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태극기

(3)
3.1절 성조기든 극우단체 시위를 보며 다시 촛불을 생각해 봅니다. 전국 각지에서 총 동원된 사람들이 정말 많이 모였습니다. 한 손에 태극기 다른 손에 성조기를 든 사람들이 3.1절을 계기로 시청과 광화문 일대를 메우고 있네요. 교회와 갖가지 직능 단체 들을 총동원해서 그야말로 동원된 인파지만 노인들 뿐 아니라 젊고 나이어린 아이들까지 동원되어 한미동맹 강화와 문재인 퇴진을 외치는 모습이 위구스럽네요. 극우단체들간에 경쟁적으로 집회시위를 진행하고 있는데 일부는 좌파, 주사파 대통령이라는 말도 서슴 없고, 어느 단체는 북한을 폭격해달라는 현수막까지 펼치고, 박근혜 석방을 외치며 성조기 든 모습도 있습니다. ​ 그래서 지금 시청과 광화문 일대는 정말 괴기스럽기까지 합니다. 3.1절을 맞아 광장에서 독립의 역사와 민주주의를 배우고 뜻을 기리기 위해 모인 많은 시민과 가족들이 ..
탄핵앞둔 헌재앞 태극기집회 뒤에서는 어떤일이... 헌법재판소의 역사적인 탄핵심판을 불과 1시간여 앞둔 3월10일 아침 안국동 태극기 집회는 어떤 분위기일지 너무 궁금해서 탄핵촉구 집회 가는 길에 발길을 잠시 돌려 들렀습니다. 종로3가역에서 내려서 낙원상가 골목길을 통해 운현궁방면 헌재앞길로 가봤습니다. 종로3가역 출구곳곳에서 태극기를 나눠주고 있네요. 근처에는 방금 도착했는지 육사 깃발을 올리는 늙은 노병(?)들도 보이구요. 도로로 나서니 꽤 많은 분들이 태극기를 들고 모여들고 있었습니다. 대다수는 60대 전후의 어르신들로 보였습니다. 늘 그렇듯 군가가 울려퍼지고, 태극기집회의 절친(?) 성조기를 두른 분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많은 어르신들은 무맥하게 깃발을 흔들며 숫자가 많아 보이도록 듬성 듬성 대열을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이 뭐랄까... 뭐 ..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보낸 휴가 첫 날 지난 일요일 휴가 첫 날이었습니다. 일요일이 휴가 첫 날인 것도 우습기는 하지만 그래도 휴가는 휴가인지라 나름의 계획을 세워 봤습니다. 돈도 없고, 날도 쌀쌀한 것이 어디 멀리가기도 그렇고 해서 아직까지 새로 단장한 이후 가보지 못한 국립중앙박물관에 가기로 하였습니다. 늦잠을 늘어지고 자고 나서 오후에 천천히 국립중앙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4호선 지하철 이촌역에서 내리면 곧장 이어지게 되어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은 쌍문동 저희 집에서 가기에는 아주 최고의 휴가지였습니다. 심지어 입장료가 무료이다보니 더욱(?) 즐겁더군요. ^^ 바로옆에 1만원짜리 페르시아관도 있었지만 아직 우리 유물도 오래전 지금의 경복궁자리에 박물관이 있을때 가보곤 이번이 처음이었으니 양심상 우리 역사관부터 보는 것이 예의라 생각하고 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