 힘이 컸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정권의 거짓과 위선에 맞선 진실의 힘, 정권의 폭압과 폭력에 맞선 평화적이고 고도의 도덕적인 시민의식이 있었기에 우리의 촛불은 강력했을 것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챙겨주고 사랑하고, 거리의 쓰레기를..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의 불쾌한 동거 이미 지난 5월에 이전에 운영하던 블로그에 게재했던 글입니다.그러나 제가 즐겨보는 미디어토시에 김서진 최고위원의 인터뷰 글이 올라온 것을 보고서 다시 이 글을 올리게 되네요...창조한국당과 문국현씨의 한계는 뚜렷하다고 생각합니다.부디 김서진 최고위원이라도 제자리를 잡아가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다시 게재해 봅니다.특히 문국현씨는 아무리 봐도 평화통일과는 거리가 있을 뿐더러 문국현씨가 없는 창조한국당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찾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물론 김서진 최고위원을 이야기 하는 분들도 있으나 김서진 최고위원이 창조한국당의 출범때부터 자기 당의 대표와 당의 정체성에 대한 한계를 제대로 인식하고 있었는가 하는 점에서 전 아니라고 봅니다.아래는 저의 이전 블로그에 게재 했던 게시물들입니다.------------..
CCTV 네 이놈 고개를 돌리라! 촛불집회에 대한 경찰의 탄압이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퇴로도 없이 몰아붙이는 경찰의 진압작전은 과거 토끼몰이식 진압과 너무나 똑같습니다. 경찰은 어찌 그리 잘아는지 촛불대행진의 경로와 움직임에 대해서 훤히 꿰뚫어보면서 시민들을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이미 다 아시겠지만 경찰의 눈 역할을 하는 것은 많이 있을 것입니다. 곳곳의 교통경찰들도 촛불대행진의 움직임을 보고하는 눈중에 하나일 것이며, 언제나 대열 깊숙이 들어와 있는 사복 형사들도 그러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그중에서 가장 효과적인 것은 아마도 서울시내 도로 곳곳에 설치된 CCTV가 아닐까 합니다. 작년이었던가요? 제가 교통상황을 보려고 경찰청 CCTV를 보니 도로 상황을 보여주질 않고 신라호텔 앞에서 농성중이던 민주노동당 국회의원들을 보여주고 있더..
8월5일 부시방한반대 촛불대행진 스케치 그 어느때 보다 경찰의 폭력적인 탄압이 벌어진 어제 촛불집회였습니다. 낮에는 부시방한에 반대하는 집회가 보신각에서 있었습니다. 빼곡이 들어앉은 시민들은 더운 날씨에도 집회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례적으로 보신각에는 차벽이 설치되지 않았고 보신각을 넘쳐나도록 많은 시민들이 참가하였습니다. 촛불일지를 쓰는 모습 민변 설창일변호사가 촛불대행진의 정당성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청계광장입구에 난입한 전투경찰들 명박배후 부시반대 인터뷰중인 주부 맑은 정신으로 돌아갈 시간 18차 종로로 향하는 모든길이 봉쇄되었고 물대포를 일찍부터 난사했습니다. 명박배후 부시반대 명박배후 부시반대 보신각앞 인도까지 들이닥친 경찰들 경찰의 무차별적인 진압은 보신각 관리사무소의 경고등이 켜지게 만들었습니다. 경찰의 물대포에는 멀리..
명박배후 부시반대의 촛불이 오르다 어제 부시의 방한에 반대하는 수많은 서울시민들의 촛불대행진이 진행되었습니다. 만3개월을 넘게 진행되어온 촛불대행진은 줄기차게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을 요구했고, 촛불은 스스로 발전하여 이명박의 친재벌, 반민중적인 모든 정책에 맞서는 촛불로 이어졌습니다. 연일 수만, 수십만, 심지어 백만의 촛불대행진을 두 번이나 진행했음에도 이명박 정부는 '넌 짖어라, 난 갈길간다'는 식으로 제대로된 반성도 사과도 없이 오직 일방통행뿐이었습니다. 하기에 촛불들은 '협상무효, 고시철회'를 버리고 '이명박은 물러나라'를 줄기차게 외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제 촛불대행진은 이명박의 본질이 무엇인지 그가 그토록 섬김의 정치를 하겠다는 그 대상이 어떤것인지 뚜렷하게 보여주는 하루였습니다. 부시의 방한이 있었던 어제 이명박 ..
다시 푸른하늘 다시 촛불의 계절 컴퓨터의 사진들을 정리하다가 지난 6월25일 여의도를 지나며 찍은 사진 푸른하늘 이제 길고 긴 장마도, 태풍의 여파도 모두 끝났다. 연7주던가, 8주던가 기록적인 주말 폭우에 한 숨이 절로 났었는데 다시 푸른하늘, 다시 촛불의 계절이다! 마음도 뽀송 포송 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