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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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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은 왜 검은 상복을 입었는가? 지난 토요일(10월11일) 보신각에는 검은 상복을 입고, 유모차를 앞세운 엄마들이 나타났습니다. 무슨 슬픈 사연이 있기에 대낮에 시내 한복판에서 검은 상복을 입고 슬픈 표정을 하고 있었던 것일까? 그날 보신각에서는 한국진보연대가 개최한 '촛불탄압, 공안탄압 규탄 100인 캠페인'과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의 천막농성'이 진행중이었습니다. 마침 어딘가를 다녀온듯한 검은 상복의 엄마들은 캠페인 주최측에서 준비한 마이크를 잡고 거리연설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제서야 엄마들이 검은 상복을 입고 거리로 나선 이유를 알았습니다. "저희 엄마들은 검은 상복을 입고 이렇게 거리에 나섰습니다. 이유는 바로 이 땅의 민주주의가 죽었기 때문입니다"라는 엄마들의 첫 연설을 들으면서 바로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엄마들은 얼마..
남영역옹벽 시원한 낙서 '시험을 망쳤을때...' 어제 오후 약속이 있어 나간 남영역 시간이 잠시 남아 주변을 서성이다보니 귀여운 낙서가 눈에 들어온다. 아니, 절박한 낙서일지도... 아무튼 즐거운 낙서다. "시험을 망쳤을 땐...차미술이 하이라도..." (아마도 '차미술'은 '참이슬'일 것이다.) "엄마에게 혼나고 싶진 않을때는 술먹고 뻗어버려... 내일 졸라 2배로 혼나겠지만" 정말 귀여운 낙서였습니다. 불볕더위를 잊게 하는 시원한 낙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