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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그리고 여가/사진으로 하는 이야기

봄은 어떻게 왔을까?


3월말에 내리는 대설,
4월에 느끼는 영하의 추위...
그리고 무거운 사회적 분위기까지

유독 2010년의 봄은 참 더디게 찾아온것 같습니다.
때론 아예 안올것 같기도 했으나 봄은 결국 왔습니다.

무거운 사회적 분위기에 봄이 다소 위축된듯 보이기는 해도
마침내는 그조차도 후-욱 걷어내고
푸른 숨결을 가슴속 깊이 전해주리라 믿게 만듭니다.

봄은 어떻게 왔을까요?
최근에 찍은 몇 장의 사진을 통해서 그저 봄이 오는 광경들을 조금
느껴 보시길 바랍니다.

만끽하고 싶으시다면 가까운 야산이라도 찾아가 보시구요^^
제가 사는 도봉구는 꼭 북한산, 도봉산이 아니어도 바로 앞 초안산 습지와 중랑천만 나가도 봄에 물씬 젖어버립니다.

지난 1월의 폭설은 봄을 짐작하기도 어렵게 했었습니다.

봄이 왔다 싶었던 2월 어느날에는 느닷없이 눈이 내리기도 했구요.

사무실 근처 성북천에는 푸른 빛은 여전히 찾아 볼 수가 없었지만 물은 이미 봄물이었습니다.

3월초에 내리는 봄눈이 춥긴했지만 기대를 안겨줍니다.

봄눈, 봄비를 맞은 개나리 가지에는 벌써 봉오리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산수유도 마찬가지구요.

아파트 단지 조경용 나무도 새싹을 틔웁니다.

꽃봉오리, 초록잎이 본격적으로 하늘을 향하더니

우리집 베란다에도 이렇게 앙증맞게 봄이 오더군요.

작은 봄이지만 반갑기만 합니다.

나무들마다 꽃을 피울 준비에 바쁘고

목련은 급한 성격이지만 흐드러지게 아릅답습니다.

꽃은 이제 본격적이고

벚꽃은 만개하여 봄이 왔음을 실감합니다.


오늘은 봄비가 내리는데
이제 조금 더 날이 더워지고 나면 곧 여름도 찾아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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