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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그리고 여가/책읽는사람들

모털엔진 견인도시연대기1, 불가능한 미래로 현실을 보다

필립리브의 모털엔진은 정말 독특한 소설이었습니다.

동생이 읽어보라고 받아서 책장에 자리를 오랫동안 차지하고 있었던 소설이었는데 그동안 눈길을 주지 않았습니다. 표지도 왠지 재미가 그리 느껴지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얼마전 올해 개봉할 영화의 1 예고편으로 모털엔진이라는 영화가 나오더라구요. 예고편은 강렬했습니다. 움직이는 도시가 움직이는 도시를 잡아먹는 생태계라니! 당연히 영화 개봉이 기다려지는 예고편이었는데요. 개봉시기가 올해 말이더라구요. 아… 빨리 보고 싶은데… 그러다 집에서 보니 모털엔진이라는 제목의 책이 떡하니 책장이 있는데 펼쳐보니 그게 바로 그거더라구요. ㅎㅎㅎ

 



바로 읽기 시작했는데요. 흥미롭고 좋았습니다.

많은 SF소설들이 담고 있는 내용이기도 하지만 불가능할 미래의 모습을 통해 적극적으로 현실을 투영하는 내용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견인도시라는 움직이는 거대한 기계도시들이 바닥부터 상층까지 올라가며 계급과 계층을 나누고 극단적인 착취와 탐욕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현실과 너무나 흡사했고, 이런 비극적인 미래의 모습이 결국 현실의 또다른 대립과 탐욕의 결과라는 점을 분명히 하는 것이 마음에 들더라구요.

 

하나는 주인공들의 모습과 운명인데요.

스포일러가 될것 같아 구체적인 내용을 담기는 그렇지만 의외의 만남과 헤어짐이 인간적이어서 좋았습니다.(물론 신파라고 분도 많고, 소설이 그래서 별로라고 분도 계시겠지만요…)

 

올해 영화로 나온다고도 하니 견인도시연대기1 모털엔진에 이은 시리즈를 찬찬히 찾아볼까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rMPA7Hxj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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