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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615의 세상 이야기/동네 방네 이야기

물이 불어나서 아무래도 위험해 보였습니다.

지난 토요일 새벽부터 내린 비로 성북천의 물이 많이 불어났습니다.

그 광경을 찍어서 성북천변 산책로의 위험성에 대해 지적했었고, 특히 어린이들이 더 위험할 수 있다는 걱정을 했었습니다.

그날 글을 올리고 나서 같은날 퇴근길에 성북천 주변을 다시 걸어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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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불어난 물에 아랑곳없이 물에서 장난을 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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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불안했는지 금새 물밖으로 나오고 있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호기심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성북천의 불어난 물을 놀이터 삼고 있었습니다.

아무리봐도 불안했고, 어른들의 무관심과 부주의가 혹여나 큰 사고를 불러오는건 아닌지 걱정스럽더군요...

저도 저의 갈길이 바빠 멀리서 사진만 급하게 찍고 포스팅도 빨리 하지 못한 마음에 그날 내내 마음이 무겁기도 했습니다.

어른들이 조금만 책임감을 가지고 하다못해 진입로에 출입통제 끈이라도 하나 묶어두는 성의만 보여도 좋을 것을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어른들은 죽을 만큼 성난 하천의 모습을 봐야만 개천에 나와 볼런지...

연일 계속되는 촛불집회에 저도 자주 참가하는 축인데 경찰의 폴리스 라인이 바로 이런 곳에 있어야 하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정당한 촛불을 끄기 위해 전투경찰로 도시를 뒤덮을 것이 아니라 그런 힘이 있다면 이렇게 안전이 뒷전으로 밀려버린 곳에 우리의 세금이 쓰여지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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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쓴 아이는 혼자서 물장구치며 놀다가 다리아래 아이들을 보고는 그쪽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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