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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615의 세상 이야기/사회와 여론 & 이슈

이명박 퇴진 요구가 터져나온 분향소옆 시국토론회


어제 덕수궁 대한문앞 분향소 부근에서는 촛불시민들을 비롯한 서울지역의 시민사회단체가 개최한 시국토론회가 열렸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고 동시에 현 시국을 시민들의 목소리를 통해 들어보는 자리였다. 사실상 분노한 시민들의 이명박 정권 성토장이었던 시국토론회는 2시간여동안 진행되었다.

많은 시민들이 자유발언을 통해서 이명박 정권을 향한 그동안의 분노를 표출했다.

다양한 시민들이 참가한 시국토론회 자리에서는 이명박 정권이 많은 국민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것도 모자라 노무현 전 대통령까지 죽였다면서 퇴진을 요구했다.



자유발언자중에는 1월에 입은 상복을 아직도 벗지 못하고 있는 용산철거민 희생자들의 동료들이 나와서 울분을 토했고, 80년 광주에서 가족을 잃은 아픔을 가진 시민의 분노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아이를 다섯 두었다는 한 가장은 울먹이는 목소리로 민주주의 수호를 호소하기도 하였고 자신을 노사모 초기 회원이라고 밝힌 한 시민은 '노무현은 우리의 친구'라며 그를 쉽게 보낼 수 없는 아픈 심정과 산자들의 역할을 말했다.

시민자유발언

시민자유발언

강기갑대표



많은 시민들이 저마다의 이유를 가지고 현 시국을 성토했는데 공통된 하나의 흐름은 이명박 정권에 대한 뿌리깊은 불신과 분노, 퇴진의 목소리였다는 것이다.

이날 시국토론회에는 시민분향소에서 조문을 마친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도 함께 참가하여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슬퍼하는 시민들과 아픔을 나누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이날 사회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를 현 정권과 함께 할 수 없다는 말과 함께 29일 청와대를 향해 나아가자는 호소를 했으며, 시민들은 많은 박수를 보냈다.

시민들의 이명박 정권에 대한 성토의 장으로 되었던 시국토론회는 다시 한 번 국민들의 이명박 정권 퇴진 요구가 얼마나 거센지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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