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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그리고 여가

조용한 산책길 우이령 고개길

도봉구에 처음 이사 왔을때는 우이령길은 일반 사람들은 완전히 다닐 수 없는 길이었죠.

서울북부권과 경기 북부권을 연결하는 군사도로 용도이기때문에 일반인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되는 길이죠.

진짜 이 길을 통하면 강북 우이동에서 정말 짧은 시간에 경기도 양주 교현리까지 닿을 수 있으니 쓸모가 많은 길이고 사실 지금은 외곽순환도로가 연결되어 있고, 경기 북부권 국도도 잘 정비가 되어 있어서 큰 불편이 없지만 만약 우이령이 일반 도로로 개발 된다면 이용량이 어마 어마 할 것은 분명할겁니다. 물론 그런 일은 없길 바라구요.

1년에 한 번 정도 우이령 마라톤대회(사실상 걷기대회에 가깝다. 물론 열심히 달리는 분도 계시고^^)를 통해서 일반에 개방을 제한적으로 했었는데 전면 개방이 되면서 지금은 많은 분들이 우이령 길을 걷고 계십니다.

저도 종종 가족과 친구와 우이령길을 걷는데. 등산로와 달리 임도라 길이 편하고 군사도로이기 때문에 고개길 주변에 산책이나 명상을 방해할 요소가 전혀 없어서 걷기에 너무나 좋은 길입니다.

지금은 사전 신청을 받아서 운영하고 있어요.

미리 신청을 하지 않으면 입구를 지날 수 없구요. 사전 신청을 했더라도 오후2시 이전에 통제소를 통과하지 않으면 입장이 안된다는 점 꼭 기억하세요.

저도 북한산 둘레길 외곽 코스를 열심히 걸어서 교현리 쪽 입구에서 우이령 넘어 도봉구 집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걷다가 시간이 넘어서 출입을 못하고 결국 버스 타고 집으로 왔던 기억이 ... ㅠㅠ

오늘 포스팅한 사진은 지난해 1월 사진이지만 얼마전에 다녀온 우이령에는 개 한마리가 우이령의 주인이 되었더군요.

김밥 먹으려구 자리를 폈더니 옆에서 떠나질 않고 어찌나 불쌍한 표정으로 쳐다보던지...

아마도 인근 경찰 부대 아니면 절에서 키우는 개이거나 요즘 많아진 들개 일수도 있을 것 같더군요. 사람 다니는 길의 개라서 그런지 위협적으로 굴진 않았는데 그래도 아이와 같이 갔을때는 조금 무섭긴 하더라구요.

북한산, 도봉산 어디를 가도 요즘은 산 정상 부근에 고양이들이 죽치고 있는데 우이령에는 개가 있다는 것 잊지 마세요. 날이 풀리고 등산객이 많아지만 고양이나 개가 얌전히 굴겠지만 겨울철에는 방문객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김밥 먹고 우이령을 넘어가는 내내 쫒아다니며 먹을걸 달라는 모습이 좀 애처롭기도 하고 조금 무섭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우이령에서 보면 오봉이 정말 멋지게 보이고 평소 북한산, 도봉산 등산길에 보기 어려운 산의 서쪽, 북쪽면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색다른 풍경이 신선함을 줍니다. 

임도기때문에 길이 넓구요. 가파른 구간은 거의 없어요.

산악초소 부근이 고개길 꼭대기구요. 거기에 다다르면 콘크리트 군사시설도 볼 수 있습니다.

교현리 쪽으로 넘어가면 길이 좁아지다가 다시 넓어지면서 군인들 유격장 입구가 있기도 합니다. 여기까지 다다르면 우이령의 고즈넉함은 거의 끝나는 구간이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우이령이 오래동안 통제된 길이고, 지금도 제한적으로 개방되어 있기때문에 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다는 점도 우이령의 중요한 요소겠네요.

아이들과 우이령의 생태에 대해서 미리 공부하고 방문해 본다면 좋은 교육 공간이 될 것 같기도 합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외출을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고 있는데요.

마스크 쓰고 걷기에도 충분한 우이령을 한 번 가보시는 것도 답답함을 벗어나 봄을 맞는 좋은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덧> 제가 스마트스토어를 시작했어요. 자동차 콘솔그물포켓인데 제가 써보고 마음에 들어서 직접 팔게 됐네요.^^

https://smartstore.naver.com/safetyontheroad/products/489971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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