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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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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린 경희궁 풍경 관광객들이 추운 날씨에도 많이 와있었습니다. 시간이 별로 없어서 입구에서만 몇 장 찍고 돌아서야 했는데 눈 내린 경희궁 풍경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도시 한 가운데 있는 경희궁에 잠시 들려보는 것도 바쁜 일상에서 작은 여유를 가지는 방법이 아닐런지요...
눈 치우는 군인들의 듣기 좋은 삽질 소리 창문 밖에서 눈치우는 소리가 1시간 가까이 계속 들리기에 "누가 이렇게 열심히 눈을 치우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느 정도 치우다가 조용해지겠지 했지만 계속 들리는 눈치우는 소리는 제법 시끌벅적해서 추운 날씨지만 창문을 열고 확인하게 만들더군요. 눈을 치우는 주인공들은 다름아닌 군인들! 말년 병장도 있고, 장교, 하사관 계급상관없이 눈치우기에 정말 열심입니다. 삽으로 인도의 눈을 싹싹 치우는데 삽과 보도블럭이 부딪히는 소리였는데 희한하게도 귀에 거슬리지 않고 참 듣기 좋았습니다. 앞에서 샆으로 눈을 치우고 나면 빗자루로 깨끗하게 치우면서 따라가서 그런지 작업 속도가 빠르지는 않았지만 정말 깨끗하게 눈을 치우고 있었습니다. 거의 모든 언론이 자동차가 막혔다는 식의 보도만 있어서 인도에 쌓인 눈은 그저 ..
오늘 눈 오는 풍경 새벽부터 내린 눈이 정말 많이 쌓였습니다. 거의 한 뼘을 넘어가는 눈이 내리고 있는데 앞을도 더 온다니 걱정입니다. 그래도 눈내리고 검게 질척거리기 전까지 세상이 햐얗게 변하는 모습은 언제 봐도 정겹고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오늘도 물론 내린눈으로 도로에는 차량들의 교통란이 심각했지만 풍경만큼은 아름다웠던 것 같습니다. 출근길과 사무실 주변에서 찍어본 이런 저런 사진들을 올려봅니다. 도봉구민회관 앞 도로는 시내방향 도로가 주차장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사무실앞 도로밖에서는 오르막을 오르기 위해 S를 그리며 차량이 모지람을 쓰고 있습니다. 옥상에 올려둔 아이들 장난감은 눈속에 푹신하게 묻혔습니다. 한옥 지붕은 눈이 오면 더욱 특별하게 아름다워지는 것 같습니다. 몇 몇 차량운전자는 아예 차를 포기하고 갓길에 ..
폭설로 장관은 지각, 서민들은 지옥철타고 정상출근 오늘 참 눈이 많이 옵니다. 새벽부터 내린 눈이 벌써 20cm를 넘었고 앞으로도 더 내릴거라고 하니 제 기억에도 이 정도의 눈은 몇 번 보질 못했던것 같습니다. 폭설로 도로는 교통지옥이 되었고, 지하철은 아우성 소리에 괴로운 곳이 되었습니다. 서울시도 나름 노력을 하는 것 같기는 하지만 지난 번 눈으로 인한 교통대란 이후 모든 경우의 수를 대비한 제설 대책을 운운한 것을 생각해 보면 이번 폭설 대응도 그리 잘된 대응이라고 하긴 어렵겠습니다. 물론 수십년만의 폭설로 어쩔 수 없었다는 동정론도 있지만 많은 시민들은 엄청난 예산의 서울시에서 이런 교통지옥을 겪을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기에 서울시의 부족한 대응에 비난이 몰리고 있는 상황 같습니다. 이런 교통대란 상황의 뉴스를 살펴보니 제가 볼 때오늘 인터넷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