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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그리고 여가/사진으로 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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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한 곡 들으실래요? 아님 영화 한 편? 후배의 컴퓨터가 늘 말썽이라서 큰 맘 먹고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하드를 교체하기로 했는데 컴퓨터 본체에서 분리를 하고 나니 왠지 호기심이 발동하더군요... 그냥 고이 모셔두고 고쳐서 팔아먹을까? 하는 생각도 했는데 호기심이 훨씬 앞서는 것입니다. 정말 사람의 호기심이란 불구덩이에도 들어가게 만든다더니 결국 하나 하나씩 해체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아~ 그런데 컴퓨터 하드를 해체해 보니 상당히 아름답더군요... 도대체 이 영롱한 아름다움은 뭐지? 하고 생각하다보니 동그란 하드(구체적인 명침은 모르겠습니다.) 표면에 비친 세상이 너무나 아름다운 것이었습니다. 역시 기계 그 자체의 아름다움이라기 보다는 그를 반영하는 세상의 아름다움이었습니다. 분해를 하고 보니 마치 레코드 같은 느낌도 들고 해서 몇 장..
불타는 노을이 아니어도... 가을비가 조금 더 시원스럽게 내리길 바랬지만... 그래도 노을은 일품이었습니다. 정말 조금 내린 가을비가 가시고 구름이 걷히면서 노을이 졌습니다. 노을의 변화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힘찬 느낌을 주는 노을이 새로웠습니다.
신문로의 노을은 아름답다 신문로를 지나는 길에 본 노을 노을이 아름다운 이유는 뭘까? 사람의 한 생도 마지막은 늘 아름다울 수 있다면... 서울역사박물관 뒷편의 금빛 노을 금빛이 점점 빛난다 흥국생명빌딩앞 '망치질 하는 사람'(조너선 보로프스키)
가을을 재촉하는 코스모스 이제 가을이 성큼 다가온 느낌입니다. 지난 주말 다소 뜨거운 볕이었지만 코스모스를 보니 가을이 성큼 다가온 것이 느껴집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조금 더 큰 사진으로 볼 수 있는거 아시죠? ^^) 멀리서 보니 길가에 핀 코스모스가 부르는 것 같아요 한녀석은 색이 좀 더 정열적이고 한녀석은 색이 단아합니다. 밑에서 올려볼라 치면 왠지 투명함에 사람의 마음도 맑아집니다.
어제 충무로에서 바라본 남산과 N서울타워 어제도 굉장히 더운 날씨였습니다. 하지만 맑은 하늘이 있어서 그런지 다소 청량감이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충무로에 볼일이 있어 나갔다가 문득 돌아본 남산 올라가 보고 싶은 생각은 굴뚝같았지만 그저 사진만 담아 봤습니다. 비슷한 사진들만 올려서 죄송하구요 다음에는 남산과 N서울타워를 속속들이 한 번 담아 보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길에 핀 강아지풀 그저 내가 아는 풀이름 중 몇안되는 강아지풀 옛날에는 구황식물로 심기도 했다는데 이제는 길가 아무도 돌보지 않는 곳에 피어난다. 누군가 자기를 쓸어주길 바라기라도 하는것처럼 폭우가 지나간 후에도 쉽게 숙일줄 모른다. 아름답다. (몇장의 사진을 찍은 그대로 또는 보정을 해서 다른 느낌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오늘 퇴근길에 골목 귀퉁이에 있을 강아지풀을 한 번 쓰다듬어 보세요 마음도 간지럼을 타듯 즐거워질 것같아요
정체모를 나방 한마리 마음을 흔든다... 문득 내 책상에 날라온 나방 한마리 마치 메뚜기처럼 펄쩍 뛰어 다니며 짧은 거리를 날아다니는데 아무리 봐도 나방같다. 한참을 내 책상에 앉아 기웃거리더니 창문으로 휙 날아간다. 퇴근시간 마음을 흔든다. 그런데 넌 정체가 뭐냐
퇴근길 거미 한마리 퇴근길에 거미 한마리가 눈에 띄네요... 앞모습 보이길 꺼려하는 놈이었는지 뒷태만 찍었습니다. 걸리라는 건 안걸리고 썩은 나뭇잎 하나가 걸렸습니다. 뒷태가 매우 아름답지 않나요? 겨우 엎드리듯 해서야 거미의 전신을 좀 담아 볼 수 있었습니다. 집앞 작은 거미지만 조금만 더 가까이 들여다보면 역시나 나름의 아름다움을 가지지 않은건 없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