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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두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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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주인되는 세상을 향한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규탄 1차 범국민대회 지난 주 금요일 설연휴를 맞아 고향을 가려는 귀성객들이 붐비는 서울역 앞에서는 용산철거민 살인진압을 규탄하는 범국민대회가 열렸습니다. 설연휴가 시작되면서 날씨가 추워지고, 많은 사람들이 고향으로 내려가는 저녁에 열린 범국민대회는 용산철거민들의 억울한 죽음을 함께 애도하고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대회가 열렸습니다.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3천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추모와 결의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진지하고 결의높은 추모의 시간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억울하게 희생된 철거민분들에게 살아남은 이들의 결심을 보여주었습니다.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도 절절하게 호소하는 '이명박퇴진' 구호에 고개를 끄덕이며 함께해 주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경찰은 이날도 추모집회를 위해 모인 시민과 유가족들의 행진을 가로막으며 탄압했습니다..
가자! 청와대로! 분노한 추모의 물결 어제 낮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현장 소식을 전할 때만 해도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이곳을 올까 걱정을 하기도 했습니다. 국민 모두가 안타까워하고 분노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경찰의 그 살인적인 진압과 폭력은 또다른 족쇄가 되어 추모의 장에 모여야 할 시민들의 발길을 붙들지나 않을까 걱정하였습니다. 그러나 저녁7시 추모제가 시작되자 예사외의 많은 시민들이 현장앞 도로에 가득 모여들었고 경찰도 크게 당황한 기색이 역력해 보였습니다. 살인진압을 규탄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자리에서는 경찰의 치를 떨게 하는 만행이 속속 폭로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현장에 유족조차 접근을 막고 철저히 그들만의 현장검증과 사건원인이 분석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죄를 지은 당사자가 스스로를 조사하는 형국이었던 것입니다.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