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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생활에서

유인촌은 자전거로 퇴근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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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유인촌 장관의 자전거 출근이 화제가 되었죠...

대체로 쇼하고 있네, 너무 비싼 외제 자전거 하는 식의 여론이 많았습니다.

저도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입장이지만 유장관의 그 표정에는 그리 유쾌한 기분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자주 방문하는 자출사(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 카페에도 관련 기사가 올라왔고 리플들이 많이 달렸는데 역시나 대체로 그리 호감있는 글은 별로 없어 보이더군요...

아마도 자출족의 입장에서 보면 자전거가 싫은게 아니라 이명박의 돌격대를 자처하는 유인촌이 싫은 거겠죠?

뭐 한 번 미운털이 박히면 좀처럼 빠지지 않으니까요...

그래도 제가 사진으로나마 보기엔 유인촌 장관이 자전거를 처음 타는 사람 같지는 않더군요. 복장도 잘 갖춘 편이고, 그가 탄 코나 쿨라 모델은 초기 모델이기 때문에 급하게 자전거 출근을 위해서 구입한 자전거 같아 보이지도 않았구요.

하여간 이왕 자출을 시작했으면 진정성이 있어 보이도록 꾸준히 하면 좋겠는데...
과연 얼마나 갈까요?

그런데 오늘 유인촌 장관 관련 기사를 검색해 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제 유인촌 장관은 자전거로 퇴근 했을까?

자출족들의 기본은 자전거로 출퇴근이지 자전거로 출근만 하지 않거든요...

혹 어제 자전거 출근만하고 자전거 퇴근을 못했다면 유인촌 장관은 대중교통을 이용했을까요? 아니면 관용차를 이용했을까요? 자전거를 가지고 퇴근하지 못했다면 오늘 아침 출근은 자전거를 탔을까요? 자전거가 두대일까요? 오늘 자전거로 출근 했다면 퇴근은 다시 자전거로 할까요? 이도 저도 아니면 출근만 보도하고 퇴근은 취재하지 않는 언론의 가벼움 때문일까요?

자출족들이야 대체로 자전거로 출근하면 퇴근도 자전거로 하는게 상식이니까요...
이런 상식적인 자전거 출퇴근의 규칙을 그는 얼마나 지킬까요?
혹 아침은 자전거로 출근하고 저녁에는 자전거는 혼자서 집으로 돌아오는 첨단 자전거는 아니겠지요? ^^

하여간 앞으로 유인촌 장관의 자전거 출퇴근 관련 기사를 계속 주목해 보려는 이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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