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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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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에서 만난 젊은 세종대왕 요즘 광화문 광장에 가면 시민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게 세종대왕 동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금색으로 눈에 띄게 만들기도 했을 뿐더러 워낙 서울시의 광화문광장 띄우기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져서 광화문광장 하면 이순신 하던 공식이 이제는 세종대왕으로 바뀌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니까요. 최근엔 뭐 스노보드대회 한답시고 세종대왕님 뒤통수를 향해서 내려오는 슬로프도 만들었던데... 아무튼 광화문광장 명물로 세종대왕 동상이 이제 자리를 잡고 있다고 하겠습니다.(물론 저는 동상의 위치, 모양 등 여러가지 마음에 들지 않는게 많습니다만...) 그런데 제가 참 무관심했던게 있었습니다. 세종대왕 동상이 광화문 광장에만 있는줄 알았더니 아니었습니다. 얼마전 여의도 문화마당 가는 길에 보니 여의도공원 안쪽에 세종대왕 동상이 있었습니..
여의도에서 농민들이 탈곡한 사연 -11월 17일 전국농민대회 스케치- 전국농민대회가 지난 17일 여의도 광장에서 진행됐습니다. 바람이 심하고 매서운 기습 한파가 시작되던 17일, 마포대교를 건너 여의도로 들어서자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관광버스가 길게 늘어서 장사진을 이루었습니다. 뉴스에서만 보던 쌀대란이 여의도에 들어서자 늘어선 관광버스의 숫자만으로도 실감되는 순간이었습니다. 2시에 시작하는 전국농민대회를 위해서 전국에서 올라온 농민들이 여의도 광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 좀 다른 얘기가 되겠지만, 많은 광장의 대규모 행사들이 주는 인상은 항상 알록달록하고 반짝거리는 조명, 때론 촛불이 주는 화려함이었다고 생각되었지만, 이곳 여의도 농민대회의 풍경만은 그와는 상반된 모습이었습니다. 언제나 소박하고, 흙과 함께 이 땅의 생명주권을 지..