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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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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도 부르지마! 촛불노래방에 경찰난입 지난 토요일 보신각에서는 영화 '고고70'의 엔딩을 방불케 하는 경찰의 노래방(?) 탄압이 벌어졌다. 그동안 8주간 꾸준하게 진행되어온 보신각앞 '촛불노래방'. 공안당국에 빌미를 주지 않고 평화적인 문화행사를 통해 촛불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보고, 노래를 통해 답답한 가슴 적시고 풀어내는 자리였다. 매주 금요일, 토요일 저녁이면 볼품은 없지만 촛불의 마음 느낄 수 있는 노래방이 보신각앞 마당에 펼쳐지는 것이다. 그러나 이명박 정권은 어처구니 없게도 이조차 불법으로 낙인찍고 경찰들을 동원하여 무차별로 탄압하였다. 경고방송 3회도 무시한 종로서 경비과장은 단1회의 경고방송후 곧장 공권력 투입을 하겠다며 협박했고, 말이 끝나기 무섭게 경찰들은 무대로 뛰쳐들어 마이크를 빼앗고 난장판을 만들어 버렸다. 간신..
고고 70, 섹시하게 좀 놀아 보셨네 강력한 놈이 하나 새로 나타난 느낌이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자리를 쉽게 뜨기 어려웠고, 그동안 1천만 관객동원의 신화를 이룩한 영화들과 다른 느낌들...엄숙하고, 역사적이고, 무게있는 주제의식에 지친 사람들에게 '고고 70'은 신나고, 통쾌한 즐거움을 주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극장에 도착해서 고고 70이냐, 모던보이냐 사이에서의 갈등은 달리 표현하면 조승우냐, 박해일이냐의 갈등이었는데 막상 막하의 호감도여서 결국 여배우 호감도를 중심으로 영화를 결정했습니다. 신민아에게 걸었던 기대가 살짝 불안한 감도 있기는 했지만 완전히 대반전! 김혜수의 타짜연기력에 걸어볼까 하다가 왠지모를 생기발랄함에 끌리는 그 느낌을 따라서 고고씽. 영화는 시작부터 조승우의 쩍쩍 붙는 것 같은 연기력과 신민아의 깜찍하고 섹시한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