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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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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B여, 예우를 하려거든 조계사를 배워라 지난 5월 29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노제를 마치고 시청광장에도 모처럼 촛불이 켜졌습니다. 많은 국민들은 그를 보내는 것이 못내 미안하고 아쉬워 촛불을 켜고 광장을 지켰고,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정부의 책임에 대해서 외쳤습니다. 동시에 거꾸로 가는 민주주의의 현실을 규탄하며 자유로운 광장의 사용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광장은 다시 봉쇄 되었고, 오늘 아침에야 그 긴시간 봉쇄 되었던 광장은 형식적으로나마 열렸습니다.(제가 형식적으로 열렸다고 하는 것은 서울시가 수개월전에 허가한 청계광장의 인권영화제를 불허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인권영화제는 용산참사현장에서 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합니다.) 많은 시민들은 그날 광장과 세종로 거리를 촛불을 켜고 지켰는데, 저는 그 날 밤 그곳에서는 좀 거리가 있는 조계..
지하철 노선도의 종교편향? 최근에 지하철을 타시다 보면 아시겠지만 지하철 승강장의 대형 노선도에 작은 변화가 있습니다. 기존 노선도의 활자가 작아서라고 생각되는데 최근에 노선도가 새로 교체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새 노선도라서 그런지 더 깔끔하고 산뜻한 맛이 있고, 활자도 훨씬 커져서 보기에도 좋습니다. 물론 노선도에는 이전과 다른 표시도 새로 생겼지요. 예를 들어 뚝섬유원지 부근에는 하이서울 마크를 단 서핑의 모습을 넣어서 노선도를 조금 더 활력있게 보이려고 신경쓴 흔적이 보입니다. 그런데 굉장히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제가 관심을 가진 것은 역시나 여의도였습니다. 여의도 순복음교회가 노선도에 표시가 되었을까? 유심히 살펴보니 노선도에는 나오지 않았더군요... 그럼 사찰은? 당연히 없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작정하고 달려든 인간백정이 아니고서야... 방금 출근해서 민중의 소리 기사를 봤습니다. 오늘 새벽시간에 조계사에 있던 촛불시민을 횟칼로 공격하여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라는 기사였습니다. 도무지 믿기지 않는 일입니다. 조폭 영화속에서도 어제와 같은 장면은 상상할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나 잔혹하고 상상할 수 없는 새벽의 횟칼 테러는 아무리 생각해 봐도 우발적이라기 보다는 작정하고 달려든 인간 백정이 아니고서야 납득하기 어려운 테러였습니다. 그러나 새벽의 상황을 언론을 통해 종합해 보니 인간 백정은 횟칼 테러범만이 아니라 이를 옆에서 방관하고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한 무능력한 경찰들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촛불을 진압하겠다며 경찰청장 앞에서 시연까지 펼치며 경찰의 용맹함과 민첩함을 뽐내던 그 많은 유단자들은 그 시각..
범불교도대회는 성조기가 없다 오늘 많은 국민들의 관심속에 범불교도대회가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렸습니다. 낮 2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범불교도대회는 전국각지에서 모인 많은 불자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예고된대로 20만명의 불자들이 시청광장을 꽉꽉 메우며 진행된 범불교대회는 시종일관 질서정연했고 이명박을 규탄하는 뜨거운 열기속에 진행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종교차별, 종교탄압을 규탄하는 것이 핵심적인 요구사항이면서도 현재 이명박 정권의 반서민적인 정책에 대한 총체적 규탄의 자리였습니다. 특히나 오늘 범불교도대회에서 제가 많은 애드벌룬을 보면서 한가지 더 생각한 것은 성조기였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최근 소수극우보수교회가 주측이 된 시청앞 집회는 매번 성조기가 하늘높이 나부끼는 행사였습니다. 맹목적인 한미동맹을 부르짖으며 기도했고, 가..
촛불의 새로운 성지 조계사가 되나? 오늘 집안 사정으로 하여 촛불집회를 참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생방송을 보면서 달래고 있네요... 그런데 정말 하루가 다르게 국면이 더욱 새로워 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촛불 생중계를 보니 시청 및 광화문 종로 일대의 원천 봉쇄로 인해 참가자들이 조계사 앞으로 행진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있습니다. 조계사에서 수배로 인해 농성중인 범국민대책위 촛불 수배자들과 시민들이 서로 만나고 기뻐하고 안부를 묻는 그 모습이 정말 아름답고 가슴 벅찹니다. 우리는 이렇게 늘 서로 만나고 뭉치면 힘이 되고 기쁨이 되는 존재인가 봅니다. 바로 촛불의 진정한 위력이라는 생각입니다. 이러한 우리의 국면에 함께 힘을 합치고 있는 불교계와 조계사가 참 감사합니다. 물론 일부에서는 불교계의 자기 잇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