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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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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처럼 나비처럼' 제목처럼 오래가지 못할 영화 9월의 마지막 날 저녁 아내와 함께 모처럼 영화를 봤습니다. 그것도 무려 명동 롯데시네마의 샤롯데 상영관에서 봤죠^^. 물론 무료 티켓이 생겨서 봤는데, 여름내내 인기 있었던 좋은 영화들은 시간이 안되서 못보고, 티켓 사용 기한 마지막 날인 9월 30일이 되어서야 영화를 봤습니다. 샤롯데에서 상영하는 영화는 상당히 제한적이라서 선택 폭이 좁은데요. 일단 슬픈 멜러는 워낙 싫어하고해서 액션이 어느 정도 있다고 홍보된 '불꽃처럼 나비처럼'을 선택했습니다. 주연 배우들에 대한 신뢰도도 어느 정도 있었기 때문에 인터넷에서의 혹평들은 그저 수준높은 분들의 의례있는 비평으로 생각하고 선택했습니다. 영화 선택 기준이 워낙 일천해서 진중권교수가 100분토론에서 혹평의 가치 조차 없다는 심형래 감독의 디워도 그럭저럭 볼..
고고 70, 섹시하게 좀 놀아 보셨네 강력한 놈이 하나 새로 나타난 느낌이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자리를 쉽게 뜨기 어려웠고, 그동안 1천만 관객동원의 신화를 이룩한 영화들과 다른 느낌들...엄숙하고, 역사적이고, 무게있는 주제의식에 지친 사람들에게 '고고 70'은 신나고, 통쾌한 즐거움을 주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극장에 도착해서 고고 70이냐, 모던보이냐 사이에서의 갈등은 달리 표현하면 조승우냐, 박해일이냐의 갈등이었는데 막상 막하의 호감도여서 결국 여배우 호감도를 중심으로 영화를 결정했습니다. 신민아에게 걸었던 기대가 살짝 불안한 감도 있기는 했지만 완전히 대반전! 김혜수의 타짜연기력에 걸어볼까 하다가 왠지모를 생기발랄함에 끌리는 그 느낌을 따라서 고고씽. 영화는 시작부터 조승우의 쩍쩍 붙는 것 같은 연기력과 신민아의 깜찍하고 섹시한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