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한욱

(3)
실천연대 구속자 재판, 법정이 설레인다. 지난 3월 13일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는 남북공동선언 실천연대 구속자 8차 공판이 진행되었다. 지난 여러차례 재판과 달리 이번 재판에서는 구속된 실천연대 간부들의 저작 활동 및 단체 활동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검증을 중심으로 재판이 진행되었다. 검찰은 국가보안법 사건에서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이적표현물 등의 압수물과 증거자료를 제시하고 있다. 이날 법정에서도 검찰은 승용차 한 대 분은 족히 됨직한 이적표현물이라는 증거자료를 재판부에 제출하였다. 이를 토대로 통일운동에 헌신해온 구속자들을 이적단체성원으로 몰아가려 하였다. 재판에서 첫번째로 진행된 순서는 북한 영화 '밀림이 설레인다'의 상영이었다. '밀림이 설레인다'는 북한 영화가 지난 수사과정에서 압수수색물품으로 나온 것 같으며, ..
국가보안법 구속자 재판에서 오히려 배우고 온 사연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1차 모두진술 재판 참관기- 12월 19일 오후2시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는 실천연대 구속자에 대한 1차 재판이 진행되었다. 같은날 오전10시에 진행된 범청학련 남측본부 윤기진 의장의 항소심 재판이 1심과 마찬가지로 실형 3년이 선고 되어서 오후에 진행된 실천연대의 재판에 참관하는 마음이 그리 가볍지 못했다. 오후2시에 시작된 재판은 모두진술에만 무려 6시간이 걸릴 정도로 사건은 방대하고, 치열한 공방을 예고하였다. 먼저 시작된 검사의 모두진술은 어김없이 지난 독재시절의 논리 그대로 실천연대를 이적단체로 규정하고 그들의 행위를 이적행위로 몰아갔다. 무엇보다 검찰의 논리를 구성하는 기초에는 북을 반국가단체 및 적으로 규정하는 뿌리깊은 반북의식이었다. 그들은 21세기 남과 북의 교..
[펌]감옥으로부터의 온 칼럼-MB의 막말과 안보위기 처음으로 다른 분의 글을 퍼와봅니다. 기사 인용등은 많이 했지만 다른 사람의 글을 그대로 퍼오기는 처음인것 같습니다. 그만큼 글에 크게 공감했고 더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칼럼은 최근 국정원에의해 국가보안법으로 연행되어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중인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최한욱 집행위원장이 감옥에서 실천연대에 보낸온 글입니다. 실천연대 홈페이지에 게재되어있는 글을 옮겨왔습니다. --------------------------------칼럼 전문--------------------------------------- 안녕 하세요. 이형 아니 김형 이던가? 뭐 아무렴 어떻습니까. 아무튼 반갑습니다. 벌써 한 달이 넘었군요. 시간이 쏜 살 같습니다. 어느새 늦가을의 청취가 완연합니다. 오늘은 하늘빛이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