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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615의 세상 이야기/사회와 여론 & 이슈

정치적인, 일상적인 일요일 보신각 풍경

10월 26일 일요일 보신각에서는 여전히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의 시국농성이 21일째 계속되고 있었고, 저녁에는 대학로에서 출발한 비정규직 노동자대회 참가자들의 정리집회가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루를 관통하는 보신각의 풍경은 관광용 보신각 수문지기 교체 행사와 굳건히 서있는 CCTV, 그리고 화단의 벌들과 어색한 잔디인형들의 풍경이 아닐까 합니다.

어쩌면 정치적인 목소리와 일상으로의 회귀를 강요하는 풍경이 부딪히는 곳이 바로 보신각은 아닌지...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선 많은 것들이 해결되어야 하겠지요...
국가보안법철폐, 양심수석방, 비정규직철폐 등등... 쉽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는 사람들의 목소리로 시작하여 하루를 일상이 함께 채우고, 다시 노동자들의 함성 소리로 보신각의 하루가 저물어 갔습니다.

오전부터 농성장이 차려졌고 벌써 21일째입니다.

덕수궁 요원들까지 참가한 수문지기 교체행사(정식 명칭은 잘 모르겠네요...)

행사에 동원된 이분들은 쉽게 웃는 법이 없습니다.

상당히 화려한 행사는 외국인들의 관심을 많이 끌었습니다.









조선에는 스포츠풍의 머리스타일이 있었을까요? ^^


바람에 구름이 넘어갑니다.

도대체 뭘 그리 뚫어져라 보는건지...

보신각 주변 풍경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의 하나겠지요



화단에는 벌들의 마직막 꿀채집이 한창입니다.

최근에 새로 만들어진 화단의 인형들입니다. 외국인들에게는 상당히 인상적인것 같더군요





비정규 노동자대회를 마친 행진대열이 8대요구안을 들고 보신각으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행진대열에는 열사정신계승을 담은 구호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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