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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마텔의 '포르투갈의 높은 산', 너무나 매혹적인 소설 포르투갈의 높은 산얀 마텔 장편소설 매혹적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소설 '포르투갈의 높은 산' 소설이 결국 어떤 '이야기'라고 한다면 이 소설만큼 매혹적인 소설, 이야기가 있을까요?"1부 집을 잃다, 2부 집으로, 3부 집"으로 이어지는 소설에서 작가가 삶에 던지는 깊이 있는 질문은 독자에게 큰 사색의 시간을 안겨줍니다. 이 소설을 통해서 무엇보다 크게 감동한 부분은요…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잃은 이들의 상실의 아픔을 그토록 내면 깊은 곳까지 파헤쳐 묘사할 수 있다는 점에 너무나 크게 공감했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살아가면서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순간을 만나기도 하는데 이 소설에서 그러한 삶에 마주친 주인공들의 아프고 놀라운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가 크게 위로를 받는다고 ..
채식주의자, 아픈 삶을 위로하는 한강의 채식주의자 맨부커상 수상작이라는 타이틀이 달리기 이전에 소설이 처음 세상이 막 나왔을때 우연히 읽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10여년전 처음 이 소설을 접했을때는 그다지 큰 감흥이 없었구요. 그저 독특하다 정도의 느낌만 남아 있었던거 같습니다. 심지어 지난 해 이 책을 다시 사서 읽기 시작할때도 이 책을 처음 읽는다고 생각할 정도였으니까요. 10여년 가까운 시간이 지나 나이가 더 들고 나서, 정확하게는 경험과 삶의 환경이 많이 변화한 지금에 읽으면서 채식주의자라는 소설은 전혀 다른 소설이 되어서 제 앞에 나타났습니다. 새벽녁에 혼자 눈물을 훔쳤으니까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 그리고 이 책을 읽게될 많은 예비 독자는 대체로 특별한(?) 삶의 궤적을 그리는 주인공을 이해하기 위해서 소설에 많은 시간을 들였을거 같아요.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