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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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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가 테러하고 경찰이 청소한 대한문 현재 상황 오늘 새벽 극우 단체의 대한문 분향소 테러에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저역시 오늘 상황이 너무나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지금 대한문 앞에 나와 봤습니다. 현재 대한문 앞 분향소 상황은 이렇습니다. 새벽 극우 단체들이 테러하여 엉망진창이 된 분향소 현장은 지금 전투경찰이 완전히 포위하여 말끔히 치워져 버린 상태입니다. 흔적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회사를 마친 시민들이 속속 대한문 앞으로 모이고 있으며, 대한문 앞에는 정말 초라하지만 시민들의 정성과 염원이 담기 임시 분향소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대한문 앞에서 함께 항의를 하지는 못하지만 지나가는 직장인과 시민들도 저마다 오늘 새벽의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분통을 터트리는 모습입니다. 일단 향후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경찰의 대..
대한문에 가면 질서란 무엇인지 배운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뜨거운 추모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습니다. 매일 수만의 사람들이 몇시간씩 기다리면서도 조문을 하려고 합니다. 정부 분향소로 가면 쉽게 분향을 할 수도 있지만 시민들은 대한문 시민 분향소로 향합니다. 아마도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나보내는 진심을 대한문 앞에서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수만명의 시민들이 연일 방문하는 그곳에는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질서의식을 가지 시민들이 있습니다. 순서를 기다려 그 오랜 시간을 새치기 하는 사람 없이 정연하게 줄을 서는 것도 놀랍지만 그 속에는 어린이와 약자들을 배려하는 마음들이 녹아있습니다. 권력과 돈에 의해 배려 받는 것이 아니라 대한문 시민 분향소는 평등함을 기초로 약자와 아이들을 먼저 배려하는 것입니다. 초등학생들은 ..
폭발직전 6월의 전야, 노전대통령 분향소 마련된 대한문 풍경 어제 밤 대한문 앞 분향소를 방문하였습니다. 분향소가 처음 설치되기 전 경찰들의 원천 봉쇄를 보고 난 후 방문한 대한문 앞 광경은 정말 놀라웠습니다. 추모인파는 경찰의 원천봉쇄를 무산시키고 2개의 분향소를 설치하였고, 많은 시민들은 끝없는 조문 행렬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가슴 아파했습니다. 아이의 손을 잡고 나온 가족에서부터 연인들, 직장인, 등산을 마치고 온 듯한 중년의 부부까지 대한문 일대는 남녀노소 누구나 할 것 없이 경건한 발걸음을 이어 갔습니다. 시민들은 대한문 분향소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장소가 협소해 이미 조문행렬이 포화상태를 이룬 탓도 있겠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시민들의 마음은 더욱 넓고 번듯한 곳에서 그를 보내고 싶은 마음으로 여겨졌습니다. 바로 길 건너편 시청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