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641) 썸네일형 리스트형 [책] 천 개의 파랑, 담백하고 밀도있는 SF소설 [책] 천 개의 파랑, 담백하고 밀도있는 SF소설 제목 : 천 개의 파랑 지은이 : 천선란 펴낸이 : 허블 천선란 작가의 SF소설 은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아직까지는 다소 척박한 국내 SF소설중에 보석 같은 작품을 만난 기분 히어로물 중심의 SF컨텐츠가 영화, 드라마 가리지 않고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한국 SF 영화와 드라마도 사실 큰 영역에서 이를 벗어나지 않아 보인다. 때문에 SF라는 영역 자체가 많이 왜곡되어 있다는 생각도 해본다. 그런 중에 만난 천 개의 파랑은 그래서 보석 같다는 것이다.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첨단 기술이 등장하는 것도 아니고, 어벤져스의 아이언맨 같은 히어로가 나오는 것도 아니다. 승리호처럼 우주를 배경으로 숨.. 고질라 vs. 콩 재미와 쿠키영상은? 일단 궁금하신분들 많을거 같아서 간단하게. 과연 아이맥스로 봤어도 재미있었을까? 거대 괴수물에 기대하는건 개인적으로 시종일관!! 목이 뻐근한 장쾌함일텐데... 이번 작품에서는 좀... 긴장감은 애초 기대하지 않아서 실망감이 없는데 그렇다고 다정한 거대 괴수들이라니...ㅠㅠ 암튼 쿠키 영상은 없어요. #영화 #고질라 #콩 #고질라vs콩 #괴수 #타이탄 #너무다정해 [책] 조지오웰 1984 [책] 조지오웰 1984 조지오웰의 1948년작 1984의 마지막 단락을 나 스스로 이렇게 이어 붙이며 읽고 나니 많은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꽤 오래전에 읽은 책인데도 지난해 다시 읽으며 새삼스러웠다. 아마도 책을 읽으며 밑줄 그어둔 부분이 도드라져 보였기 때문일 것이다. "결국 계층 사회는 빈곤과 무지의 토대 위에서만 가능한 것이다." "전쟁 행위의 본질은 인간의 생명이 아닌 인간 노동력의 산물을 파괴하는 것이다." 주인공 윈스턴은 패배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가 읽어 내려간 전쟁의 본질은 영속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결국 그가 깨달은 어떤 그 원칙이란 것이 살아 남아 패해도 패하지 않는 삶이 되었을 것이라 생각해 본다. "아닙니다. 나는 그것을 믿습니다. 당신들이 실패하리라는 걸 있습니다. 우주에는 단신.. [넷플릭스 추천 영화] 참신함은 놓쳤지만 긴장감 놓치지 않은 콜 [넷플릭스 추천 영화] 참신함은 놓쳤지만 긴장감 놓치지 않은 콜 스포일러 없음 소재와 이야기 전개는 '콜'이라는 제목을 접하는 순간부터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다. 거기에 극장 개봉을 충분히 하기 어려운 사정 때문인지 홍보용 예고편은 스포일러나 다름 없고, 각종 영화관련 방송은 예고편을 넘어서는 스포일러로 기대를 꺾었다. 코로나19로 완전히 숨죽인 요즘 같은 영화 시장에서 불가피한 선택이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다른 방법을 더 찾아봐야 한다. 특히 영화가 미스터리 스릴러라면 더욱 그렇다.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면서 스포일러성 예고를 최대한 억눌러야 하는데 그런면이 영화 개봉전부터 좀 아쉬웠다. 그래서 새해가 되고 이제서야 연휴기간에 편한 마음으로 보게 되었겠지... 그런데 생각보다 긴장감이 만만.. [넷플릭스 추천 영화] 올해 꼭 봐야 할 영화, 위기의 민주주의 [넷플릭스 추천 영화] 올해 꼭 봐야 할 영화, 위기의 민주주의 긴말이 필요없다.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탄핵을 바라며 한겨울 촛불을 들고 발을 동동 거렸던 국민이라면 꼭 봐야 할 영화다. 지금 우리의 민주주의는 여러면에서 위태롭게 느껴진다. 검찰, 경찰, 법원 공권력과 공정의 저울을 들어야 할 기관은 신뢰가 바닥에 내려 앉았다. 정치는 두말할 필요가 없고, 민주주의 위기를 바르게 잡아 나갈 수 있도록 견제 해야 할 언론에 대한 신뢰는 아예 찾아 보기도 어려운 지경이다. 그러나 다행히도 깨어 있는 국민이 압도적이다. 정말 우리 국민은 세계에 유래를 찾기 힘든 대단한 국민이란 생각이 올해 더 절실하기도 했다. 지금 우리의 민주주의가 위태롭고 걱정스럽지만 언제고 바로 세워야 할 때가 온다면 우리 국민은 가차.. [넷플릭스 추천 영화] 무엇을 어떻게 잘 돌볼 것인가? 미드나이트 스카이 [넷플릭스 추천 영화] 무엇을 어떻게 잘 돌볼 것인가? 미드나이트 스카이 최근 개봉한 넷플릭스 영화 미드나이트 스카이는 조지클루니가 주연, 감독을 맡은 영화다. 어딘가로 탈출하는 북극권의 사람들을 뒤로하고 연구소에 홀로 남는 오거스틴이 주인공이다. 홀로 남아 지구의 종말을 지켜 보려는 것인지, 육체적으로도 얼마 남지 않은 삶을 존엄하게 지키려는 것인지 알수없지만 그는 끊임없이 자신과의 대화에 몰두한다. 가족마저 멀리하며 평생의 업적으로 일군 지구의 대체 행성 개척의 성과를 보기도 전에 지구는 이미 그 생명이 끝에 다다랐다. 인류의 희망이 될 대체 행성에 대한 탐사 연구 성과를 직접 확인하고 돌아오는 에테르호의 승무원들은 K-23 행성이 위기에 처한 지구에 많은 답을 줄 것이란 희망을 안고 있지만 그 희망.. [넷플릭스 추천 드라마] 스위트홈! 괜찮았는데 아쉽다... [넷플릭스 추천 드라마] 스위트홈! 괜찮았는데 아쉽다... 스포일러 없음. 괜찮았는데 아쉽다...라니 제가 써놓고도 참... 그런데 어쩌나 달리 다른 평가를 하기 어려운 것을요 괜찮았어요. 원작을 보지 못했지만 기본 소재와 주제가 묵직하기도 하고 신선했습니다. 여기에 주인공이 왕따로 인한 은둔형 외톨이라는 설정을 통해서 이야기를 끌어가는 것도 시종일관 설득력을 부여해 줘서 좋았습니다. 꽤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주연, 조연, 단역 모두 복합적이고 잘 어우러져서 그 점도 좋았구요. 특히 편당 제작비가 30억이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그런만큼 CG의 질이 좋았고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매회 긴장감 넘치는 괴물과의 사투를 다룬 액션과 생존기도 10회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져 10회라는 짧지 않은 시간동안 지루할 틈이.. 편지 한 통, 미제국주의 전상서 남정현 선생님이 2020년 12월 21일 오전10시경 별세하셨다는 슬픈 소식입니다. 작가님의 작품을 읽고 그 분의 용기와 작가정신에 감탄했던 과거의 소감을 다시 올려봅니다. 부디 분단없는 자주로운 곳에서 영면하시길 기원합니다. '분지'의 작가 남정현님의 소설 3편을 모아 최근 새롭게 출간된 책입니다. 편지한통, 신사고, 분지 이렇게 3편을 엮어서 시간의 역순으로 소설집을 내셨는데요. 시간을 거꾸로 따라가며 소설을 읽다보면 마지막 분지에 도달해서는 작가의 혜안과 안목, 용기에 감탄하게 됩니다. 지금도 우리사회의 가장 큰 금기인 '반미'를 소재로하여 이미 1960년대에 이토록 본질을 직접적으로 꺼내 소설을 쓸수 있었다는 것에 감탄하고 또 감탄하게 됩니다. 혹자는 우리나라 참여문학 역사에 분지가 없었다면 .. 놓치기 쉬운 제주 여행지, 제주 돌문화공원 돌박물관 놓치기 쉬운 제주 여행지, 제주 돌문화공원 돌박물관 제주 돌문화공원과 돌박물관은 공원안에 박물관이 같이 있는데요. 제주 여행자라면 꼭 한 번 가보시길 권합니다. 제주여행에서 푸른바다, 올레길 등 좋은 여행코스가 많은데 제가 여행해본 장소중 올해 가장 꼽을만한 곳은 돌문화박물관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10여년전에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느꼈던 제주만의 독특함을 이곳에서도 한껏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람 붐비는 관광지를 피해서 조용히 산책하며 제주만의 특색을 좀 더 깊이있게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꼭 권해봅니다. 저는 지난 가을에 다녀와서 가을 가을 한 느낌인데요. 사계절 어느때 가도 아름다운 곳이란 느낌이들고 저도 매계절에 한 번씩은 가보고 싶어진 곳이었습니다. 박물관이긴 하지만 야외에 설치된 시설이 훨씬 많고.. 제주도 또 가고 싶은 곳 백약이오름 제주도 또 가고 싶은 곳 백약이오름 코로나19 3단계가 점점 가까워오니 어디 나다니기도 조심스럽고 그러다 보니 지난 사진이나 꺼내 보게 되네요.ㅎㅎ 제주여행 갈때면 꼭 1~2곳 오름은 가보게 되는데 지난 가을에는 백약이 오름에 다녀왔습니다. 백약이 오름은 이름 그대로 백가지 약초가 나는 곳이라는데 실제로 그런지는 잘 모르겠네요 ㅎㅎ 오름 난이도는 상중하로 보면 '중하'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초딩1학년 아들도 쌩하니 잘 오를 정도니까 좀 쉬운 코스라고 봐도 되겠죠. 하지만 너무 쉽고 단조로운 오름은 아니구요. 제법 높이가 있어서 오르고 내리는 동안 여러 전망이 예쁘게 펼쳐집니다. 가을 오름이어서 갈대 풍경도 있었는데 처음 가본 백약이 오름에서는 우도와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풍경이 근사했습니다. 오름 정상을.. [넷플릭스 추천 일드] 아리스 인 보더랜드, 확실한 긴장감과 낯익은 설정 [넷플릭스 추천 일드] 아리스 인 보더랜드, 확실한 긴장감과 낯익은 설정 스포일러 없음. 요즘 넷플릭스에 볼만한 작품들이 연이어 올라와서 즐겁네요. 그동안 놓쳤던 한국드라마 보는 재미가 좋았고, 참신한 미드를 보는 재미도 좋았는데요. 이번엔 처음으로 일본 드라마를 봤네요. 반일 감정이 드라마 선택에도 영향을 줬던가?는 아니구요. 일본 드라마들이 대체로 좀 억지스럽고, 예전같은 꽉 짜인 구성과 참신함이 좀체 보이지 않았던게 더 큰 이유 같네요. 특히 최근 몇년간 넷플릭스에 올라온 일본 애니매이션의 완성도는 정말 실망 그 자체...ㅠㅠ, 드라마는 그닥 본적이 없으니 드라마는 어떨지... 그런데 페친들의 호평이 올라오기 시작한 최신작 아리스 인 보더랜드! 시즌1, 8부작의 아리스 인 보더랜드는 도쿄에 사는 세.. [넷플릭스 추천 미드] 종교란 무엇인가? 고민해볼게 많은 미드 '메시아' [넷플릭스 추천 미드] 종교란 무엇인가? 고민해볼게 많은 미드 '메시아' 스포일러 없음. 코로나19가 급속히 퍼지는 와중인데요. 온 국민의 많은 노력과 희생으로 잘 막아온 방역 성과가 흐트러지지 않고 이번 위기를 잘 극복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코로나19 위기중에 여러 위험 요소를 많이 겪었는데 초기 신천지 교회를 시작으로 사랑제일교회 등 개신교 교회의 집단 감염에 대한 위험성을 뺄 수 없죠. 이런 과정은 교회, 아니 종교 자체에 대해 국민들이 더 많이 생각하는 계기가 아니었나 싶기도 합니다. 공동체에 위기가 생겼을때 교회, 종교가 어떤 역할을 하는가에 대해서, 이기적인 교회 중심의 사고가 공동체에 어떤 해를 끼치는지 여실히 보게 된 시간이기도 했죠. 최근의 코로나19 확산에 또다시 교회가 감염의 고리가.. 이전 1 2 3 4 ··· 5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