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이 아프간에 파병 갔다가 철군한게 언제였더라?
이런 물음이 들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역시 2004년의 '샘물교회'일 것이다. 그리곤 아마도 이라크에서의 고 김선일...
가슴아프고, 어처구니 없는 일이었다.
국익이라는 명분아래 파병이 이루어졌다. 모두가 재건이라는 이름으로 파병이 되어 마치도 전쟁터에 희망이라도 심어주는 천사처럼 총을 들고 가는 파병...
그러나 제 아무리 지역재건팀(PRT)이라는 이름으로 파병을 간들 그것은 결국 점령군의 군사활동일 뿐이다. 절대로 순교자의 이름으로 평화와 행복의 전도사로 그곳에 가는 것이 아닌 것이다.
당연히 저항이 생기게 마련이고, 우리가 말하는 국익에 자신의 국익을 침해 받는다고 생각하는 또다른 세력에게 공격받기 마련인 것이다.
그럼에도 한국군을 또다시 파병을 하려고 한다니...
제2, 제3의 샘물교회, 김선일이라도 바라는 것인가!
심지어는 이 전쟁의 당사자인 미국조차 공식 요청하지 않은 그야말로 초대받지 않은 손님으로 한국군이 파병가는 것은 결국 강대국에 스스로 알아서 기는 것인가?
이미 만8년을 넘어선 미국의 아프간 침공이 왜 지금까지도 호전되질 못하고 날이 갈수록 부진을 면치 못하며 사상자가 늘어나는지, 오히려 탈레반의 점령지역이 80%에 달하는 상황이 되었는지 정부는 생각해 본 적이나 있는가?
더이상 아프간에 안전지대는 없다는 것이 국제적인 증언이고, 미군이 보이고 있는 현실이다. 그런곳에서 지역재건이 가능이나 한 것인가? 혹, 당장 종전이 된다는 국민들이 알지 못하는 무슨 첩보라도 있는가?
반전평화 행동의 날 행사에서 연설중인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
언론과 정부는 침묵하지만, 지난 주 토요일 서울역 광장에서는 65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정부의 아프간 재파병에 반대하고, 나아가 한미 전쟁동맹을 규탄하는 반전평화 행동의 날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한미전쟁동맹을 반대하는 참가자들
이전 정권도 국민들의 파병반대 여론을 국익이라는 명분아래 무시하고선 결국 국민의 죽음을 통해서야 철군을 했던 역사를 다시 되풀이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반전평화를 향한 국민들의 외침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결의문을 낭독하는 표명렬 평화재향군인회 대표
한국군이 아프간에 파병갔다 철군한게 언제였는지도 모르는 척 하는 자세로는 국익도 국민생명도 무엇도 지킬 수 없다.
파병 반대에는 원로의 인사들도 함께 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