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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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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를 헤치고 도착한 황진이의 박연폭포 사진은 클릭하시면 조금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개성관광의 첫 방문지는 박연폭포입니다. 개성시내를 돌아서 30분 남짓 버스를 타고 가면 천마산과 성거산 사이에 웅장한 자태로 폭포가 있습니다. 개성관광을 위해 남북출입사무소에 있을때만 해도 안개는 너무나 자욱했습니다. 그러나 개성시내를 들어서 박연폭포로 향하는 언덕에 올라서자 거짓말처럼 안개 걷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꼭 구름이 걷히듯 안개가 물러나는 모습이 왠지 모를 신비감까지 주는 아침이었습니다. 박연폭포 입구에서 박연폭포까지 200여미터의 짧은 숲길을 따라가는데 아침의 안개때문인지 다소 늦은 아침인데도 이슬이 영롱하게 맺혀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박연폭포 입구에는 매점도 있고, 오르는 길에는 화장실도 잘 정비되어 있었습니다. 박연폭포에 오르는 길에..
안개걷힌 일요일 개성의 풍경처럼... 지난 주 일요일 지독하게 안개가 심한 그날, 개성에 다녀왔습니다. 그저 관광차 다녀온 개성이었지만, 동포의 따뜻한 정과 아름다운 풍경에 가슴벅찬 여행이었습니다. 최근 남북교류가 급격히 경색되고 있고, 올초에 비해 방북 허가 인원도 많이 축소되어 그나마 지속되고 있는 개성관광마저 어려운 처지라고 하기에 선후배들과 함께 다녀온 개성방문이었습니다. 말로만 듣던 개성공단도 볼 수 있었고, 무엇보다 개성시내를 지나는 코스(물론 정해진 관광지외에는 사진촬영도, 버스하차도 불가능합니다.)여서 많은 북녘 동포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 좋았습니다. 특히 제가 방문한 일요일에는 하천 정비 작업을 위해서인지 정말 몇천명은 될 듯해 보이는 주민들이 공동작업을 위해 시내와 개천변에 나와 있었습니다. 삽을 자전거에 싣고 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