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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615의 세상 이야기/사회와 여론 & 이슈

설연휴 이명박 대통령과의 대화 방송 대찬성이다. 그런데...



제목 그대로 입니다.
이번 설연휴때 맞추어 이명박 대통령과의 대화 방송이 또 기획되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는데 대찬성입니다.

그런데 지난 추석때처럼은 절대 하지 말라는 의견을 드리고 싶군요.

이미 KBS 새노조는 지난 27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방송이 2월1일 설연휴 직전에 방송하는 것으로 급히 편성되었다고 하면서 KBS가 청와대 하청방송이냐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대담 형식의 프로그램 진행에도 의견을 제출한 것입니다. 새노조의 성명을 보면 방송의 내용이 역시 문제인 것 뿐만 아니라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SBS방송을 생중계하는 KBS가 과연 그럴 필요가 있는지 강력하게 규탄하고 있습니다.

청와대가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의 의견을 듣겠다는 것을 말리고 싶은 생각도 없으며 적극 권하고 싶습니다. 취임 직후 촛불민심에 물대포와 명박산성으로 화답하는 것에 국민들은 지금도 정부의 소통부재를 이야기 하고 있는 실정이니까 당연히 소통을 원하고 그렇게 하려는 노력을 막을 생각이 없습니다.

제가 가진 대통령 사진은 이것뿐이군요...

물론 소통의 형식과 방법은 다양합니다. 또한 자신의 국정운영 방향과 의견을 먼저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국민들이 정부에 바라는 소통이 과연 정부의 정책과 생각을 몰라서일까요? 그리고 기자 몇명이 물어보는 질문형식의 대담 정도로 국민들의 갈증이 풀릴까요?

저는 이번 대통령과의 대화가 진짜 국민과 하는 대화였으면 합니다.
진보, 보수를 가리지 않고 국민들이 의견과 질문을 낼 수있는 자리로 만들었으면 합니다. 한정된 시간과 공간에 참여할 국민들을 정당, 사회단체 등에서 자발적으로 모아서 참가하는 것도 좋겠지요. 또 인터넷 언론사도 진보, 보수 할 것 없이 모아놓고 긴 시간 대화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지난 해 가장 뜨거운 이슈였던 천안함 관련 의혹의 중심에 서있는 신상철 선생도 참가시킨다면 더할나위없이 좋겠습니다. 비정규직문제가 심각하다고 정부도 느끼고 있으니 비정규직 노동자와 실업자, 구제역으로 고통받는 축산농가와 농민, 여성, 어린이까지... 참...그리고 당연히 생방송으로 편성해야겠죠?

생색만내는 대화, 한복입고 그럴싸하게 좋은 말, 좋은 얘기 주고받는 식의 대화라면 그다지 유쾌할것 같지가 않습니다. 그런정도는 그냥 기자회견을 하든지, 기자들과 언론이 취재해서 보도만해도 충분하니까요...

그렇지 않다면 저도 많은 진보적인사들처럼 이명박 대통령과의 대화 방송은 차라리 하지 않는게 국민들에게 좋다는 생각입니다.

관련 참고기사 =>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93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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