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향소

(7)
극우가 테러하고 경찰이 청소한 대한문 현재 상황 오늘 새벽 극우 단체의 대한문 분향소 테러에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저역시 오늘 상황이 너무나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지금 대한문 앞에 나와 봤습니다. 현재 대한문 앞 분향소 상황은 이렇습니다. 새벽 극우 단체들이 테러하여 엉망진창이 된 분향소 현장은 지금 전투경찰이 완전히 포위하여 말끔히 치워져 버린 상태입니다. 흔적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회사를 마친 시민들이 속속 대한문 앞으로 모이고 있으며, 대한문 앞에는 정말 초라하지만 시민들의 정성과 염원이 담기 임시 분향소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대한문 앞에서 함께 항의를 하지는 못하지만 지나가는 직장인과 시민들도 저마다 오늘 새벽의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분통을 터트리는 모습입니다. 일단 향후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경찰의 대..
2MB여, 예우를 하려거든 조계사를 배워라 지난 5월 29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제를 마치고 시청광장에도 모처럼 촛불이 켜졌습니다. 많은 국민들은 그를 보내는 것이 못내 미안하고 아쉬워 촛불을 켜고 광장을 지켰고,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정부의 책임에 대해서 외쳤습니다. 동시에 거꾸로 가는 민주주의의 현실을 규탄하며 자유로운 광장의 사용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광장은 다시 봉쇄 되었고, 오늘 아침에야 그 긴시간 봉쇄 되었던 광장은 형식적으로나마 열렸습니다.(제가 형식적으로 열렸다고 하는 것은 서울시가 수개월전에 허가한 청계광장의 인권영화제를 불허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인권영화제는 용산참사현장에서 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합니다.) 많은 시민들은 그날 광장과 세종로 거리를 촛불을 켜고 지켰는데, 저는 그 날 밤 그곳에서는 좀 거리가 있는 조계..
노 전 대통령 노제하던 날을 되돌아 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열기는 그의 노제가 끝난 지금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덕수궁앞 시민분향소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도 여전하고, 무식하게 철거를 했던 경찰은 자신의 부하에게 책임을 떠넘기려다 망신을 당할 만큼 시민들의 추모 열기를 무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황없는 시간이 지나고 다시 고인의 49재까지 추모의 기간을 보내는 지금, 다시 노제 하던 날을 떠올려 봅니다. 이명박 정권의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가 어떠한 것인지, 산자가 죽은 이를 위해 벌일 수 있는 반인륜적 현실에 비통하고 어지러울 지경이던 날이었습니다. 그러나 한 편으로는 수소도 넣지 않은 노란 풍선들이 바람에 실려 하늘로 오르는 모습에서, 세종로와 시청일대를 가득메운 국민들의 그 슬픈 눈망울에서, 밤새 광장을 수놓은 촛불속에..
이명박 퇴진 요구가 터져나온 분향소옆 시국토론회 어제 덕수궁 대한문앞 분향소 부근에서는 촛불시민들을 비롯한 서울지역의 시민사회단체가 개최한 시국토론회가 열렸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고 동시에 현 시국을 시민들의 목소리를 통해 들어보는 자리였다. 사실상 분노한 시민들의 이명박 정권 성토장이었던 시국토론회는 2시간여동안 진행되었다. 많은 시민들이 자유발언을 통해서 이명박 정권을 향한 그동안의 분노를 표출했다. 다양한 시민들이 참가한 시국토론회 자리에서는 이명박 정권이 많은 국민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것도 모자라 노무현 전 대통령까지 죽였다면서 퇴진을 요구했다. 자유발언자중에는 1월에 입은 상복을 아직도 벗지 못하고 있는 용산철거민 희생자들의 동료들이 나와서 울분을 토했고, 80년 광주에서 가족을 잃은 아픔을 가진 시민의 분노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대한문에 가면 질서란 무엇인지 배운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뜨거운 추모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습니다. 매일 수만의 사람들이 몇시간씩 기다리면서도 조문을 하려고 합니다. 정부 분향소로 가면 쉽게 분향을 할 수도 있지만 시민들은 대한문 시민 분향소로 향합니다. 아마도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나보내는 진심을 대한문 앞에서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수만명의 시민들이 연일 방문하는 그곳에는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질서의식을 가지 시민들이 있습니다. 순서를 기다려 그 오랜 시간을 새치기 하는 사람 없이 정연하게 줄을 서는 것도 놀랍지만 그 속에는 어린이와 약자들을 배려하는 마음들이 녹아있습니다. 권력과 돈에 의해 배려 받는 것이 아니라 대한문 시민 분향소는 평등함을 기초로 약자와 아이들을 먼저 배려하는 것입니다. 초등학생들은 ..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 설치전 경찰의 알박기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열기가 뜨겁습니다. 하루에도 수십만명의 추모인파가 봉하마을을 다녀가고, 서울의 덕수궁 앞은 지금도 몇시간씩 줄을 서야 조문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국민들의 조문행렬은 끊일 줄 모릅니다. 지금은 정부차원의 분향소도 마련이 되어 이제서야 전직 대통령 예우를 조금 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들지만, 여전히 덕수궁 주변의 차벽과 경찰들의 고압적인 자세를 보면 과연 현 정부가 진심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현 정부는 국민들이 추모열기가 자칫 촛불시위로 번져나갈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인데, 아마도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은 지난 서거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벌어진 경찰의 알박기에서 여실히 드러났다고 보여집니다. 국민들은 비통한 서거소식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추모..
폭발직전 6월의 전야, 노전대통령 분향소 마련된 대한문 풍경 어제 밤 대한문 앞 분향소를 방문하였습니다. 분향소가 처음 설치되기 전 경찰들의 원천 봉쇄를 보고 난 후 방문한 대한문 앞 광경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추모인파는 경찰의 원천봉쇄를 무산시키고 2개의 분향소를 설치하였고, 많은 시민들은 끝없는 조문 행렬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가슴 아파했습니다. 아이의 손을 잡고 나온 가족에서부터 연인들, 직장인, 등산을 마치고 온 듯한 중년의 부부까지 대한문 일대는 남녀노소 누구나 할 것 없이 경건한 발걸음을 이어 갔습니다. 시민들은 대한문 분향소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장소가 협소해 이미 조문행렬이 포화상태를 이룬 탓도 있겠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시민들의 마음은 더욱 넓고 번듯한 곳에서 그를 보내고 싶은 마음으로 여겨졌습니다. 바로 길 건너편 시청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