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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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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없는 농성장, 경찰 윗선은 누구일까? 어청수? 길거리 농성 52일째, 날씨는 춥고 바람은 부는데 그나마 있던 천막조차 내리지 못하고 있다. 농성단은 지금 겨울 바람을 맨몸으로 맞으며 거리를 지키고 있다.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는 9월말 국가정보원의 압수수색과 주요집행부들의 구속으로 많은 어려움에 처했다. 심지어는 남은 집행부들이 업무를 볼 컴퓨터 조차 변변하게 남아 있지 않을 정도의 큰 어려움을 이겨나가고 있다. 매일 집회신고를 내고 오전10시부터 일몰까지 농성을 진행한다. 유인물을 나눠주고, 서명을 받고 있다. 천막은 이곳이 농성장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역할을 하며, 더불어 비바람을 피하는 최소한의 기구이다. 그러나 실천연대의 농성장에 최근 시련이 닥치고 있다. 지난 주말부터 경찰은 실천연대가 집회 신고를 내고 진행하는 합법적인 농성투쟁에 대해서 시..
정치적인, 일상적인 일요일 보신각 풍경 10월 26일 일요일 보신각에서는 여전히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의 시국농성이 21일째 계속되고 있었고, 저녁에는 대학로에서 출발한 비정규직 노동자대회 참가자들의 정리집회가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루를 관통하는 보신각의 풍경은 관광용 보신각 수문지기 교체 행사와 굳건히 서있는 CCTV, 그리고 화단의 벌들과 어색한 잔디인형들의 풍경이 아닐까 합니다. 어쩌면 정치적인 목소리와 일상으로의 회귀를 강요하는 풍경이 부딪히는 곳이 바로 보신각은 아닌지...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선 많은 것들이 해결되어야 하겠지요... 국가보안법철폐, 양심수석방, 비정규직철폐 등등... 쉽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는 사람들의 목소리로 시작하여 하루를 일상이 함께 채우고, 다시 노동자들의 함성 소리로 보신각의 하루가 저물어 갔습니다. ..
<속보>실천연대, 촛불보복에 항의 보신각앞 시국농성 돌입 오늘 10월 6일 낮1시 보신각 앞에서는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의 기자회견이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9월 27일 새벽 국정원에 의해 전국 지부의 사무실과 유관단체의 사무실 및 간부들의 집이 가택 수색을 당하고, 주요 집행부가 구속된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의 시국농성돌입 기자회견이었습니다. 실천연대에 대한 공안탄압이 최근년간 유례를 찾을 수 없는 강도높은 탄압인데다, 이미 구속된 집행부 외에도 점차적으로 수사가 확대되고 있어 국정원의 의도가 통일운동진영에 대한 씨말리기가 아닌가 하는 의혹속에 실천연대는 농성에 돌입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실천연대에 대한 탄압이 통일운동단체와 통일운동에 대한 탄압을 넘어서 촛불정국 전반에 대한 보복성 탄압이라는 점도 분명히 하며 실천연대는 촛불탄압중단, 실천연대에 대한 조작사건 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