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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그리고 여가/영화이야기

스파이 지니어스, 속편을 기다리게 만드는 영화

설연휴 차례상 음식을 준비하는 동안 가장 걱정거리는 사실 음식 준비보다는 날뛰는 아들!

꾸러기 아들 녀석 자기도 동그랑땡 부치고 싶다, 나물 무쳐보고 싶다, 음식 맛보고 싶다 등등 아들 녀석 관리가 음식 준비보다 더 어려운걸 잘 아는지라 아들 녀석과 함께 메인 음식 준비하는 시간 동안 영화 보러 다녀왔네요.

닥터 두리틀은 이미 봤기 때문에 이번에는 저도 살짝 기대하고 있었던 스파이 지니어스로 결정!

 

 

 

 

아들이 한글을 빨리 깨치지 못한 이유로 더빙 영화를 보는게 조금 아쉬움이 남지만 그건 뭐...(사실 이 부분이 매우 아쉬운게 국내에 개봉하는 아동용 영화의 더빙판은 성우들의 폭이 좁아서 그런지 주연 배우들의 목소리가 모두 거기서 거기다. 다시 말해 같은 성우가 여러 영화를 더빙하기 때문에 늘 같은 영화를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함. 이왕 아들과 보는 애니매이션이라 해도 즐기고 싶은 마음 어찌하랴...ㅠㅠ)

스파이 지니어스 정말 잘 만든 영화

 

 

 

 

대체로 겨울왕국을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지만 아빠 입장에서 보면 스파이 지니어의 액션과 웃음 코드가 훨씬 취향에 맞게 되어 있다. 사실 애니매이션으로 제작되었다 뿐이지 영화의 구성과 흐름은 성인 액션영화와 별 다르지 않다. 속도감, 빌런의 등장, 전지구적 대응 등 어벤져스 급의 영화설정이라서 보는 내내 흥미진진.

아들 녀석도 보는 내내 흥분된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끝나고 극장을 나오며 물어보니 역시 너무 재미있었다고!

그러나

아뿔사 스파이 지니어스에는 겨울왕국이나 알라딘과 같은 강력한 OST가 없었다. 그저 빠른 비트의 펑크뮤직(맞나?ㅎㅎ)이 나오고 더빙도 따로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결국 집에서 잠자리에 누운 아들은 스파이 지니어스의 감동은 온데간데 없이 자장가로 겨울왕국 OST를 주문했다. 흑...

암튼, 스파이 지니어스는 속편이 너무나 기다려진다.

참! 비둘기가 사랑스러운 동물이란점 처음 알았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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