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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사로 본 새로운 행성의 표면? 아침에 출근을 위해 부랴 부랴 서두르면서 오늘 아침에는 뭘 먹을까? 하고 생각하다가 엊그제 선물받은 쑥개떡을 꺼냈습니다. 날이 쌀쌀해서 냉장고에 넣어 놓지 않았더니 곰팡이가 하얗게 폈더라구요. 접사를 급히 찍고 사무실에서 살펴보니 제법 근사한 장면처럼 보이길래 이렇게 올려봅니다. 마치 새로운 행성의 표면 또는 우주의 어느 곳 같은 느낌입니다. 물론 떡은 먹지 못했습니다.ㅜ.,ㅜ
민가협 목요집회가 없어지는 날 민주화실천 가족운동협의회, 아마도 학생운동 또는 사회운동에 조금만 관심이 있어도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단체이름일 것입니다. 민주화실천 가족운동협의회가 1985년에 결성이 되었으니까 벌써 20년도 훨씬 넘은 단체가 되어버렸습니다. 군사독재시절 혹독한 정권의 탄압으로 인해 무수히 많은 구속자가 양산되고 더불어 졸지에 가족을 정권의 감옥에 빼앗긴 어머니들이 주축이 되어 양심수들의 석방을 위한 끈질긴 투쟁을 전개해온 것이 벌써 수십년의 세월이 지나고 있는 것입니다. 매주 목요일이면 종로 탑골 공원앞에는 지금도 어머니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울려퍼지며 국가보안법과 집시법에 의해 부당하게 구속된 양심수들의 석방과 국가보안법의 철폐를 요구하는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 때는 민가협의 목요집회도 이제는 끝..
남북공동선언 실천연대 국정원앞 규탄기자회견 현장 요사이 여러가지 상황으로 바쁘다보니 포스팅이 많이 늦었습니다. 그때 그때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나누고 싶지만 시국이 그걸 쉽게 허락하지 않는군요... 29일날 국정원 앞에서는 얼마전 대대적인 압수수색과 집행부들의 구속이 있었던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의 규탄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와 함께 진행된 기자회견에는 많은 원로 어르신들과 실천연대회원들이 함께 하였습니다. 기자회견을 지켜보면서 무엇보다 국정원에 의해 가장을 빼앗겨버린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을때 정말 가슴이 아프더군요... 국가보안법이라는 시대의 악법으로 칼을 휘두르며 여전히 우리의 삶과 머릿속까지 재단하려 드는 정권의 모습에 치를 떨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많은 어르신들과 어머니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자유를 억압당하는 현실을 느끼게 ..
남북공동선언 실천연대 압수수색 하던 날 아침 9월 27일 어제 새벽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된 바와 같인 남북공동선언 실천연대(이하 실천연대) 사무실이 국정원에 의해 전격 압수수색 되었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시작된 압수수색은 무려 실천연대 전국지부 사무실등 약25곳 정도가 강제 압수수색을 당했으며, 이 과정에서 실천연대 집행위원장 최한욱씨를 비롯한 집행부들이 대거 연행 되었습니다. 국정원은 이번 압수수색 과정에서 과거 안기부 시절에나 있었을법한 불법적이고 반인륜적인 행태를 보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떳떳하게 초인종을 누루고 압수수색 영장과 사유를 정확히 알리며 가택수색에 나선 것이 아니라 주차된 차를 접촉했다는 등의 치졸한 방법을 동원하여 문을 열게 한 후 들이닥치는 방식으로 이른 새벽 통일운동가들의 집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국정원은 임산부가 ..
[자작시] 오체투지, 기도 지구를 밀어 생명을 불어 넣고 세걸음 마다 대지를 다져 생명을 피우는 그러나 찢기고 드러난 오체를 바쳐 우리를 다시 부활하고 윤회 시키는 오체투지 그리고 기도
어청수식 아동학대죄적용을 위한 '면밀한 검토' 방법 한나라당 이범래 의원이 국회에서 이런 질의를 했단다. "시위에 아무런 의지가 없는 아이들을 끌고 온 것에 대해서 아동복지법의 학대행위로 재판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말이다. 그러자 국회에 출석하여 이 질의에 답변을 한 우리의 위대하신 어청수 경찰청장님이 영롱한 답변을 하셨다.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이다. 이 어찌 그토록 촛불탄압에 혈안이 된 어청수 경찰청장에게 촛불시민을 구속시키기 위한 천재일우의 기회가 아닐 수 있겠는가! 어청수 경찰청장은 국회의원의 지적에 성실히 답변한데로 꼭 면밀한 법적용 검토를 하길 바란다. 이를 위해 혹여나 어청수 경찰청장이 주저할지 몰라 몇가지 조언을 해본다. 촛불집회에 참여한 유모차 부대의 어머니들에게 아동학대죄를 적용하려면 분명히 아이들에게 정신적, 육체적 학대가 어떠한..
차없는 날이 아니라 '자전거 한 차선의 날'을... 올해로 두번째 차없는 날 행사가 서울시의 주도록 진행되었습니다. 이미 많은 언론에서 보도하고 있는 것처럼 97년 프랑스에서 시작되어 오늘 서울에서 진행되고 있는 차없는 날 행사는 일년 중 단 하루만이라도 자동차의 운행을 억제하고 대중교통과 자전거 등의 운행을 적극 장려하여 환경을 지키고 에너지의 사용을 줄이기 위한 효과를 기대하는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차없는 날의 행사를 두고 그 장단점에 대한 평가가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이 행사를 어떠한 방향에서 이끌어 갈 것인지를 두고 많은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이번 차없는 날 행사를 적극 찬성하면서도 그 방향성이 앞으로 어떻게 펼쳐져야 할지에 대한 문제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현재 차없는 날 행사는 기본적으로 제목이 말하는 바와 ..
노래 한 곡 들으실래요? 아님 영화 한 편? 후배의 컴퓨터가 늘 말썽이라서 큰 맘 먹고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하드를 교체하기로 했는데 컴퓨터 본체에서 분리를 하고 나니 왠지 호기심이 발동하더군요... 그냥 고이 모셔두고 고쳐서 팔아먹을까? 하는 생각도 했는데 호기심이 훨씬 앞서는 것입니다. 정말 사람의 호기심이란 불구덩이에도 들어가게 만든다더니 결국 하나 하나씩 해체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아~ 그런데 컴퓨터 하드를 해체해 보니 상당히 아름답더군요... 도대체 이 영롱한 아름다움은 뭐지? 하고 생각하다보니 동그란 하드(구체적인 명침은 모르겠습니다.) 표면에 비친 세상이 너무나 아름다운 것이었습니다. 역시 기계 그 자체의 아름다움이라기 보다는 그를 반영하는 세상의 아름다움이었습니다. 분해를 하고 보니 마치 레코드 같은 느낌도 들고 해서 몇 장..
때늦은 민생 기동대와 신공안정국 오늘 뉴스를 보니 지난 촛불집회의 과정에서 창설된 경찰관 기동대를 민생 기동대로 상당부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때늦은 조치이지만 그나마 촛불을 때려잡는 역할보다는 백번 낫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최근에 경찰은 자신들의 치부가 일부 드러나는 것까지 감수하면서 성매매업소와 불법 오락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매우 환영할만한 일이고 업주들의 볼멘 소리는 듣기에 거북할 뿐이었습니다. 많은 국민들과 주변 시민들은 이를 환영하고 있고 더욱 강력한 단속, 지속적인 단속을 바라는 여론이 강해 보입니다. 이러한 시점에 때늦지만 다행스럽게도 경찰관 기동대를 민생 기동대로 전환하는 것은 당연히 환영할 일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민생 기동대의 발족이 혹 전시성 행정은 아닌지 의문스럽습니다. 민생..
골프연습장을 왜 산에 지어야 하나 추석연휴가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시간입니다. 서민들의 추석이라는 것이 차례지내고 친지들과 반가운 이야기 나누고 즐겁게 술한잔 하며 보내는 시간일 것입니다. 아마 조금 더 보탠다면 인근의 산이나 공원으로 작은 소풍을 가는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요새는 연휴에 해외 여행도 많이 간다고는 하지만 사실 없는 살림에 해외 여행까지는 너무 큰 기대가 아닐 수 없고, 그래도 가족들과 함께 인근 산과 공원으로 돗자리 가지고 맛있는 식사라도 하고 올 수 있는 여유만 있어도 감사하게 여기는 서민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까운 산과 공원으로 가족들과 나가서 놀다보면 꼭 눈에 거슬리는 것이 있습니다. 물론 저만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바로 골프연습장입니다. 제가 사는 도봉구도 북한산, 도봉산등 좋은 산이 많습..
청계천 한강 중랑천 자전거타고 가는 길 연휴가 시작되는 금요일 일도 좀 일찍 끝나고 햇볕도 좋은 오늘 한바퀴 휘이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매일 일상에 쫒기며 자동차 매연과 위협에 시달리는 자전거 출퇴근길에서 잠시 벗어나 한강변을 시원스럽게 달리는 기분은 시작될 연휴를 더욱 행복하게 합니다. 청계천의 분수가 시원스럽다 청계천 돌다리 본격적인 오늘의 라이딩을 출발하기 전에 한 컷 금새 청계천을 벗어나 공사중인 잠수교를 건너서 한강 남단의 한남대교 부근 여기서 잠시 배를 채우고 다시 고고씽 밥상에 오른 개미 한마리 녀석도 식사중^^ 영동대교를 건너면서 석양이 아름다웠다 포토샵으로 살짝 분위기를 바꾼 석양 왜일까? 지는 해는 언제나 아름답다 멀리 남산이 보인다 중간에 지점에서의 두번째 사진 한 컷 다리의 한 복판에도 풀이 자라는 것은 자연의 힘을 웅변..
불타는 노을이 아니어도... 가을비가 조금 더 시원스럽게 내리길 바랬지만... 그래도 노을은 일품이었습니다. 정말 조금 내린 가을비가 가시고 구름이 걷히면서 노을이 졌습니다. 노을의 변화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힘찬 느낌을 주는 노을이 새로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