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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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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전한 "촛불은 계속된다" 지난 토요일(8월30일)에는 도봉구에 사는 걱정많은 사람들이 함께한 자전거 캠페인에 참가했습니다. 자전거로 도봉구내를 돌면서 촛불은 계속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매주 목요일 촛불집회를 진행하고는 있지만 지하철역 근처에도 잘 오지 않는 진짜(?^^;) 동네주민들을 만나기 위해서 기획된 자리라고 하면 될 것 같았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골목길을 누비는 자전거 행진을 보며 주민들은 반가운 인사를 많이 보내주었습니다. 자전거행진을 도봉산자락 주말농장에서 마무리하고 뒤풀이도 자연과 함께 하는 지난 토요일의 캠페인이 어느때 보다 즐겁고 뜻깊은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조금 일찍 집으로 돌아오기는 했지만 나중에 소식을 들으니 더 재미있게 매달 자전거를 타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하더군요... ..
촛불을 끄는 것은 미래를 끄는 것 최근에 뉴스를 보면 사실 촛불집회를 이전만큼 다루고 있지는 않습니다. 기껏해야 민중의소리, 615TV, 오마이뉴스 정도가 꾸준하게 촛불을 생중계하고 보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공중파나 소위 주류 언론이라는 집단은 이미 잊혀진 기억처럼 되버린 것 같은 느낌까지 받기도 합니다. 심지어는 간혹 뉴스나 보수언론에서 촛불을 다룬다고 하더라도 촛불집회의 폭력성 내지는 공권력의 엄단조치만을 보도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이제 촛불집회는 메인 뉴스거리가 되지 못합니다. 물론 하루가 멀다하고 이명박 정부의 무능으로 인해서 대형 뉴스들이 터지니 이제는 다소 활력이 떨어져 보이는 촛불에 언론이 관심을 많이 두지 않는 것도 당연한 것일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촛불을 든 시민들 자신은 아직..
촛불은 우리 동네에도 있었습니다. 요사이 시청앞 촛불집회에 나가보면 내가 도봉구에 살고 있다는걸 참 즐겁게 해주는 깃 발 하나가 눈에 띕니다. 바로 '도봉구에 사는 걱정많은 사람들'이라는 깃발입니다. 시청앞 촛불집회에 몇차례 참가해보신 분이라면 한 번 정도 왠 걱정많은 사람들 하면서 한 번 쯤 올려다 봤을 깃발이 아닐까 합니다. 저와 가까운 사이에 있는 분이 카페 홍보를 하길래 저도 도봉구에 사는 걱정많은 사람들 카페에 한 번 들려보기로 했습니다. 카페에 방문해보니 마침 매주 목요일 저녁 촛불집회를 한다는 소식이 있더군요. 어제는 어머니 생신이기도 해서 시청 촛불은 참가하기가 어렵겠고해서 창동역 동네 촛불 이나 한 번 가보자하고 창동역 1번 출구옆 문화마당으로 갔습니다. 벌써 몇분의 주민들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기다리고 계시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