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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615의 세상 이야기/동네 방네 이야기

역시 신지호, 같은 동네 사는게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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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처 : 신지호 의원 홈페이지(우린 당신이 걱정입니다)


역시 신지호였습니다.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쇠고기 협상 및 경찰 진압 관련 긴급현안질문에서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의 정부 편들어주기는 정말 가관이었습니다.

한 국회의원은 여전히 촛불집회의 배후세력을 캐고 있는지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의 사업계획서를 소개해 주셨구요, 또 다른 분은 언론의 제 역할에 관심이 많으셨는지 PD수첩만도 못한 정부의 정책홍보력을 질타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또 새로운(?) 시위문화의 정착을 위해 엄단, 처단 운운해 주신 분도 계시죠...

흐미...

앞으로 촛불집회장에서 실천연대 깃발 주변에 서시는거 좀 조심하시구요, MBC 방송차와 카메라맨이 보이셔도 되도록이면 피하세요...혹시 압니까? 방송에라도 얼굴 나오면 국민불안 세력에 편승했다고 검찰 수사 받을지? ^^;

물론 오늘 현안질의에서 뚜렷해진 것처럼 조계사에서 농성중인 대책위 7인과의 접촉은 절대 금물이겠죠? 배후의 배후로 지목될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그런데 오늘의 백미는 도봉갑 국회의원 신지호였습니다.

이미 지난 총선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 주신 이분은요 역시나 뉴타운 공약을 전면에 배치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승리의 깃발을 휘날립니다.

그때 경쟁상대들이 소위 민주화의 큰형이라고 소문만 김근태 의원과 현재 진보진영의 유명 변호사 김승교 변호사였습니다.

김근태 의원이야 사실 공약에서 별차이도 없었고 스스로도 개발 공약의 남발에 대한 후회를 하시는거 같기도 하고...패인이 뚜렷했고요, 김승교 변호사는 민주노동당 후보로 나서서 선전했으나 역시나 아직은 조직력 등에서 열세였던 것으로 생각이 되네요.

아무튼 그 주옥같은 후보들을 제치고 당당히 국회에 입성하게 된 신지호 의원...

그런데 당선신고도 하기 전에 뉴타운 공약에 대한 사기성 문제로 한차례 홍역을 치뤘죠...지금 생각해보니 그 문제는 어떻게 처리가 됐는지 의문이 드는군요...

그리고 좀 잠잠한가 싶더니 시위대의 복면금지법 추진으로 역시나 신보수의 거두다운 공력을 보여주신다 이겁니다. ㅎㅎㅎ

아니 시위대가 황사때문에 복면을 썼는지, 자기 얼굴 가리려구 복면 썼는지, 감기때문에 썼는지 도대체 누가 안다고 그런 법을 운운하는지...이런 분이 직업은 교수님입니다...^^;

오늘 국회에서는 한국진보연대의 광우병 대책위 참가를 두고서는 국헌문란행위를 운운해 주시고, 종교단체에 대한 집시법 적용 문제를 주문해주기도 하셨는데 점잖게 정부를 질타하면서 한다는 소리가 법질서 경시풍조를 정부가 조장한다는 것...허걱...
더불어서 신지호 의원은 학자답게 구체적인 대책도 제시해 주셨죠...대책위 참여 단체의 비영리민간단체 지원금 회수!

정말 이런분이 저희 지역구 국회의원이라니 긍지와 자부심이 물밀듯이 나가버립니다.

앞으로 신지호 의원의 활약이 더욱 우려되는 것은 그가 뉴라이트를 대표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고, 복면 금지법과 같은 파쇼적 사고 방식을 민주주의와 자유주의로 포장하는 재능이 뛰어난 사람같아서 참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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