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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615의 세상 이야기/당당한 목소리내기

미군철수를 요구하는 금요집회가 벌써 194차


매주 금요일 오후2시 광화문 미대사관앞 KT앞에는 반미반전 미군철수를 요구하는 사람들이 어김없이 모입니다.

(구호뒤로 미대사관이 보인다)

벌써 194차에 이르는 금요집회는 주한미군과 미국에 의한 부당하고, 불평등한 한미관계를 규탄하고 주한미군의 철수를 요구하는 집회입니다.
10명 내외의 작은 집회지만 194차라는 회수에 이르기까지 변함없이 미대사관앞 집회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금요집회는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라는 단체가 주축이 되어 진행하는데 '반미의 징을 울려라'라는 시간을 통해 한 주간 주한미군과 미국에 의해 벌어진 사건, 사고를 고발하는 것으로부터 집회를 시작합니다. 매주 참가하시는 원로 통일운동가들의 연설도 듣고, 결의문을 낭독하는 것을 끝으로 간략한 매주의 집회를 진행합니다.

(발언중인 원로통일운동가)

이번 주 금요집회에서는 주한미군이 최초로 이 땅에 발을 들여놓은 9월8일을 앞두고 63년 동안이나 외국군대인 주한미군이 주둔하며 우리 민족에게 가한 고통을 규탄하고 당면해서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서 하루 빨리 주한미군이 철수하기를 바라는 내용의 집회가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매 주 진행되는 반미의 징을 울려라 시간을 통해 모아진 미군과 미국의 사건, 사고는 그 자체로 방대한 고발자료가 될 것 같다고 합니다.

194차에서 고발된 내용만 봐도 주한미군이 반환하는 미군기지들이 환경오염 문제때문에 국민 세금 먹는 블랙홀이 되고 있다는 점, 미국이 개입하고 있는 아프간 전쟁에서 무수한 민간인이 죽어가고 있는 현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새만금 간척지에 미군기지가 불법 확장되고 있는 사건까지 바로 지금 이 순간까지도 주한미군과 미국에 의한 학살과 만행이 계속되고 있는 현실을 고발하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주한미군이 철수하는 날까지 계속될 '반미반전 미군철수 미대사관앞 금요집회'가 더욱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가길 기대해 봅니다.


















<194차 금요집회 결의문 전문>

 

- 반미반전 미군철수 미대사관 194차 금요집회 결의문 -


치욕과 고통의 미군강점 63년을 끝장내고 자주통일시대를 열어나가자.


오는 9월 8일은 미군강점 63년째 되는 날이다. 1945년 9월 8일, 이 땅에 첫발을 내딛은 미군은 해방을 환영하는 인파를 학살하는 것을 시작으로 해방군이 아닌 침략군, 점령군임을 선언하였다.


총성과 함께 시작된 미군강점의 역사는 분단의 시작이요, 반인륜적 범죄와 학살의 시작이었다. 주한미군은 자주적 독립국가를 염원하는 민중들을 총칼로 억압하고 한반도 분단을 획책하였으며 한국전쟁 당시 전국 각지에서 300만이 넘는 무고한 양민을 학살하였다. 그리고 63년이 지난 오늘까지 입에도 담지 못할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고 있다.


무엇보다 주한미군은 자국의 동북아 패권전략을 실현시키기 위하여 한반도 이남 땅 곳곳에서 침략적 대북전쟁연습을 벌여 한반도의 대결과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올해만도 주한미군은 ‘키리졸브 훈련’, ‘을지프리덤 가디언 훈련’ 등과 같은 대규모 북침전쟁훈련을 벌임으로써 6자 회담에서 합의된 9.19 공동성명으로 높아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실현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게다가 천문학적인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를 통해 우리 국민들의 혈세로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려 하고 있으며, 이남 땅 곳곳에 대북침략 전쟁기지 건설, 확장하여 우리 국토를 멍들게 하고 있다.


현실은 주한미군이 이 땅에 주둔하는 한 우리민족의 평화와 통일은 요원하며, 우리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도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미군강점 63년의 치욕의 역사를 끝장내고 미군없는 한반도 평화체제를 실현하자.


우리 민족의 힘은 주한미군이 이 땅을 타고 앉아 주인노릇을 하던 침략과 약탈의 시대를 종식시키고 있다. 이제 우리 민족은 침략군, 점령군의 총칼 앞에 피눈물 흘리던 나약한 민족이 아니다. 오늘의 우리 민족의 위대한 힘은 주한미군을 앞세운 미국의 한반도 지배전략을 무력화시키고 자주통일로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  미국은 주한미군과 친미사대정권을 앞세워 자주통일로 나아가는 우리 민족의 힘찬 전진을 가로막으려 하고 있지만 결국 미국의 한반도 지배전략은 우리 민족의 힘에 의해 파탄나고 말 것이다.


주한미군 철수는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청이며, 민족적 지향이다. 미군강점 63년이 되는 오늘, 우리는 반전평화 미군철수 투쟁을 더 크게 벌여 치욕과 고통의 역사를 종식시키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 번영의 새시대를 열어내는데 앞장설 것을 다시금 결의하며 전체 민족의 이름으로 주한미군철수를 당당히 요구한다. 주한미군은 당장 이 땅을 떠나라! 이것은 우리의 마지막 경고다.

2008년 9월 5일

반미반전 미군철수 미대사관 194차 금요집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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