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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그리고 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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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충무로에서 바라본 남산과 N서울타워 어제도 굉장히 더운 날씨였습니다. 하지만 맑은 하늘이 있어서 그런지 다소 청량감이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충무로에 볼일이 있어 나갔다가 문득 돌아본 남산 올라가 보고 싶은 생각은 굴뚝같았지만 그저 사진만 담아 봤습니다. 비슷한 사진들만 올려서 죄송하구요 다음에는 남산과 N서울타워를 속속들이 한 번 담아 보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색계, 진부한 첩보 숨막히는 섹스 색계, 남들 극장에서 영화볼 때 아무래도 낯뜨거운 생각에 극장에 가지 못했다. 사람들의 평이란 것도 대체로 남자들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베드신이 있더라 정도의 평을 들을 수 있었던 것이 고작이었던것 같다. 물론 영화평론가들의 찬사를 익히 알고는 있었지만 워낙 어렵게 말씀들을 하시는 분들이라서 사실 그리 귀담아 듣지는 않았다. 몇일전 잠도 안오고 지루했던 주말밤에 인터넷 무료 서비스를 통해서 고화질 영화를 볼 기회가 있었다. 나름대로 주말 밤 시간 때우기로 선택했으니까 당연히 야한 장면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봤고, 영화의 스토리와 주제에 대해서는 애초에 접어버렸다. 그런데 영화는 전혀 내 예상과는 달랐다. 무려 2시간 30분이 넘는 상영시간동안 사람들의 입에 그토록 많이 오르 내린 베드신은 고작 10여분..
길에 핀 강아지풀 그저 내가 아는 풀이름 중 몇안되는 강아지풀 옛날에는 구황식물로 심기도 했다는데 이제는 길가 아무도 돌보지 않는 곳에 피어난다. 누군가 자기를 쓸어주길 바라기라도 하는것처럼 폭우가 지나간 후에도 쉽게 숙일줄 모른다. 아름답다. (몇장의 사진을 찍은 그대로 또는 보정을 해서 다른 느낌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오늘 퇴근길에 골목 귀퉁이에 있을 강아지풀을 한 번 쓰다듬어 보세요 마음도 간지럼을 타듯 즐거워질 것같아요
정체모를 나방 한마리 마음을 흔든다... 문득 내 책상에 날라온 나방 한마리 마치 메뚜기처럼 펄쩍 뛰어 다니며 짧은 거리를 날아다니는데 아무리 봐도 나방같다. 한참을 내 책상에 앉아 기웃거리더니 창문으로 휙 날아간다. 퇴근시간 마음을 흔든다. 그런데 넌 정체가 뭐냐
퇴근길 거미 한마리 퇴근길에 거미 한마리가 눈에 띄네요... 앞모습 보이길 꺼려하는 놈이었는지 뒷태만 찍었습니다. 걸리라는 건 안걸리고 썩은 나뭇잎 하나가 걸렸습니다. 뒷태가 매우 아름답지 않나요? 겨우 엎드리듯 해서야 거미의 전신을 좀 담아 볼 수 있었습니다. 집앞 작은 거미지만 조금만 더 가까이 들여다보면 역시나 나름의 아름다움을 가지지 않은건 없나 봅니다.
블로거 필독서로 추천하고 싶은 '블로그 세상을 바꾸다' 5월초 촛불집회가 청계광장에서 시작될 무렵 조금 일찍 나간 촛불집회 시작전에 교보문고에서 만난 '블로그 세상을 바꾸다' 촛불의 열기를 전하고 싶은 마음에서도, 또 세상과 무언가 소통하고 싶은 마음, 얄팍하지만 약간의 수익도 올려보고 싶은 마음에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로 마음 먹고서 산 책이었다. 이전에는 네이버 블로그를 주로 이용했지만 네이버의 폐쇄성과 다음 블로그 뉴스와의 소통이 전혀 안되는 문제라든가, 네이버 내부적으로도 다른 유사 블로거와의 연계가 취약한 네이버 블로그를 벗어나기로 마음을 먹었다. 무엇보다 여러 메타 블로그와의 관계 설정이 전혀 안되는 점은 뭐랄까요? 소통과 교류를 중시하는 블로깅에서의 너무나 큰 약점이 아닐가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이 책을 만났고, 동시에 티스토리에 ..
파피용:철학없는 우주 여행의 희한한 결말 유명한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파피용'을 읽었습니다. 우리말로 하면 '나방'으로 해석된다는데 책을 읽다보면 제목을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희망을 찾기 어려운 지구의 어느때 탈출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과학자, 재벌, 여행가, 심리학자, 그리고 14만 4천명의 사람들 이야기 입니다. 그들이 절망적인 지구의 환경, 정치, 문화 등에 등을 돌리고 탈출을 결심하기까지 그리고 우주범선 프로젝트를 통해 탈출에 성공, 1천여년의 우주여행과 정착을 다룬 이야기였습니다. 시종일관 흥미진진하고 해박한 저자의 지식에 감탄하게되고, 인간에 대한 심도있는 고찰에 공감하게 되는 소설입니다. 특히 소설의 재미라는 측면에서는 뻔한 주제와 얼게를 가지고도 이렇게 재미있는 소설을 쓸 수 있구나 라는 생각에 작가에게 다시 한 번..
MBC '밤이면 밤마다'를 보면 아버지 생각이... 저 요새 정말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동건, 김선아의 능청스런 연기를 보고 있으면 웃음이 저절로 나오니까 여름에 보기에 이만한 드라마도 없을 것 같습니다. 최근 이런 저런 드라마 보면 아주 그냥 불륜, 출생의 비밀을 이중, 삼중으로 엮고 엮어서 드라마를 만들다 보니까 너무 작위적이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 는 새로운 소재의 접근 자체가 좀 신선했다고 할까요? 잘 모르시는 분들은 '밤이면 밤마다'를 보면서 저런 일이야 드라마 속의 일이겠거니 할 수도 있겠지만요 제가 청소년 시절에 겪어본 골동품 업계는 조금 비슷한 구석이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 '나까마'라는 표현도 그 때부터 들었구요. 저희 아버지는 청소년기에 아무 대책없이 서울로 상경했던 그 많던 촌사람중 한 분입니다. 학교도 얼마 못다녔기에 ..
'원티드' 의 대량살상과 2mb의 신 역시 여름에는 시원한 극장에서 영화 한 편 재밌게 보는 것 만큼 좋은 피서도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주저 없이 선택한 영화는 원티드 올 해 벌써 두번째 헐리웃 액션 영화를 극장에서 보게 될 줄이야... 영화는 내 생각과 완전히 달랐다. 인터넷에서 사전에 광고로 보여준 5분짜리 오프닝 액션은 원티드 전체에서 보여준 액션에 비하면 완전히 조족지혈. 오프닝 광고에 끌려서-특히 주인공을 안젤리나 졸리가 차에 태우는 장면-예매를 해버렸는데 오히려 광고의 장면은 전체 액션에 비하면 정말 초라할 정도였으니... 여러 영화 전문 평론가들은 원티드를 통해서 현시국을 논하기도 하고, 별다를 것 없는 영화 기법의 베끼기로 평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무더위를 날리는 킬링타임액션무비로서 손색이 없다는 것에는 전적으로 동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