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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615의 세상 이야기/동네 방네 이야기

폭우시 성북천 안전관리 제발 신경좀 쓰길



작년에도 똑같은 글을 썼던 것 같은데, 여전히 변하질 않네요.

성북천 공사 1단계는 이제 완전히 마무리된 상태입니다. 더운 날에는 분수도 틀어놓고 광장을 조성해서 영락없는 미니청계천입니다.

이런식의 하천개발에 찬성하지 않지만 일단 만들어진 이상 관리와 운영이 잘 되서 주민들에게 사랑받고 더욱 자연친화적으로 가꿔가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장마철만 되면 이런 저의 생각은 엉뚱한 걱정으로 바뀝니다.

바로 사고가 날까봐 그런건데요.

복원 하천이라는게 워낙 콘크리트 통로식이다 보니 상류에서 흘러오는 빗물이 시원스럽게 빠져나가긴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물살이 세고, 또 성북천의 경우는 완만한 S자 형태이기 때문에 물살이 더 거칠게 흐릅니다.

그래서 혹시나 사고가 나지 않을까 걱정하게 됩니다.
특히 성북천은 청계천과 달라서 진입로를 상당히 여러군에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리도 주택가 많은 동네를 흐르는 하천이다 보니 등하교길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많고, 할아버지 할머니도 많은 곳입니다.

이정도 물살이면 어른도 버티기 힘을 겁니다.



그런데도 급류가 흐르는 폭우가 오는 때에 진입로에 아무런 안전장치가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경고표지판은 붙어 있지만 좀 더 적극적인 장치가 없습니다. 최소한 끈으로 진입로를 막든지, 안전요원을 배치하던지 해서 안전사고가 없도록 해야 하는데 전혀 그런 조치가 없는 것입니다.

공사 완료할 때 분수대 광장에 무대 쌓고 밴드불러 공연하고 막걸리에 파전 잔치 벌이던 성북구청의 자화자찬은 있어도 안전관리가 없다면 결국 그 피해는 주민들에게 돌아오게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무서운 속도로 물이 불어서 산책로까지 물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내일 또 북상하는 장마전선으로 중부지방에 폭우가 예상된다고 하는데 지금이라도 성북구청이 나서서 안전관리를 철저히 했으면 합니다.

비가 그치고 물이 빠졌는데도 물살이 여전합니다. 아이들이 저 징검다리를 건너는 시도를 한다면 정말 아찔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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