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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학살지와 일제강점기 군사시설에서 바라본 제주도 정방산 4.3항쟁 70주년을 맞아 찾은 제주도 정방산 풍경이 늘 멋지다고 생각했지만 이번 만큼은 민간인 학살지와 일제강점기 군사시설에서 바라보니 마음아프게 보이네요. #정방산 #제주도 #제주4.3항쟁 #제주4.3 #4.3 #알뜨르비행장 #백조일손지묘 #섯알오름 #제주 ​ 백조일손지묘 들어가는 공동묘지에서 바라본 정방산 ​ 공동묘지에서 바라본 정방산 ​ 알뜨르 비행장에서 바라본 장방산, 아래쪽에 격납고가 보입니다. ​ 백조일손지묘 위령탑에서 바라본 정방산 ​ 섯알오름 입구에서 본 정방산
제주 4.3 항쟁 기행을 통해 동백꽃을 다시 본다. 제주4.3항쟁 70주년을 맞았습니다.이번 제주4.3항쟁을 맞으며 70주년 기념사업회는 "역사에 정의를 4.3에 정명을"이라는 슬로건을 제시했습니다.처음 이 슬로건을 접했을때 '4.3에 정명'을 이라는 슬로건이 어색하고 그 이유를 제대로 알지 못했습니다. 학생운동을 오랫동안 했던 경험에 제주4.3은 저에게 단순한 사건은 아니고 4.3항쟁이라는 말이 더 자연스러웠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4.3에 정명을' 이란 슬로건은 불필요하다는 느낌도 있었고,왜 아직까지도...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당연히 광주민주화운동, 광주민중항쟁, 6월 민주항쟁 등과 같이 이름을 가지면 될게 아닌가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다랑쉬오름에서 바라본 아끈다랑쉬오름 이곳일대도 민간인 학살이 일어난 곳이네요) 하지만 이런 생..
음주 자전거 운전 9월부터 시행된다네요. 여러분 생각은? 실효성에 매우 의문이 들지만 자전거도 음주단속을 하는 원칙에는 공감을 합니다.그러나 더 우선적이고 중요한 문제는 오히려 헬맷 착용을 절대적으로 의무화 하는 것이 중요할것 같구요. 더불어 안전교육 이수를 의무화 하고 정부와 지자체에서 이를 보장해 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아주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자전거를 위험하게 위태롭게 타는 사람들은 등하교길에 보이는 혈기왕성한 청소년들, 모든 장비를 멋지게 착용했지만 아주 일부 속도에 심취한 라이더들이 아닌가 합니다.이러한 분들에게 정부와 지자체가 안전의무교육을 한다면 크게 효과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잘 교육한다면 자전거 문화를 건전하게 정착시키는 기초가 되겠구요. (아이와 함께 자전거를 운행할때도 꼭 두사람 모두 헬맷 착용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물론..
숲이 좋은 집다리골 자연휴양림에서의 1박 모처럼 캠핑 이야기네요.최근에 다녀온건 아니구요. 2년전 다녀온 캠핑을 묵혀뒀다가 이제사 꺼내 올리네요.ㅎ 이번 장소는 집다리골 자연휴양림입니다.가평지나서 춘천방면으로 가는 길에 위치해 있는 곳인데요. 생긴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곳이라 그런지 전반적인 시설이 깨끗하고 정비가 잘 되어 있더라구요.무엇보다 좋은 점은 모바일로 캠핑장 데크 뿐 아니라 숙소 등을 편하게 예약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동안 이런전런 자연휴양림이나 캠핑장 예약 시스템과 비교해 보면 가장 편리했던 곳 중에 하나였던것 같아요. 물론 가격도 저렴하구요. 집다리골 자연휴양림은 데크의 간격도 충분해서 조용하게 친구나 가족과 함께 야영을 즐기기에 좋은 장소로 기억됩니다. 이 글을 보시고 당장 가야겠다고 생각하시다면 그건 어렵습..
원당샘공원에서 봄, 아들 원당샘공원에서아들과 함께봄이 오는게 느껴지는 시간이었어요. (사진 실력이 없을수록 사진을 작게 올리면 좀 허접한 실력이 가려지는 듯...ㅋ)
조국, 민족에 대해서 깊은 사색을 준 “하늘색 심포니” 하늘색 심포니 이 좋은 영화를 왜 이제야 봤을까요... 아직 보질 못하셨으면 꼭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조선학교의 현실 뿐 아니라 민족, 조국, 교육, 사랑, 신뢰, 동포애 등 조선학교 학생들이 보여주는 많은 주제가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정말 꼭 보시길 바랍니다. 3.1절 99돌을 맞아 시민사회단체들이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진행한 평화영화상영회를 통해 볼수 있게 되었는데요. ​​​​​​ 의미깊게도 감독님과의 대화 시간도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덧)영화속 음악에 이번 삼지연 관현악단이 부른 노래도 나오네요^^
3.1절 성조기든 극우단체 시위를 보며 다시 촛불을 생각해 봅니다. 전국 각지에서 총 동원된 사람들이 정말 많이 모였습니다. 한 손에 태극기 다른 손에 성조기를 든 사람들이 3.1절을 계기로 시청과 광화문 일대를 메우고 있네요. 교회와 갖가지 직능 단체 들을 총동원해서 그야말로 동원된 인파지만 노인들 뿐 아니라 젊고 나이어린 아이들까지 동원되어 한미동맹 강화와 문재인 퇴진을 외치는 모습이 위구스럽네요. 극우단체들간에 경쟁적으로 집회시위를 진행하고 있는데 일부는 좌파, 주사파 대통령이라는 말도 서슴 없고, 어느 단체는 북한을 폭격해달라는 현수막까지 펼치고, 박근혜 석방을 외치며 성조기 든 모습도 있습니다. ​ 그래서 지금 시청과 광화문 일대는 정말 괴기스럽기까지 합니다. 3.1절을 맞아 광장에서 독립의 역사와 민주주의를 배우고 뜻을 기리기 위해 모인 많은 시민과 가족들이 ..
달리고 또 달린다면, 통일이 성큼 어제 인천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평가전이 있었습니다.세계 최강 수준인 스웨덴을 상대로 경기를 했는데요. 아이스하키에 지식이 거의 전무하지만 경기가 정말 박진감 넘치고, 인상적이었습니다.3:1로 경기를 지긴 했지만 남북 선수들이 마음을 합쳐 경기를 펼쳤기 때문인지 초반 월등히 우월해 보이던 스웨덴 선수들도 후반에가서 여유를 찾기 보다는 오히려 단일팀의 공격에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습니다.(이렇게 보는게 맞나? 워낙 주관적이라서...ㅎ)아이스하키는 정말 체력 소모가 많은 경기라는 점은 현장에서 보니 더욱 이해가 잘 됐습니다. 자주 선수를 교체하는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20분씩 3번을 경기하는 동안 내내 뛸 수 있는 선수는 당연히 없겠더라구요. 빠르고 거친 경기의 운영이 선수들에게 많은 훈..
모털엔진 견인도시연대기1, 불가능한 미래로 현실을 보다 필립리브의 모털엔진은 정말 독특한 소설이었습니다.동생이 읽어보라고 수 해 전 받아서 집 책장에 자리를 오랫동안 차지하고 있었던 소설이었는데 그동안 별 눈길을 주지 않았습니다. 책 표지도 왠지 재미가 그리 느껴지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얼마전 올해 개봉할 영화의 1차 예고편으로 모털엔진이라는 영화가 나오더라구요. 예고편은 강렬했습니다. 움직이는 도시가 움직이는 도시를 잡아먹는 생태계라니! 당연히 영화 개봉이 기다려지는 예고편이었는데요. 개봉시기가 올해 말이더라구요. 아… 빨리 보고 싶은데… 그러다 집에서 보니 모털엔진이라는 제목의 책이 떡하니 책장이 있는데 펼쳐보니 그게 바로 그거더라구요. ㅎㅎㅎ 바로 읽기 시작했는데요. 흥미롭고 좋았습니다.많은 SF소설들이 담고 있는 내용이기도 하지만 불가능할 미래의 모습..
쿠바에 다녀온 1박2일 멤버에게 권하고 싶은 책 김영하의 '검은 꽃' 작가의 의도와 다소 다를지몰라도나라 잃은 민족의 서러움을 생각합니다. 김영하의 '검은 꽃'은 2010년에 나온 소설인데요. 그동안 영화나 드라마에서 종종 소재로 다루었던 멕시코 에네켄 농장으로 팔려간 조선인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천여명의 조선인들이 조선말 어지러운 상황에서 멕시코 농장으로 팔려가는 과정과 태평양을 건너 멕시코 농장에서 사투를 벌여가며 생존해 나가는 이야기를 역사적 배경과 함께 담은 소설입니다. 시종일관 어둡고 불운한 이야기가 계속되는 소설 속에서 비참한 삶의 단면을 여과 없이 그려내고 있는데요. 소설을 읽는 내내 그들과 함께 에네켄 가시에 찔리는 고통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소설은 강한 생명력을 현실적으로 펼쳐보이면서 이야기를 끌어가는데 다소 냉소적이고 비관적인 느낌을 주는 것 같..
위안부 합의 TF의 발표에 외교부의 책임이 너무 작다 어제 외교부 위안부 합의 티에프에서 발표한 박근혜 정권 시절의 한일간 굴욕적인 합의에 대한 조사 결과를 언론을 통해서 접했는데요. 발표를 보면서 좀 불편한 부분이 있더라구요. 발표내용이 그간의 위안부 합의가 밀실에서 독단적으로 처리되면서 많은 문제를 발생시켰다는 취지와 함께 오히려 외교부는 선의의(?) 노력을 했으나 청와대로 인해서 내용이 곡해되고 상황이 역전되었다는 식의 발표로 느껴졌습니다. 윤병세를 필두로한 당시 외교부 자신들의 책임 보다는 박근혜 청와대가 이 문제를 주도하면서 일이 틀어졌다는 느낌의 발표를 보면서 기분이 많이 불편했습니다. 어제 외교부 티에프의 발표 이후 이어진 언론 보도를 봐도 그러한 연장선에 있으며 굴욕적인 합의에 대한 외교부의 책임 있는 반성과 사죄, 재발방지를 위한 고민은 찾..
얀 마텔의 '포르투갈의 높은 산', 너무나 매혹적인 소설 포르투갈의 높은 산얀 마텔 장편소설 매혹적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소설 '포르투갈의 높은 산' 소설이 결국 어떤 '이야기'라고 한다면 이 소설만큼 매혹적인 소설, 이야기가 있을까요?"1부 집을 잃다, 2부 집으로, 3부 집"으로 이어지는 소설에서 작가가 삶에 던지는 깊이 있는 질문은 독자에게 큰 사색의 시간을 안겨줍니다. 이 소설을 통해서 무엇보다 크게 감동한 부분은요…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잃은 이들의 상실의 아픔을 그토록 내면 깊은 곳까지 파헤쳐 묘사할 수 있다는 점에 너무나 크게 공감했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살아가면서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순간을 만나기도 하는데 이 소설에서 그러한 삶에 마주친 주인공들의 아프고 놀라운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가 크게 위로를 받는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