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하늘' 이라는 말을 어제 처음 마주했습니다.
인사동에 '유림'이라는 식당에서 저녁 약속이 있었습니다.
처음 가보는 그 식당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일단 음식이 참 정갈하고 맛있었습니다. 특히 주인 부부의 손님 대하는 모습은 너무 숙이지도 또 너무 고압적이지도 않으면서 친근함이 있었습니다.
아무튼 식당 이야기는 다음에 하도록 하구요.(사실 처음 가봐서 뭘 알겠습니까...)
글과 뜻이 참 잘 어울립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보니 마루에 글귀 하나가 걸렸습니다.
'서로하늘'
일단 손글씨 쓰기를 하는 아내를 위해 사진 한 장 찍어두고 찬찬히 봅니다.
무슨 뜻이지? 서로가 하늘이라?
너도 하늘이고, 나도 하늘이다? 그럼 땅은? 뭐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보니 스스로 사람을 대하는 자세, 나의 인격 등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아~!
글귀의 의미를 조금 알것 같았습니다.
물론 기본 뜻이야 서로가 평등한 세상을 뜻하는 글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만, 결국 그 속에는 스스로에 대한 자기 성찰을 깊이 담고 있는 의미로 다가옵니다.
저녁 식사가 더욱 풍성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참, 혹시 유림에 가보고 싶은신 분이 계시다면 인사동 3길 골목 초입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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