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고맙습니다 늦잠 깨워주셔서 요즘 저희 집 부근이 때아닌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공사를 하는 이유나 목적은 잘 모르지만 이면도로의 갓길부터 파헤치는 것으로 보아 하수관련 공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몇일째 이른 아침부터 땀을 뻘뻘 흘리며 일하시는 분들을 보면 공사가 무척이나 힘겨워 보이기도 하고 분주한 그들의 틈을 자전거를 끌고 나오는 제가 다소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는 그런 미안한 마음이 싹 사라지고 화가 나더군요... 이유인즉, 어제 동료의 환송회가 있어서 술을 몇 잔 걸쳤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침에 늦잠을 자버리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어제의 그 술 때문에 잠이 잘 깨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한 30분만 더자고 일어나자 하고 눈을 다시 붙이는 순간에 갑자기 지축을 울리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집이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