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rom615의 세상 이야기/당당한 목소리내기

미군철수 금요집회 200회 맞이 하는 날

"주한미군철수하고, 조국통일 앞당기자!" 힘찬 구호소리와 함께 매주 금요일 낮이면 미대사관옆 KT앞에서는 '반미반전 미군철수 미대사관앞 금요집회'가 진행됩니다. 고령의 통일운동 원로에서부터 젊은 사회단체 활동가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거쳐가고 함께하는 반미집회입니다.

지난 2003년 11월 처음 시작한 금요집회는 이번 10월 31일 금요일로 200회를 맞이했습니다.

200회를 맞이하는 금요집회는 그동안 매주 주한미군과 미국에 의한 사건사고를 고발하는 '반미의 징을 울려라' 시간을 비롯하여 한 주간 한국사회에 큰 영향을 주었던 미군에 의한 사건과 사고, 미국의 그릇된 행태를 고발하는 자리로 위상을 잡아왔습니다.

특히 이번 200차 금요집회는 16년전 주한미군병사 케네스마클에 의해 처참하게 살해된 고윤금이씨의 추모와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그래서 주한미군의 범죄와 잔혹성을 다시 한 번 고발하고 경종을 울리는 시간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200회를 맞는 금요집회의 주된 내용은 주한미군측의 미군기지 이전 연장에 따른 한국의 비용부담증가 부당성을 폭로하는 장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국측이 6자회담에서는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려는 것 같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대북강경책을 여전히 구사하고 있는 현실에 대한 규탄도 있었습니다.

매주 금요집회를 주최하는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는 최근 국정원의 압수수색과 집행부 구속에도 불구하고 200차 금요집회를 통해 다양한 사회단체들과 주한미군의 범죄와 주둔의 부당성을 알리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금요집회를 지속적으로 벌여갈 결의를 다지기도 하였습니다.

지난 시민들의 관심속에 진행된 200차 금요집회는 주한미군에 의한 한반도의 불평등한 현실을 걷어내는 상징의식을 끝으로 집회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매주 금요일 진행한 반미집회가 벌써 200회를 맞이했다.

발언중인 범민련 서울본부 노수희의장

전국여성연대 회원이 고 윤금이씨를 추모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효순이 미선이 촛불시위를 끝까지 지켜낸 이관복 할아버지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권오창 상임대표가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이명박정권의 시대에 주한미군철수의 구호는 불온한 이적행위로 비쳐질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불온한 행위로 낙인을 찍으려 해도, 주한미군에 의한 범죄와 환경오염, 한반도에서 진행되는 침략적 군사훈련의 실체까지 가려질 수는 없는 것입니다.

정당한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해온 금요집회가 앞으로도 멈춤없이 진행되어 꼭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새시대를 열어오길 바랍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