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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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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90, 눈 내리는 우리동네 올 겨울에는 제법 눈이 자주 오네요. 눈 내리는 모습을 예쁘게 담는 것도 연습이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D90]하얗게 눈 내리는 날 일단 열심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눈오는 날 사진은 찍고 있는데 예쁜 눈오는 사진 찍기는 쉽지 않군요. 아무튼 광주 다녀오는 길에 몇 장 찍어 봤습니다. 모든 사진은 레벨값 조정하고 리사이즈만 했습니다. 참 클릭하면 좀 더 크게 볼 수 있구요.
겨울의 끝에 볕이 든다 이번 겨울 참 길었습니다. 유난히 일찍 시작되기도 했거니와 눈도 많이 오고, 한파도 대단했구요. 한강은 겨울동안 꽁꽁 얼었고, 얼마전 후배의 결혼식 가는 강원도 길 개천들은 날이 많이 풀렸는데도 아직까지 얼음 덩어리가 떠다니고 있었습니다. 계절이 바뀌는 진리를 모르는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는 간혹 있는 것 같긴 하지만, 아무리 부정해봐야 봄이 오는 진리를 막을 방법은 없을 겁니다. 특히 요즘 같이 봄볕이 따스하게 드는 날에는 아직 겨울의 태를 벗지 못한 풍경이 부조화 스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볕이 주는 느낌만은 서서히 마음속을 파고들어옵니다. 얼른 권력을 들고 겨울을 붙드려는 이들의 얼음칼 녹이는 봄볕이 화하게 퍼지길 바랍니다.
소복이 쌓인 눈 조용히 녹아내리고...첫눈오는 밤 우리동네 작은 풍경 첫눈은 아닌가요? 그래도 눈다운 눈이 내려서 그런지, 자동차는 거북이가 되었고, 아이들은 제 세상을 만났습니다. 늦은 시간에 나와봐서 그런지 집밖에서 꺄르르 거리던 아이들 목소리는 사라지고, 소복이 쌓인 눈이 조용히 녹아내리고 있는 눈내리는 밤이었습니다. 잘찍는 사진도 아니지만, 꼭 담고 싶은 풍경은 있는 법인지라 눈발도 약해지고 녹아내리는 눈에 흰백의 눈풍경이 조금 사라졌지만 밖으로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눈길을 거니는 사람을 찾아보기는 힘들었는데, 사람이 많지 않은 길 늦은 시간때문도 있겠지만, 시장 족발집 아주머니의 이야기에 집에서 배달 시키는 손님이 많아졌다는 것은 따뜻한 가족의 품이 더 좋은 시간이 때문이리라 생각해 봅니다. 아쉬운 겨울밤 눈내리는 동네풍경을 조금 담아 봤습니다. 잎을 떨군 가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