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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지니어스, 속편을 기다리게 만드는 영화 설연휴 차례상 음식을 준비하는 동안 가장 걱정거리는 사실 음식 준비보다는 날뛰는 아들!꾸러기 아들 녀석 자기도 동그랑땡 부치고 싶다, 나물 무쳐보고 싶다, 음식 맛보고 싶다 등등 아들 녀석 관리가 음식 준비보다 더 어려운걸 잘 아는지라 아들 녀석과 함께 메인 음식 준비하는 시간 동안 영화 보러 다녀왔네요.닥터 두리틀은 이미 봤기 때문에 이번에는 저도 살짝 기대하고 있었던 스파이 지니어스로 결정! 아들이 한글을 빨리 깨치지 못한 이유로 더빙 영화를 보는게 조금 아쉬움이 남지만 그건 뭐...(사실 이 부분이 매우 아쉬운게 국내에 개봉하는 아동용 영화의 더빙판은 성우들의 폭이 좁아서 그런지 주연 배우들의 목소리가 모두 거기서 거기다. 다시 말해 같은 성우가 여러 영화를 더빙하기 때문에 늘 같은 영화를 보고 있..
[책]홀로 성장하는 시대는 끝났다_1월 강추 도서 홀로 성장하는 시대는 끝났다 이소영 저 더메이커 편 일상에서 가장 즐기는 것 중 하나가 대형서점 놀러가기 대형서점이 요즘은 팬시점처럼 되었다고는 해도 대형서점을 둘러보다 보면 요즘 사람들의 관심사나 취향을 온라인에서 보는 것과 다르게 접할 수 있어서 생동감이 넘치는데... 그러나 대형서점에서 절대 하지 않는게 있었는데, 자기계발 코너는 대충 쓰윽 보고 지나치는거 이상 하지 않는것. 이유는 많은 분들이 그렇듯이 자기계발을 위해서 안내를 받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무언가를 채워야 하기에 소설을 읽든 기술서를 읽든 역사서를 읽든 뭔가 내용을 채우기 위한 독서가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강해서... 자기계발서들이 대체로 어릴적 읽었던 탈무드나 교장선생님 훈화말씀의 언저리에 있거나, 사랑하는 어머니의 말씀에 못미치는 경..
[책] '컨셉 있는 공간'에 대한 안내로는 아쉬움이 남는다 컨셉있는 공간 정창윤 저 PUBLY 편 최근 이사를 하게 되면서 공간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는데 동시에 집과는 별개로 새로운 공간을 마련한다면 나의 꿈을 어떻게 공간에 담아 낼 수 있을까? 상상하는 시간을 가져 보기도 합니다. 얼마전 서점에 들렀다가 우연히 발견한 컨셉있는 공간이란 책은 표지도 괜찮고 목차도 관심있는 분야들이 많아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근래 관심 가진 내용이기도 해서 기대가 너무 컸을까요? 책의 초반에 담겨진 공간에 대한 저자의 기본 해설은 괜찮았지만 점점 책의 내용은 여러 모로 빈약하게 느껴졌습니다. 최근 도서가 무게감 보다는 가볍게 접하고 읽기 편하게 만들어지고 있다는 경향이 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공간에 대한 안내서라고 하기에는 컨셉있는 공간은 간략한 해설과 기본적인 내용 이외에 ..
백희나 작가의 동화책 '알사탕' 정말 눈물 날 뻔 최근에 여러 책을 보고 있는데요. 아들이 읽어 달라고 꺼낸 동화책에 정말 큰 감동을 받아버렸네요. 그동안에도 여러 동화책을 읽어줬고 국제적인 대회에서 상을 탄 책도 많이 봤지만 오늘 아침에 읽어준 백희나 작가의 동화책 '알사탕은 정말 깜짝 놀란 책이었습니다. ​ 아이도 무척 좋아했지만, 읽어준 제 입장에서도 이만큼 감동을 받는 책을 만나기 쉽지 않은데 정말 좋았거든요. ​ 작가가 섬세하게 그린 아빠의 잔소리, 알사탕에 담겨있는 다양한 추억과 판타지가 주는 감동이 누구나 겪었을 법한 일상의 감동이 깊게 담겨서 정말 좋았습니다. ​ 백희나 작가의 대표작 구름빵만 알았지 이렇게 수준 높은 동화책을 쓴 작가분인걸 이제야 알았다는게 아쉬울 정도네요. 백희나 작가의 동화책에 깊게 빠진 하루였습니다. ​ 참, 책 편..
입양에 대한 모처럼 긍적적 기사 입양에 대한 긍정적 기사나 이야기를 만나기 정말 어려워요. 그런데 이 기사는 제목부터 긍정적이어서 꼭 소개하고 싶네요. 최근 너무 감동적으로 본 "동백꽃 필 무렵"에서도 아이를 키우는 본질은 잘 표현되었어도 입양은 부정적 소재로 담겨 마음 아팠는데... 나도 모르게 가지고 있을지 모르는 입양이나 소수자에 대한 편견을 조금이나마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것 같아요. #입양도가족이되는것 #뿌리 (사진은 2019년 홀트 한사랑회 송년모임) http://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2601342#cb
악인전, 아저씨와 추적자 사이에서 방황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영화관에서 이제 어느 정도 물러나기 시작한 시점에 한국영화중에서 분투하고 있는 악인전을 봤습니다. 마동석의 화끈한 액션과 김무열의 섬세한 액션 연기를 기대했습니다. 그리고 악인전에 어울리는 연쇄살인마 이미지를 한 껏 풍기는 김성규까지 엔드게임의 열풍속에서도 이정도 배우들이라면 어느 정도 버틸수 있지 않을까 기대도 했구요. ​ 하지만 호불호가 있겠지만 너무나 아쉬운 영화였습니다. 다른말로 좀 재미가 없네요...ㅠㅠ 어떤분들은 화끈한 장르영화라고 평가를 하기도 하던데 사실 그런점에서 본다면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너무나 폭력적이었지만 관객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겨준 아저씨에 한참 미치지 못했고, 연쇄살인마를 쫒는 조폭과 형사의 추격은 영화 추적자의 연쇄살인마가 주는 살인의 긴장감에 비할때 개연성..
어벤져스 엔드게임, 아! 나타샤! 스칼렛요한슨! 스포 공포에 시달리기 싫어서 개봉 2일차에 3D로 관람했어요 오랜 마블 시리즈가 어떻게 결론이 나는지 기대도 컸고, 수 많은 히어로들의 운명도 너무나 궁금했죠… 그 많은 이야기가 인피니티워에 이어서 잘 짜여져 마무리 될수 있을지 의문이기도 했구요. 결론은 대~만족! 어벤져스 엔드게임, 아직 안보신 분들 계실려나요? 천만도 훌쩍 넘은지 한 참 됐으니 이제 볼만한 분들은 거의 보셨을것 같은데… 그래도 노스포를 기조로 간담한 소감을 남겨 볼까 합니다. ​ 개봉 이틀째에 3D로 봤는데 장단이 있더군요. 화면이 실감 나고 와이드로 확실하게 보이는 점은 3d로 보는게 확실히 장점이었습니다. 특히 영화 초반 아이언맨의 우주 조난 장면은 2d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사실감이 확실했습니다. 광활하고 아름다운 우주를 잘 묘사..
지옥맛을 보여주마! 헬보이 리부트... 하지만... 지옥맛을 보여주마! 헬보이 리부트를 보며 감독이 생각한 주제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어요. 헬보이1,2편을 모두 재밌게 봤기 때문에 헬보이 리부트도 당연히 꼭 봐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19세 관람가여서 조금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도대체 뭘 얼마나 작살내려구 19금이란 말인가! 뭐 이런 생각이었죠 이전 델토르 감독의 헬보이는 헬보이의 탄생과 성장 과정에 많은 촛점이 맞춰져 있고, 특히 인간으로 성장한 악마의 고뇌를 담으려 노력했다고 생각했거든요. 누구나 현실에서 갈등하는 부모와의 관계, 이성관계 등이 델토르 감독의 영화에서 재치있게 그려졌죠. ​ 하지만 리부트에서는 그런 부분 보다는 지옥의 왕 헬보이의 능력과 애초에 후편을 염두에 둔 설정으로 영화가 전개 되더군요. 물론 이번 헬보이 리부트 에서도 자식에 대..
발바닥 공원에 숨겨진 작은 풍경 아이의 어린이집 하원길 발바닥 공원을 지나 방학천을 따라 집으로 돌아오는데요. 요즘 봄꽃도 많이 피고 볕도 좋아서 사진 찍기 참 좋습니다. 발바닥 공원을 소개하는 글이라기 보다는 발바닥 공원에서 지나치기 쉬운 아름다운 모습을 남겨봅니다. 특히 아침, 해질녘 모습이 참 보기 좋은 것 같아요. 도봉구에 사시면 산책삼아 꼭 거닐어 보세요. ​​ 발바닥 공원 시작하는 곳에 천을 가로지르는 벚꽃 ​​​​ 발바닥 공원이 끝나고 방학천길과 연결되는 근방의 벤치 여러곳에 이렇게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나무조각이 있어요. 아마도 근처에서 장기 두시는 어르신중에 소일삼아 만들어 두신게 아닌가 싶어요. 완전 금손!! 아들과 함께 찍은 사진 ​​ 벚꽃과 목련이 한창인데 아직 터치기 전에 찍은사진
봄 꽃 봄 꽃 사진을 찍기만 하고 올리질 않았는데 앞으로 꾸준히 올려볼께요^^ ​​​
사바하, X파일과 곡성 사이에서... 사바하,이정재, 박정민 주연의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인데요.사이비 종교를 다룬 영화라고 많이 알려져 있는데 오히려 미드 'X파일'에 가까운 영화가 아닐까 합니다. 불가사의한 현상을 스릴감있게 다룬 영화라고 하는게 더 정확해 보이네요. 물론 그렇게 홍보를 하면 영화가 너무 뻔해질까봐 우려한 탓일수 있겠지만 불가사의한 부분을 오히려 어설프게 숨기고 이를 사이비 종교로 덮는 것은 요즘 영화보는 관객의 수준을 너무 과소평가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사바하를 감독의 작품 검은사제들과 많이 비교해서 이야기 하는데요. 검은사제들은 사탄과 사제의 구도가 워낙 뚜렷해서 뚜렷한 구도안에서 오는 긴장감이 기본적으로 형성되는데 사바하는 기본 구도가 상당히 복잡하고 선악, 정의의 구분이 모호함이 있다는 점에서 보면 오히..
악질경찰, 세월호와 반올림을 만날줄이야... 사전 정보를 전혀 모르고 영화를 보다가 눈물이 나서 혼났네요... 이선균 전소니 주연의 악질경찰. 편하게 액션영화 한 편 보려고 영화관을 찾았는데 전혀 다른 주제의 영화였네요. 우울한 액션 느와르 영화를 생각했는데 정면으로 우리사회 문제를 들이받는 영화일 줄이야. 세월호 참사는 영화의 기본 소재였구요. 여기에 삼성반도체 공장 산업재해를 떠올리게 하는 부분도 있네요. 더불어 청소년들의 현실과 고민도 담겨있어서 어른들이 생각해볼 부분이 많은 영화였습니다. ​ 시종일관 욕설이 많아서 그렇긴 했지만 사실 주변을 보면 욕설을 그저 평범한 접속사 쓰듯 하는 요즘 세태를 그저 평범하게 담았다고 해야 할까요? 영화 초반부에 안산을 정면으로 다루고 있음을 보여주고, 시종일관 어른들의 악질적인 행태에 죽고 소모되는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