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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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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리비아...새삼 인간의 위대함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도미노처럼 번지고 있는 중동전역의 시위가 리비아를 폭풍처럼 휩쓸고 있다는 아침 신문을 접했다. 아침일찍 한겨레 신문을 보면서 1면의 리비아 시위 소식에 가장 먼저 눈이 갔다. 상상도 해본적 없는 먼나라의 소식에 눈이 번쩍 뜨인것은 그곳에 숭고한 인간의 삶이 보였기 때문이었다. 우리의 가슴아픈 역사속에서 이미 수없이 확인한 인간의 위대함을 오늘 현재 중동의 민중들이 피흘리며 싸우는 소식을 통해 다시 느끼게 되는 것이었다. 전면전에서나 사용 할 법한 군사무력을 동원하여 시위를 진압했다는 비상식, 비인간적인 폭력앞에서 그들은 얼마나 많은 공포를 느꼈겠는가. 그러나 인간의 위대함은 자기 운명의 주인답게 그 공포를 훌쩍 넘어 탱크와 포탄을 그저 철조각으로 만들어 버렸다. 신문은 무참히 학살당한 중동 민중의 생생한..
용산참사규탄 5차 대회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쓴 뒤늦은 4차 대회 후기 제목 그대로 입니다. 지난 주 토요일 서울역에서 진행된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규탄 4차 대회를 다녀왔는데 미처 블로그에 올리질 못했네요. 그냥 내일 5차 대회 다녀오면 그것을 올릴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4차 대회를 그냥 지나치는 것이 찜찜하고, 또 5차 대회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4차 대회를 돌아보는 것도 5차 대회를 알리는 좋은 방도인 것 같아서 간략한 후기 올려봅니다. 4차 대회도 지난 3차 대회와 크게 다른 점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뚜렷하게 변한것은 경찰과 공안당국의 대응이었습니다. 이미 4차 대회 장소로 공지된 용산역 광장을 원천봉쇄한 경찰은 서울역까지도 심하게 봉쇄를 하고 집회를 방해했습니다. 결국 용산역 집회는 불발되고 서울역 노동자 집회에 연이어 진행하는 방식으로 4차 대회는 진행..
다시 '교투(교문투쟁)'를 하란 말인가! 신고제인 집시법이 사실상 허가제로 운영되고, 합법적인 집회와 시위마저 철저히 봉쇄되다시피하면서 독재시절 '교투'가 회자되고 있다. 최근 경찰의 주요 도심집회 불허와 탄압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비판과 항의가 많다. 정부를 비판하는 집회는 철저히 봉쇄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2월6일 한국진보연대가 개최하려던 명동 중앙우체국 앞의 집회는 전날 급작스레 불허가 되었다. 경찰은 이날 중앙우체국앞만이 아니라 명동 중심가까지 전투경찰을 배치하여 공포분위기를 조성했을 정도다. 같은날 광화문 동화면세점앞에서는 비정규직 권리선언을 위한 노동자집회가 진행되고 있었다. 그러나 이곳에서도 경찰의 노골적인 집회 방해가 이루어졌고, 참가자들의 말에 따르면 경찰은 전투경찰을 집회대열과 함께 섞어서 사실상 집회가 진행되질 못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