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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615의 세상 이야기/사회와 여론 & 이슈

국민정서 역행하는 범민련 탄압, 2MB는 남북관계 포기했나


- 범민련 남측본부 압수수색 및 강제연행 규탄 긴급 기자회견 진행 -

오늘 오전 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실 및 간부들, 유관단체 사무실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과 연행이 진행되었다. 국정원과 경찰은 전국 30여곳에 이르는 범민련 사무실과 간부, 유관인사들의 집을 압수수색했으며, 이규재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을 비롯하여 간부 및 회원 6명을 연행하여 국정원에서 조사중이다. 또한 경기, 광주 등 범민련 지부 간부의 자택 압수수색 후 출두명령서을 발부하기도 하였다.

범민련 남측본부와 국가보안법폐지 국민연대는 오늘 오후 2시 내곡동 국정원 정문앞에서 긴급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하였다.


기자회견에는 범민련 남측본부 뿐만 아니라 민가협, 민주노총, 전농, 실천연대, 한국진보연대, 통일광장, 양심수 후원회, 청년단체, 다함께, 진보신당 등 각계 시민사회단체 정당 들이 참가하여 이번 탄압을 대하는 각계의 우려가 얼마나 큰지 보여주기도 하였다.

기자회견은 범민련 남측본부 기관지 '민족의 진로' 최동진 편집국장이 탄압경과를 보고 하였으며 각계의 규탄발언이 이어졌다.

규탄발언중 임기란 민가협 어머니는 국정원을 향해 "너희들은 꼭두각시냐", "하루빨리 죄없는 사람들을 풀어내라"고 호소하며 이번 사건은 공안당국의 치밀하고 계획적인 탄압이 분명하고 거꾸로 가는 정권의 행태를 보여준 사건이라고 규탄했다.

임기란

정종권

한도숙



정종권 진보신당 부대표는 규탄발언에서 이명박 정권은 현재 MB악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고 말하여 이러한 악법의 시작은 국가보안법이라고 규정하고 현 정권의 공안탄압을 규탄하였다.

한도숙 전농 의장은 남북공동선언이 발표되고 남북관계가 변화 발전된 현 상황에서 이제 국민들은 더이상 북을 적으로 보지 않는 뚜렷한 증거들을 볼 수 있다는 점을 과거 남북간 군사적 긴장 상황에서의 사재기 열풍을 예로 들어 설명하였다. 최근 서해교전 등 한반도 주변의 여러가지 군사적 긴장국면이 조성되어도 사재기 하는 국민들은 이제 없다며 국정원만 국가보안법을 휘두르며 철부지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늘 아침 사무실에서 직접 공안당국의 압수수색을 지켜보고 항의했던 김세창 범민련 남측본부 조직위원장은 국정원의 압수수색 영장에는 89년도의 행적까지 꺼내들고 있고, 사무실의 구체적인 배치까지 미리 다 파악하고 있는 등 철저히 준비된 공안탄압이었음을 지적하면서 더 단결하고, 더 투쟁하여 반드시 통일운동의 자유를 쟁취할 것을 호소하였다.

민주노총 박명자 부위원장의 기자회견문 낭독으로 마친 오늘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은 한결같이 구시대적인 공안탄압을 자행한 현 정권에 대해서 분노했으며, 최근 노동절 집회 및 촛불 1주년 기념행사를 폭압적으로 탄압한데 이어 벌어진 이번 탄압을 이명박 정권의 공안탄압이 더욱 강화되는 징조로 보며 우려하였다.

범민련 남측본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범민련 남측본부를 탄압하면서 공안당국은 범민련 기관지 민족의 진로를 문제시 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으며, 지난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사건에서도 문제가 되었던 남북간 합법적인 민간교류 회의였던 베이징 회담도 다시 문제시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00년 이후 남북공동행사 과정의 남북간 교류도 수사 대상이라고 전했다. 그야말로 남북간 합법적 교류 활동을 범죄시하면서 이를 재탕하여 통일운동단체를 탄압하고 있는 것이다.

하기에 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각계의 시각은 6.15남북공동선언을 비롯한 남북간 합의와 정신을 정면으로 막아나서고 있는 상황으로 보고 있으며, 앞으로 남북간 민간교류에 큰 장애를 조성할 사건으로 보는 것이다.

최근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를 이적단체로 규정한 1심 재판부의 판결이 있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벌어진 국정원과 당국의 탄압이라는 점에서 이명박 정권의 공안탄압이 본격적으로 통일운동단체를 겨냥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남북관계가 계속적으로 악화일로를 걸으며 긴장되는 상황에서 범민련 남측본부를 탄압함으로 해서 남과 북의 교류와 협력을 위해 활동하는 통일애국단체에 철퇴를 내리고 악화된 남북관계를 더욱 경직시키겠다는 노골적인 의도가 보이는 사건이라는 점에서 이번 탄압이 각계의 우려를 사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범민련 남측본부는 91년 남,북,해외 3자연대 조직으로 결성되어 남북간 교류협력에 큰 역할을 담당해온 것으로 하여 이번 탄압이 남북관계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건의 파장을 우려해서인지 많은 언론사와 기자들이 취재를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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