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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생활에서

제대로된 도봉구 자전거 거치대 반갑다^^

그동안 서울시나 여러 지자체의 자전거 거치대는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서울시 따릉이 거치대는 너무 부실하고, 여러 지자체의 자전거 거치대는 대체로 비슷해서 못마땅했습니다.

대다수 자전거 거치대들은 자전거 앞바퀴를 올리고 묶어두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이게 정말 문제가 많습니다.

요즘 자전거들은 앞뒤바퀴 모두 큐알방식으로 탈거착 하기 때문에 분리가 쉽습니다. 자전거를 훔치려 마음 먹으면 바퀴만 두고 그외 프레임과 뒷바퀴를 훔쳐갈수 있는 것입니다.

뿐만아니라 바람이 불거나 주변에서 자전거를 누가 밀어서 넘어지면 쉽게 자빠지고 여러대가 한꺼번에 넘어지기도 합니다. 그 과정에서 바퀴가 휘거나 일부 부품이 망가지기도 합니다.

자전거 부품중 앞바퀴가 가장 고가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아시는것처럼 자전거 부품중 가장 중요한것은 무엇보다 프레임입니다. 그다음이 구동계가 되겠죠. 그러니 자전거를 프레임을 위주로 거치할수 있도록 하는게 정말 중요합니다. 그렇게 하면 도난 방지도 좀더 방어가 되고, 바람에 쓰러지거나 할 걱정도 줄어들게 됩니다. 물론 프레임만 묶어두기 걱정이라면 바퀴와 프레임을 모두 묶어 둘수 있도록 거치대가 만들어진다면 좋겠죠.

오늘 출근길에 보니 도봉구 자전거 거치대가 최근에 변경되었는데 이제 제대로 만들어졌네요. 물론 기존의 거치대보다 좀더 공간을 차지하겠지만 자전거 거치는 확실할것 같습니다.



앞으로 자전거 이용자가 좀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도 됩니다.

자전거 거치대좀 바뀐다고 이용자가 는다구?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그동안 거치대는 파손, 도난에 취약했습니다. 거치를 해도 불안했습니다. 아주 저가 자전거가 아니라면 이런 불안감은 더욱 커집니다.

그동안 자전거 도둑들은 제가 알기론 바퀴만 남겨두고 훔쳐가기, 안장빼가기, 일부러 파손시키기 등을 통해서 자전거를 바로 훔쳐가거나 주인이 망가진 자전거를 포기하도록 만들고 오래 방치되면 훔쳐가는 방식이었던것 같습니다.

실제 자기 동네의 자전거 거치대가 있는 곳에 가보십시오. 많은 자전거들이 지금도 방치되어 먼지가 쌓이고 있습니다. 아마도 처음에는 주인의 애정을 받았겠지요. 그러나 여러 이유로 방치되는 자전거는 결국 도둑들의 표적이 되거나, 구청이 일제 수거하기 일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전거 거치대만 제대로 만들어지고, 주인이 자물쇠를 좀더 확실히 채운다면 여러면에서 이용율이 높아지는 효과를 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물론 더 근본적으로 수유역 등에 있는 것처럼 제대로된 주차장까지 있다면 더욱 좋겠고, 시내권에는 자전거 주차장과 샤워시설 등이 같이 마련된다면 아주 혁신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튼 오래동안 많은 동호인들이 개선을 바라던 거치대가 이제 변화가 제대로 시작되는 것 같아서 반갑습니다.

모처럼 도봉구 행정에 축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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